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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을 떠나며 베트남 여행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저녁을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 짓는 기분은 다소 우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맛집을 찾아갔다.

좀 비싼 집이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동은 재환전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기에 이왕이면 모조리 써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다른 해외 여행지에서는 공항에서 선물을 산다거나 소소한 먹거리 등으로 써버릴 수 있는데
베트남은 공항에 들어가면 모조리 달라로만 지불을 받기 때문에 베트남 동은 가능한
시내에서 모조리 소모하는 게 좋았다.

이것을 몰라서 일부를 남겨 왔는데, 아쉽기 그지 없었다.
알았더라면 한푼도 안 남기고 다 써버리고 왔을 텐데...
남은 돈 때문에라도 베트남 여행을 한번 더 해야할 것 같다.

마지막 만찬은 한강(Han River)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하기로 했다.

내가 들어간 곳은 워터 프론트이다.

워터프론트 레스토랑 & 바

주소 : 150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전화 :  +84 90 541 17 34
찾아가는 방법 :
https://maps.app.goo.gl/WdJ3V3h8EULszHgE8

메뉴

나는 이곳에서 강이 잘 보이는 2층 창가 자리에 앉았다.

혼자서 폼을 잡고 앉아서 음식을 시키는 기분은 참 묘했다.

서울에서라면 혼자서 이런 레스토랑에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대담한 행동이었다.

상세하게 적힌 메뉴판을 보니까, 다낭이 여행자들의 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어, 우리말 ,일어, 중국어 등
메뉴에 대한 상세 안내가 눈길을 끌었다.

그곳에서 적당히 비싸보이는 음식을 하나 시켰다.

맥주도 시켜 음식의 멋을 더했다.

이 집은 의외로 혼자서 식사를 하는 사람이 두엇 눈에 띄었다.

대부분 외국인들이었는데, 그들 중에 나도 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내 주변으로 베트남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혼자 식사를 하는 나와 눈이 안 마주치려고 애를 썼는데,
그러다 슬쩍슬쩍 서로를 보게 되었다.
미소 띈 얼굴로 눈인사를 하면서, 서울에 있는 가족을 떠올렸다.
나에게도 가족이 있는데... 처음으로 가족을 떠올리고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

혼자만이라도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자. 그래야 후회하지 않겠지.

다시, 음식과 분위기에 집중을 했다. 음식은 고급스럽고 맛도 좋았다.

서비스도 좋았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영어가 통해 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가끔씩 돌아보게 되는 야경은 아름다웠고, 강이 보이는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는 잘 마시지 않는 맥주. 베트남에 와서 벌써 두번째 맥주를 마신다.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마시는 맥주는 시원하고 좋았다.

단, 좀 웃긴 얘기는 잘 안 마시는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가방을 맡겨둔
티 라운지까지 오는 동안 그 가까운 거리에서 길을 헤맸다는 것이다.

안 먹던 술 때문이었는데, 뭐. 급할 게 없으니 그 정도야 있을 수 있는 일이었는데 가능하면
낯선 외국에서 할 짓은 아니었다.

즉, 당신이 여자 혼자 하는 여행이고, 늦은 밤이라면 특히 술은 조심하는 게 좋겠다.
방향감각이 둔해져 같은 장소를 뱅뱅 돌았다

베트남 여행이 끝자락에 와 있다.

다낭 티라운지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은 다낭, 최근에는 점점 더 관광객이 늘고 있어 공항에 전부
한국인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한다.

다른 여행자들의 말도 섞어서 써 보았다.

보통 출국할 때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한다.

물론 나 또한 베트남 다낭에서도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길게 줄을 늘어선 출국장.
사람들의 줄이 쉽게 줄지 않았다.

출국 수속이 엄청 딜레이 돼서 조금씩 공항에 늦게 도착하신 분들은 출국심사대
앞에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비행기 탑승 시간 30분 정도를 앞두고도 출구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항공사 직원인지, 공항직원인지, 직원들이 나타나 탑승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사람들은 골라내기 시작한다.

내가 서 있던 줄에서도 탑승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가서 줄을 서는 일이 발생했다.

명절이나 휴가철에 베트남을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시라. 여건이 되면 2시간이 아니라
적어도 2시간 반쯤 전에 공항에 도착하시기를 바란다. 출국하는 이들이 많아 북새통이고,
가방의 무게를 재느라 난리고, 항공번호 체크하느라고 난리난리 그런 난리가 없다.

