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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뭐였지?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었다.

왜?왜?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렇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 하면 이젠 음식이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색을 버린지 오래된 것 같다.

가령 안동에 가면 찜닭은 꼭 먹어야 한다던가.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맛있는 것,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최고지. 꼭 유명하다는 맛집을 찾아가야 하나.

이런 생각으로 닭쪽은 보지도 않으려고 했다.

그런 우리에게 이 맛집을 소개해준 분은 민박집 사장님이다. 심지어는 여기까지 데려다 주셨다.

외지인들보다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이집

그냥 대표적인 음식이기에 짜잔하고 소개한다.

우리가 안내되어 들어간 룸

뷰가 정말 좋아서 밥을 먹는 내내 정원에 앉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만의 정원,
그런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분

진짜 신난다.

동악골 풍년가든


위치 : 경북 안동시 와룡면 동악골길 187

찾아가는 방법 :
낙강물길공원에서 3킬로 정도 떨어져있다.
낙강물길공원에 갔다가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동선이다.

비용은 대략 택시로 5,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산 등성이로 올라가므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는 아니다.

주변 경치가 볼만하다. 창문 밖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져 눈 호강을 하게 된다.

요 근처는 그저 이 집에 가는 것이 주 목적이니까, 다른 놀이를 한다거나 볼 것이 있다거나 하지 않다.

안동은 대략 이렇다.

어디를 가면 거기서 다른 것도 같이 더불어 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

그냥 그거 하나만 해야하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거리도 꽤 떨어져 있어 동선을 짤 때 주의를 해야한다.

가장 좋은 것은 자차나 렌트인데, 그렇게 가지 못할 경우는 너무 무리한 동선을 짜지 않는 게 좋다.

자칫하다가는 교통비 때문에 여행경비가 예상을 초과할 수 있다

바로 가게 앞이 요렇다
나무와 산이 최대의 매력인 셈이다.

짜잔, 오늘 우리가 시킨 음식을 말하기 전 반찬의 비주얼을 소개한다.

진짜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이집이름으로는 닭도리탕이고, 우리가 말할 때는 닭볶음탕이다.

가격은 1인 12,000원이다. 돌솥밥 2,000원해서 둘이 30,000원을 쓰고 나왔다.

근데 상차림을 보면 가격이 아깝지 않고, 맛이 아주 좋다.

돌솥이 나왔는데, 밥이 얼마나 고슬한지 정말 밥맛이 꿀맛이었다.

반찬의 비주얼을 가까이 보시고 아래 밥을 보시라.

밥이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가운데 노란 것은 계란이나 잡곡이다.

그리고 짜잔, 닭도리탕이 나왔다.
보기보다 양이 많아서 우리 둘이 먹고 남았다는 것.

맛이 있는데도 남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양이 좀 많았던 것과 밥을 정말 다 먹어서였다.

그만큼 밥이 맛있다.

반찬 거의 거덜내고, 밥 다 먹고, 배 두드리고 있으려니

친절한 사장님이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우리가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차 없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물었다.

민박집 사장님이 데려다 주셨다고 하니, 어떻게 돌아갈 거냐고 걱정을 했다.

그리고 여행은 차없이 어떻게 다닐 거냐고 물었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해서 시티버스도 알아봐주셨고, 시티투어 서비스 번호도 알려주셨다.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내까지 나갈 수있게 택시도 불러주셔서 우리는 편하게 밥 잘 먹고, 시내로 나올 수 있었다.

이번 안동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분들은 이곳 분들의 친절함이다.

민박집 사장님이나 음식점 사장님이나 몇몇 스치듯 만났던 분들이 대부분 친절하셔서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상도 분들하면 좀 무뚝뚝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뚝뚝한 것을 많이 봤는데, 그것도 편견이었다.

대부분 친절하시고, 뭐든 도와주시려고 해서 고마웠다.

여행의 즐거움은 이런 소소한 친절에서 오지 않나 싶다.

사장님 잘 먹고 여행 잘하고 서울 왔어요

감사합니다.

안동 1박2일 요렇게 다녀왔어요


1. 짧은 단상
2.낙강물길공원 (한국의 지베르니, 일리 있다)
3.월영교 (달밤과 야경도 기대)
4. 안동여행 첫끼, 닭볶음탕 닭볶음탕 <동악골 풍년가든>
5. 월영교 달빵
6. 쿠코커
7. 숙소에서 먹은 낙우새
8. 갬성 가득 한옥스테이_이든민박
9. 친구와 함께 안동 여행, 북카페 통659
10. 화천서원 보고 부용카페에서 쉬기
11. 부용대
12. 헛제삿밥 먹기
13. 하회마을 둘러보기
14. 하회마을에서 부용대 바라보기
15. 하회세계탈박물관
16. 
탈빙고
17. 안동역 물품보관함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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