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를 구매했다. 사실 몇번 봤지만 크게 쓸 일이 없어 살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 나혼산에서 배우가 쓰는 것을 보고 꽤 신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후기도 좋았다. 그래서 나도 질러보았다. 언젠가 사게 된다는 주변의 말들, 요즘엔 전자레인지 대신 이걸 산다는 말에 혹했다. 박스 개봉을 하니, 통닭은 해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변의 말에 너무 큰 것을 사버렸다. 아니 이렇게 큰 거라고 예상을 못 한 것이다. 일단 전기밥솥보다 크고 높이와 깊이가 전자레인지보다 커서 좀 크게 느껴졌다. 배송된 박스부터 보면 이렇다. 박스에서 꺼내놓으니 비닐에 쌓여 있었고, 무게도 있어 꺼내느라 낑낑댔다 부속물이 들어있는데 체크 잘 해야한다. 하나라도 없으면 짜증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은 아래 설..
신박한 정리, 모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말이자 급 관심을 갖게 된 낱말이다. 급 관심 12번째 리스트이다. 정리 생각 정리의 기술이라는 책도 있었던 것 같은데,그 책을 다 읽지를 못했다. 정리 방 정리와 물건정리를 해야하는데 어지르기만 한다. 수납 공간이 부족해 쑤셔넣기만 하는 것 같다.아니다, 근본적으로 정리를 못한다. 안쓰는 것도 못 쓰게 된 것도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는둥 곧 쓸 거라는 둥 하면서 그저 끌어안고만 있다. 나는 어질러놓은 것을 안 치우면서 다른 사람한테는 잔소리를 꽤 한다. 저 장롱은 언제적 거지? 여기저기 널브러뜨리지 말고 정리를 합시다. 좀 버리세욧 매일 쓸고 닦기만 하면 뭐해? 정리가 안되어 있는데 (근데 이거 왠지 마무라한테 지적질하는 남편 분위기이다. 나도 이런 거 싫어하면서 왜..
고구마를 찜통에 넣고 불에 올려놓고 10분도 안 된 것 같다. 쉬는 날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심지어는 아침도 굶기 일쑤이다. 오늘은 고구마와 계란, 과일 셀러드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일 셀러드는 귀찮아서 취소. 계란은 아주 귀여운 계란찜기로 준비 고마마는 계란을 찌는 동시에 물에서 부글부글 찜통에서 맛있게 익히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 타는 냄새에 놀라 가스레인지를 끄고 보니 냄비가 저렇게 됐다. 와, 탄내가 훅 하고 코속으로 들어와 머리가 띵했다. 창문을 열고, 냄새를 뺐지만 쉽게 빠지지 않았다. 어떡하냐, 하마터면 불 날뻔했다고 잔소리를 들을 게 뻔해 급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탄 냄비, 탄 부분 제거 방법 탄 냄비 닦는 방법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올려놓았다. 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도 밖에서 점심을 사먹지 못하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도시락을 챙기느라 퇴근후에도 피곤하기 짝이 없다. 저녁밥을 해먹고 계속해서 일을 해야하는 게 피곤하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이불 위로 널브러지면 그냥 아침이 온다. 가을 도시락 반찬으로 좋은 게 뭐가 있을까? 멸치볶음, 콩자반, 김, 김치볶음 이제 지쳤다. 계란 프라이, 고기볶음도 먹을 만큼 먹었다. 두부부침도 이젠 끝이났고 더 싸갈 것도 없다. 그런데도 매일 밥을 먹어야 한다. 그냥 좀 싸서 깻잎을 산 후,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조회해보았다. ㅠㅠ 깻잎 튀김,깻잎 김치, 깻잎 조림 찾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반찬으로 휘리릭 해볼만한 것은 아닌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이 들었을 때, 늘 하던 것처럼 폭풍 검색을 ..
독감 백신 맞아야 하나? 포기해야 하나? 2020.10.21 기준 모두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유료접종자 중 1명인 50대 여성도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 백신접종을 안한 사람들은 급기야 백신 포비아에 휩싸인다. 백신을 기피하고 맞지 않으려고 하는 것. 심지어는 혐오증이나 두려움에 빠지는 것이다. 8명의 사망자들, 그 사망 원인은 조사중인데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한다. 가장 의심스러운 것이 아나필락시스(중증 쇼크) 라고 한다. 아나필락시스로 의심되는 사람은 2명이라고 한다. 접종 후 2시간 안에 사망한 경우와 12시간 후에 사망한 경우가 그 예라고 한다. 이것 또한 추정이고,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보통 아래와 같은 증세가 발생할 경우, 긴급 처치가 필요..