옆에서 우리말로 서로가 서로를 찾는 소리, 여행사 가이드 목소리, 서로 조금씩
다투는 소리도 나고, 정신이 없다.

해외 다른 공항에서도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공항에 조금씩 일찍 도착하는 것은
자신의 스캐줄을 조정하는데 꼭 필요하다.

그중 베트남은 좀더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야간비행기일 경우는 서두르시라. 자칫하면 초스피드 100미터 달리기로
공항을 질주해야 할지 모르고, 그것보다
더 운이 없으면 비행기를 놓칠 수도 있다.

베트남은 다낭은 출국심사 줄이 길다는 거,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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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깊고 넓게 즐기기

1. 여행 전체 계획  
2. 항공권 구하기 
3. 환전하기 (우리나라에서 달러로 돈을 바꾼 뒤 
공항에서 베트남 동으로 바꾸기 
4. 베트남 여행 : 하노이,다낭,호이안 일정과 호텔 정하기 
5. 베트남 여행 : 여행자보험과 유심칩 구매 
6. 베트남 여행 : 티웨이 셀프 체크인, 편도는 안된다? 
7. 베트남 여행 :  티웨이항공 서비스,출입국신고서,하노이 T2 국제공항 캡슐호텔

베트남노이 여행

8. 베트남 여행 :  하노이공항 미니호텔 슬립 팟 이용기 
9. 베트남 여행 : 하노이 공항에서 짐 맡기기, 공항 음식
10. 베트남 공항 : 하노이공항에서 시내 들어가기, 공항 버스 타기
11. 베트남 여행 : 하노이 여행의 기준2 호안끼엠 호수
12.  베트남 여행 :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응옥선 사당 이용시간과 입장료
13. 베트남 여행 : 호안끼엠 호수에서 성요셉 성당, 탕룽수상인형극 보기
14. 베트남 여행 : 하노이 성요셉 성당 앞 콩까페, 오바마 분짜
15. 베트남 여행 : 하노이 길거리 음식 Nom bo, 채식 레스토랑 우담차이
16. 베트남 여행 :  하노이 안녕, 노이바이 공항 국내선 타고 다낭 가기

호이안 여행

17. 베트남 여행 : 하노이-다낭 국내선 타고 늦은 밤 도착, 호이안 가기 (16-2)
18. 베트남 여행 : 호이안 첫날, Hai Yen Hotel (하이옌 호텔)
19. 베트남 여행 : 호이안에서 마블마운틴(오행산)가기 
20. 베트남 여행 : 호이안 둘러보기 (낮과 밤은 다르다, 신시가지 중심)
21. 베트남 여행 : 호이안 올드타운 (구시가지), 3대 포토존 
22. 베트남 여행 : 호이안 야경, 씨클로, 최고의 쌀국수
23. 베트남 여행 :  호이안 여행 후기, 예산 대비 지출

다낭 여행

24. 베트남 여행 : 다낭 첫인상, 용다리와 베트남 사람들
25. 베트남 여행 : 다낭 시내에서 호이안가기
26. 베트남 여행 : 다낭, 다이아 호텔 접근성 좋고 가성비 최고
27. 베트남 여행 : 다낭에서 먹은 첫끼니, 쌀국수 (Pho Bac Hai)
28. 베트남 여행 :  다낭 대성당, 한시장에 들러 선물 사기  
29. 베트남 여행 :  다낭하면 바나힐, 골든 브릿지 (1) 
30. 베트남 여행 :  다낭하면 바나힐, 놀이기구, 레일바이크 타기 (2)
31.
베트남 여행 :  다낭 바나힐 즐기는 3가지 방법, 리틀도쿄 외 물가, 지도보기 (3)
32. 베트남 여행 :  다낭, T라운지에서 짐 보관 및 샤워, 공항셔틀버스 예약 
33.  베트남 여행 : 다낭, 한강(Han River)의 야경과 밤 산책
34. 베트남 여행 : 다낭 맛집에서 혼자 먹는 만찬
35. 베트남 여행 : 여행 후기 및 다낭에서 사온 선물 (라탄 가방 외 소품류), 전체 예산 공개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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