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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더워서 결국 손을 든 우리는 강가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래 사진처럼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쉼은 이곳이 최고였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또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하회마을이라는 명소외에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가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강가였는데, 지난 번 우리가 올라갔던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다.

 

가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 하회마을 가는 방법하고 동일하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이곳에 가려면 일단 하회마을로 들어가야 하므로
하회마을로 오셔야 한다.

하회마을에 오셔서 버스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정류장에 내려셨다면 이제 부터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강변을 찾아서 걸어가 보자.

저기 보이는 저 낙동강변인데, 찾기 쉬우니까 허둥대지 않아도 된다.

버스에서 내려 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강변으로 가는 길이 있다.
마을로 들어가지 마시고, 이 우측 길을 통해 위 사진의 나무가 울창하게 드리운 길을 걸어올라가신다.

이렇게 5분쯤 걸으면 부용대가 보이는 강변이 나온다.

그늘도 있고, 벤치도 있고, 바람도 솔솔 부니,
시원해서 저도 모르게 이곳을 찾을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강변의 풍경이 예뻐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고 즐겁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무와 벤치
정말 그림같지 않은가.

옆으로는 저 편으로 하회마을 집성촌이 보인다.

짜잔 모래를 밟고 강가를 내려가면 우리가 최종적으로 가려는 목적지가 나온다.

짜잔,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부영대 언덕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바로 부영대 절벽으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러 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유명한 것이 뒷모습 사진인데,
우리도 흉내를 내서 사진을 팍팍팍 찍었다.

하, 다시 봐도 멋있다. 저 절벽 꼭대기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 봤었는데, 이곳에 와서 아까와는 반대로 부영대 쪽으로 바라보니 느낌이 묘했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으로 부용카페와 화천서원도 보였다. 그리고 화천서원 옆편으로 망설이다가 가지 않은 옥연정사도 건너다 보였다.

멋있다.
사진도 멋있게 나왔다.

여기서는 생략

우리 자신에게만 스스로의 사진이 멋있지.
타인이 보실 때도 멋있는 것이 아닐테니
많이 자제한다.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와
사진을 더 안 찍고 벤치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가만히 앉아 건너다 보자니, 참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아름다움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 벤치에는 마을 분인지 더위를 피해 주무시는 분이 계셨다.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곳에
낮잠 자는 사람이 있고

덥지만 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이런 한가함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다.

아무 생각 안하고 잠시라도 더 있고 싶었다.




시간이 좀 됐으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나왔던 만휴정에 가고 싶었지만 우리 일정으로는 거기까지는 무리였다.

또 한 시간 정도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랬다가는 내일 출근을 못할지도 몰랐다.

아, 여행은 왜 이렇게 아쉬움만 남기는 거지?



안동 1박2일 요렇게 다녀왔어요

1. 짧은 단상
2.낙강물길공원 (한국의 지베르니, 일리 있다)
3.월영교 (달밤과 야경도 기대)
4. 안동여행 첫끼, 닭볶음탕 닭볶음탕 <동악골 풍년가든>
5. 월영교 달빵
6. 쿠코커피
7. 숙소에서 먹은 낙우새
8. 갬성 가득 한옥스테이_이든민박
9. 친구와 함께 안동 여행, 북카페 통659
10. 화천서원 보고 부용카페에서 쉬기
11. 부용대
12. 헛제삿밥 먹기
13. 하회마을 둘러보기
14. 하회마을에서 부용대 바라보기
15. 하회세계탈박물관
16. 
탈빙고
17.안동역 물품보관함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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