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 다낭, 한강(Han River)의 야경과 밤 산책

다낭에서의 마지막 밤
이제 여행을 마무리 짓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니,
다음 날 바로 출근도 해야 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심란해졌다.
여행을 하다보면 누구나 겪게 되는 현상 중 하나 아닐까.
계속해서 여행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 하지만 언젠가는 여행의 끝이 다가온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기분이 갑자기 가라앉아 한시장 근처에서 걸어서  한강으로 향했다.

한강에서 바라본 용다리

한강 (다낭)

찾아가기 쉽게, 설명하자면 한사장에서는 도보로 약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것 같다.
야간에 한시장 인근을 둘러보다가 강쪽으로 나가보면 거기가 한시장이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 때 이런 설명보다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드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정표가 될만한 한강조각공원의 위치를 알려드리겠다.

까우 송 한강다리

한강조각공원은 용다리 보다는 까우 송 한강다리 쪽에서 더 가깝다.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 드릴 테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강조각공원에서 바라본 한강 야경

한강 조각공원
주소 : Bạch Đằ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찾아가는 방법 :
https://maps.app.goo.gl/4E4YncaeUjZjB9UW7

이곳에서는 용다리 뿐 아니라 까우 송 다리의 사진을 멋있게 담을 수 있고 한강의 멋진 야경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다.

물론 용다리 야경이 너무 예뻐 그쪽으로 가서 한강을 즐겨야 한다면, 이정표를 다시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

용다리 쪽의 사진을 선명하게 찍고 야경을 즐길 수 있으니, 그곳으로 가실 분들은 아래 주소를 참고하시라

용다리의 색상이 바꼈다.

용다리 쪽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강

1. 버스 정류장 쪽에서 가기 : 제일 가까운 길이다.
주소 : đd 256 Bạch Đằng, Lê Duẩn, Hải Châu District, 하이쩌우 군 다낭 베트남

위 주소는 버스 정류장으로 구글 지도의 주소이다. 이것으로 찾기 어려우시다면 바로 앞 호텔의 주소를 알려드릴 테니, 그 주소를 찍고 가시기 바란다.

2. 참 박물관에서 가기
도보 2분 거리로 정말 바로 앞에 있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면 걸어서 다리 쪽으로 이동하는게 좋다.

참박물관에는 가지 않아 자세한 것은 생략한다.

참 박물관
주소 : Số 02 2 Tháng 9, Bình Hiên,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전화 : +84 236 3572 935
찾아가는 길 :
https://maps.app.goo.gl/CekdoVNJUMwzGG7z6

3. 용다리를 즐길 수 있는 곳, 호텔

그린프라자 호텔
주소 : 238 Bạch Đằng, Street,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전화 : +84 236 3223 399
찾아가는 길
https://maps.app.goo.gl/yeP7m3CDCvbru4V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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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더위를 식혀주듯 바람이 너무 좋았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한국인인듯한 분들이 여럿.
외국인들도 여럿, 베트남 사람으로 생각되는 살마들도 여럿이 있었다.

한강 가는 길

위험하지는 않았다. 주변에는 음식점과 호텔이 있었고, 강가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인들이 사랑스럽게 서로를 찍어주거나 함께 사진을 찍었고,
모녀가 다정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여자친구들끼리 온 한 무리가 웃고 떠들고 있었다.

한강가는 길, 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곳도 있다.

아, 여기가 서울인지. 베트남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하지만 어디면 어떠랴. 여기가 서울의 한강이면 어떻게 베트남의 한강이면 어떠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늘이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배가 고파왔다. 마지막 만찬을 먹으러 가볼까나.
이왕이면 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다.
맛집을 검색했다. 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 블로그나 어플을 열어 맛집을 검색한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워 웃음이 나왔다.

시장통을 지나가다 보니, 이런 곳도 있다. 가게를 닫고 있는 흔적들.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찍혀 있다.

인터넷이 안 되면 이젠 여행도 하기 힘들 것 같았다.

강이 내려다 보이는 맛집을 찾아냈다. 혼자 가도 괜찮을지, 예산은 얼마를 잡아야할지, 잠깐
계산기를 굴려보고 난 다음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리를 뜨기 전, 한강을 배경으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용다리를 배경으로 한장, 까우 송 한강 다리를 배경으로 한장,
강 건너편을 배경으로 한장을 찍었다.

여행지에서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니면서
느긋함과 평안함, 밤의 아름다움을 즐겼던 순간,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지만 내내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어 좋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웬만큼 실력이 있지 않고서는 야경 사진을 예쁘게 찍는 것이 쉽지 않다.

야경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서울에 와서 보니 하나같이 실제 보다는 예쁘지 않았다.
해가 질 무렵 찍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지난 일,
이 글을 읽고 가실 분들은 야경 사진에 대한 아쉬움을 기억하시고, 조금 더 여러 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보시기 바란다.

밤은 밤 그대로 아름답지, 사진에 담은 밤은 그다지 아름다운 것 같지 않다.

멋진 다낭의 밤
모두에게 그날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데 역시 그것은 기억 속의 어느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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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