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케이크 좋아하나요? 요즈음 아이스크림 많이 믹는데 생일날에도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었다. 물론 선물이었는데, 내가 사는 것보다 선물로 받으니까 더 좋았다. 맛에 대한 호불호도 취향도 조금씩 변하는데, 아이스크림에 대한 생각도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평범한 바닐라맛과 쿠키앤크림 같은 맛인데, 베스킨라빈스에는 그런 맛은 기본이고 골라먹는 맛이 있어 좋다. 특히 좋아하는 맛은 따로 없지만 오렌지 맛이 나거나 입속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 새롭고 좋았다. 그래서 컵으로 주문할 때는 섞어서 고를 때 요런 맛을 집중적으로 골라본다 싫어하는 맛은 민트맛인데, 치약이 생각나고, 나아가 구강청결재나 자동차에 넣는 000이 떠올라 기분이 다운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정리를 하자면 베스킨라빈스 31의..
외근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점심을 먹으러 익선동에 갔다. 점심만 먹고 들어가야 하니까 혼밥을 할 곳을 생각해 보았다. 분식은 혼자 먹더라도 싫었다. 그렇다고 맛집을 찾아 줄을 섰다가는 제 시간에 사무실로 복귀하기가 힘들었다. 익선동 지역 주민들은 도대체 어디를 가서 밥을 먹을까? 허걱 음식쪽 사진이 안나왔네. ㅋ 이럴 수가 없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요? 고민을 하다가 익선동으로 들어가는 종로3가역 4번출구가 아니라 5번 출구 뒷쪽으로 걸어내려갔다. 이쪽을 이 동네 사람들은 송해길이라고 한다. 송해길 쪽에 맛집이 많기에 익선동에 온 분들은 이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는데 모텔만 나와 되돌아나왔다. 돌아서서 나오다 발견했다. 저기, 왼쪽으로 음식점 간판이 보였다. 으, 왠..
은행가는 거 좋아하시는 분 몇이나될까? 요즘은 워낙 폰뱅킹,폰어플,인터넷뱅킹을 많이 하니까 은행에 갈 일이 거의 없다. 사실 통장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가끔, 특별한 이유로 은행에 가게 되면 번호표 뽑고, 일을 보고 오느라 인상적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은행원에게 적금 권유 듣는 게 싫어 안 가는 것도 있다. 어쩌다 한번 가면 그 또는 그녀가 누구이든 적금 권유, 카드 신청 권유를 받는다. 거절 못할 미끼도 던지는데, 그게 싫어 비대면 통장을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은행원이 은행원이 아니라 보험권유하는 보험인만큼이나 영업을 하는 게 불편하다. 우리사회는 어느 계통이든 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고 전투적이다. 여기는 광화문 하나은행 지점의 실내이다. 자주 안가는 은행 그런데 직장에서 가깝다 보니 두어번 ..
제목을 '익선동 분식의 중심 남도분식' 이라고 적어놓고 글을 쓰려고 하니. 보시는 분들이 돈 받았어요? 라고 할까봐 좀 찝찝하지만 분식이라는 가게 명칭을 가진 곳은 이곳 밖에 없고, 익선동 입구에서 가까운 중심지에 있어 그냥 변경하지 않고 위 표현을 강행하기로 했다. 엄청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시간내서 그 핫하다는 익선동까지 와서 웬 분식이야, 그럴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익선동까지 와서 딱히 들어갈 곳을 찾지 못할 때, 이 분식점이야말로 우리를 편하게 맞이해주는 것이다. 줄서 있는 분 얼굴 가리려 사진을 잘랐다. 밤 아니다. ㅎ 오늘 데이트의 예산이라던가. ㅋ 커피도 마셔야 하고, 만화방이나 영화도 한편 봐야하고. 게임방에서 게임도 해야하고. 경성의복도 빌려 입어야 한다. 한번 더 올린다. ..