선물도 받아서 돟은 것이 있고 불편한 것이 있다. 식품 관련한 것 중에 종종 집으로 선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중 가장 싫은 게 전복이다. 물론 내가 만들 것은 아니지만 간혹 먹고 싶어 도전을 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얼굴이 찡그려지곤 한다. 전복 손질에서 진이 빠져 먹을 때가 되면 이미 반쯤은 흥미가 떨어진다. 식구들이 해줘서 먹는 것은 정말 맛이 있는데 크게 내색을 하지 않는다.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살짝 뜨거운 물에 데쳐(?) 촘촘하게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손을 안대는 것인지라 너무 맛있고 흐믓하다. 엄마가 얼마나 힘겹게 음식을 하고, 치우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다. 간혹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그 과정이 어찌나 짜증이 나고..
전에는 뉴스를 보면 뉴스만 봤다. 기사 옆 작은 동그라미 안에서 누군가 열심히 움직이는 것을 건성으로 본 것이다. 그러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며 긴급 뉴스가 많이 방송되면서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의 뉴스를 또는 정부의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관심있게 보게 된 수화 통역사 늘 뉴스를 하면 수화통역사가 있었구나. 그 분들은 항상 짙은 색 또는 검은색의 옷을 입고 하는구나. 심지어는 한복을 입을 때도 짙은 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래야 수화가 잘 보인다고 했다. 아, 그렇구나. 국립국어원 한국수어사전이라는 것이 있었다. 거기에 들어가면 수화에 대한 다양한 영상이 있어 둘러볼 수 있었다. 국립국어원 한국수어사전sldict.korean.go.kr/front/main/main.do그동안 몰랐던 ..
코로나 2.5 단계가 되면서 식당이나 레스토랑 등에 가지 않았다. 코로나 이후에 발을 뚝 끊었는데 2.5 단계에 도달했을 때는 아얘 쳐다보지도 않았다. 유일하게 볼 때라면 텅빈 공간에 저도모르게 눈길이 갔을 때다. 이집도 손님이 없다. 저집도 손님이 없다. 이집에는 주인이 테이블에 앉아 밖을 보고 있네. 저집에는 한 테이블 정도 손님이 앉아 있다. 이상하다. 근데 저 카페에는 왜 이렇게 손님이 많을까? 저렇게 붙어앉아 뭐라뭐라 말을 하고 있다. 나도 점심시간에 밖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아니 최근 한두달 동안 도시락을 열심히 싸고 있다. 김,콩,김치,멸치 등을 거의 매일 싸고 있는데 계란프라이나 김치볶음을 번갈아가며 싼다. 며칠째 너무 비슷한 것만 먹으니 지겹고 밥도 따뜻한 것은 조금밖에 ..
집에 오니 아보카도 2개가 식탁 위에 떠억 있는 것이 아닌가. 워낙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어디에 좋은지 왜 좋은지는 모르는 상태로, 어떻게 먹나 급 관심이 생겼다. 근데 어떻게 해먹는 거지? 뭐 좋다니까 먹어볼 생각인데 어떻게 해먹는지 맛이 어떤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완성작 급하게 뒤적이니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재료1.아보카도 반 개 (혼자 먹기 적당하다.) 2. 명란 한덩이 3.양파1/4 다른 분들은 안 넣던데 나는 아보카도가 밍밍하다는 말을 듣고 왠지 싱거울까봐 뭔가 발란스를 맞추고 싶었다. 4.계란 프랑ㆍ 5. 김가루 6.밥 7.참기름 작은 스푼 하나 재료중 명란이 없었다. 명란만 빼면 참 단순해 보이고 요리하기도 쉬워보였다. 다음 날 퇴근하면서 이마트에서 ..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문을 열었나. 주말에 친구들 만나러 돌아다닐 수 있는 때는 언제일까? 추석에도 꼼짝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한글날에도 꼼짝도 하지 않고 집에서 뒹굴거렸다. 아무 것도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달에 갇혀 있는 듯한 느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럴 때 취미 생활도 하고, 책도 읽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의 평온함이 없으니 그것도 잘 안된다. 뒹굴뒹굴, 해가 질 때까지 뒹굴거린다. 참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사는 것인가? 힘을 내 여러가지를 해보는데 그리 흥미롭지 않다. 그 중 비대면 플랫폼이나 그림 그리기 등에 신경을 많이 쓴다. 비대면 플랫폼 zoom이나 구루미 등을 해보면서 처음 화상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