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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재밌게도 쌀국수라고 대답하겠다.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쌀국수를 베트남에 가서 가장 많이 먹었다는 말이야.
참, 뭐하러 해외 여행을 가, 여기서도 먹을 수 있는 거면 여기서 먹고
그 돈으로 다른 거 하고 말겠다.

만약, 내가 당사자가 아니라면 나도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베트남에 가서 그 맛있다는 것을 놔두고 쌀국수만 계속 먹었냐고.

뭐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어떻게 하다보니, 그리 되었다.

첫번째는 호이안에서 가장 많있었던 쌀국수로 쌀국수에 대한
인상을 바꿔놓은 것이요.

두번째는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늦은 밤 돌아오고 나서 주린 배를 끌고 가서 먹었던 쌀국수가 두번째요.

세번째는 다낭 다이아 호텔에서 조식으로 나온 쌀국수가 세번째다.
첫번째와 세번째는 이미 소개를 했고, 오늘은 두번째 먹었던
쌀국수를 소개하려고 한다.

보통 맛집은 어디에서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아요? 라고 묻는다면 다들 그럴 것이다.
여행 블로그에서 읽었어요.

나도 여행블로그에서 이 맛집을 한번 보고, 사실 기억에서 지워놓은 상태였다.
그러다 배가 고파 돌아다니다가 트리플이라는 어플에서
소개한 맛집이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에 다시 한번 보니,
이게 바로 블로거들이 얘기한 그 쌀국수집이었다.

아, 그리고 어쩌면 그리도 호텔에서 가까운지. 도보로 2~3분 정도
걸으면 될 것 같았다. 

산책 삼아 걸어서 그 집을 찾아갔다.

사거리 길가에 위치한 그 집, 쌀국수집에서 다시 한번
베트남 길거리 쌀국수를 먹게 되었다.

.......................................................................
Pho Bac Hai
주소 : 185 Đường Trần Phú,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전화 :
 +84 93 519 56 68
찾아가는 방법
https://goo.gl/maps/dk23XfyPBau3gYco8
메뉴 :
아래 메뉴 사진이 있으니 참고하시라. 우리말 표기가 있다.

쌀국수 50,000동 (우리돈으로 2,500원이다.)
.......................................................................

길거리 쌀국수라고 소개한 것은 추천을 받고 갔지만 그 집이
누가 딱봐도 길거리 쌀국수집이었기 때문이다. 위생상태나, 위치, 길가의 먼지, 노상에 위치한 테이블 등이
어째 먹고 싶은 마음을 싹 지우게 만들었다.

물론 오바마 분짜(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해서 유명한 분짜집)도
길가에 위치하고 있고, 위생 상태가 썩 좋았던 것 같지는 않다.

베트남에서 고급 레스토랑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의
김밥00이나 00김밥 집과 같은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을 미리 말해두고 싶다.

양이 참 착하다.

단, 그렇다고 맛이 없는가. 아니다. 맛이 있다. 쌀국수 맛이 괜찮기 때문에
이렇게도 장문의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흠, 다낭의 먼지와 함께 쌀국수를 먹으며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을 떠올렸다면 너무 오바인가.

숙주를 듬뿍 준다. 원없이 먹을 수 있다. 왼쪽에는
같이 먹을 수 야채도 듬뿍 준다.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 분이 할머니라서 아마도 할머니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베트남에서 먹는 쌀국수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쌀국수 맛과는 뭔가 다르다. 뭐랄까...
음, 고수가 들어갔는데도 그다지 비위가 상하지 않았고, 나름 특유의 맛도
이상하게 잘 받아들이게 되었다.

배가 고파서 그랬나? 길 건너편에도 쌀국수 집이 있다.
심지어는 깨끗해 보인다.
그래도 나를 비롯한 몇몇의 관광객과 베트남 손님은 이곳을 떠나지 않는다.

길 건너 상가를 유심히 바라본다. 웬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앉아 있지?
쪼그려 뛰기하는 사람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다.
카페다.
자세히 보면 베트남 사람들은 저렇게 노천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걸 꽤 좋아하는 듯하다.
가까이 가보니, 활기가 넘친다.
이방인인 나를 구별해내고는 열심히 쳐다본다.
흠, 우리는 또 서로를 관찰한다.

혹시 가실 분들은 자국민들이 좋아하는 베트남의 정서를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익선동 골목, 노천에서 고기 굽는 모습이랑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쌀국수집 메뉴판을 찍어왔다.

마음껏 드시라. 가격대가 착하니까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글이 참 짧다. 다음에는 다낭 대성당과 한시장을 소개하려고
하는데 지난 번 포스팅에도 밝혔듯이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즈음
계절 탓인지 영 상태가 안좋다

엄청 피곤해서 바로바로 곯아떨어지기 일쑤고,
병원도 다녀왔는데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

예고편을 날리자면 베트남 여행기를 끝내고
바로 스페인 여행기로 넘어가고자 한다.

삼월에 너무 무리를 한 것 같다. 외국에서 돌아다니고
들어와 몸이 좀 축난 것도 같고, 마음이 쉽게 생활에 적응이 안되는 것 같다.

아자아자, 파이팅

하루 즐겁게 보내시고, 초여름 맞이 잘 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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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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