오래간만에 친구들고 식사를 하기로 하고, 퇴근 후 한양대 쪽으로 향했다. 뷔페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친구의 생일이어서 여러 곳이 물망에 올랐는데 결국 이곳을 선택했다. 《애슐리W 한양대점 밥 먹으로 가다가본 하늘ㅡ 이전 포스팅을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시라__》 내가 추천한 곳은 광화문의 00집이었는데, 다들 이곳까지 오려면 거리감이 있어서인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만 퇴근하고 오는 거라 그래도 전철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을 픽한 거라고 한다. 애슐리 W 한양대점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41 서울숲 더샵파크에비뉴 엔터식스 3층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30 샐러드바 마감 : 21시 연중무휴 ■ 찾아가는 방법 이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익숙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익선동 가게 들이 자주 바뀌고 있다. 있던 것이 없어지고, 없던 것이 새롭게 생긴다. 오래 가야 할텐데. 혼자 생각하며 요 집에 가보았다. 랑만궁떡 망설이다, 슬쩍 안을 훔쳐보다가 들어갔다. 혼자 앉을 자리가 있을까? 익선동에서 혼밥을 하는 게 어려우니까, 늘 입구에서 기웃기웃하게 된다. 새로 생겼는데, 자리가 없으면 무안하게 그냥 나와야 한다. 쭈뼛거리고 있자니, 입구에 서 있던 직원(?)이 들어오라고 한다. 혼자인데요 괜찮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자리가 있다. 휴, 다행이다 괜히 낯뜨거운 일이 벌어질까봐 조금 망설였는데, 다행이다. 궁떡 사실은 떡볶이 집인줄 몰랐다. 이름만 보고는 한식집인 줄 알았다. 그런데 들어가면서 벽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보니 떡볶이를 파는 집이었다. 물론 그것만 있..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서, 베트남 음식에 대해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 에머이_볶음밥 말을 어렵게 했지만 결론은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다. 쌀국수는 물론이려니와 볶음밥이나 분짜같은 것. 그중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만만한 쌀국수가 나에게는 최고의 베트남 요리이다. 에머이_실내 서울은 물론이려니와 지방에 가도, 어디를 가나 쌀국수 집이 눈에 띄인다.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많은데 이런 곳에서 먹는 맛은 정말 괜찮다. 생숙주나물을 넣어먹는 과정도 좋고, 그 숙주맛도 묘하게 괜찮게 느껴진다. 심지어는 다른 나라의 음식이 아니라 원래부터 우리나라 음식인 것만 같다. 참 이상하다. 우리는 참 빨리도, 아니 쉽게 남의 문화를 받아들인다. 남의 것도 내것처럼 쉽게 익숙해지고, 내것처럼 돼버린다. 전체 ..
그러고 보니, 요즘 최근에 왕십리 인근에서 식사를 열번 이상은 한 것 같다. 친구도 만나고 혼밥도 하고, 카페도 가고 은근 자주 간 편이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는데, 교통의 요충지라는 것이 역시 영향을 끼친 것 같다. 2,5,분당선이 만나는 곳. 건대를 갈까, 왕십리를 갈까. 하다가 결국에는 둘 중 한 곳을 선택하게 된다. 오늘은 왕십리 cgv에서 알라딘을 보기로 했기에, 알라딘을 보기 전 뭔가를 먹고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영화를 보기로 했다. 그런데 4D로 보기로 했는데, 덜컹덜컹 거리다가 먹은 것을 다 토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됐다. 실내 분위기 미리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조금 읽어보다가 그냥 먹고 차를 마시면서 시간의 텀을 둔 뒤 영화를 보기로 했다. 뭐, 하늘로 날려 보낼 것도 아닌데, 토하거나..
어디를 가던, 늘 그곳에서 괜찮은 음식점과 카페를 찾는 것은 잠깐의 휴식이라도 의미있게 지내고 싶어서이다. 그런데 낯선 곳에서는 대부분 스마트폰에 의지하여 SNS를 뒤지게 되곤 한다. 키 카페 맛집 추천해줘. 괜찮은 CAFE 추천해줘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음식점이나 카페를 알아보게 된다. 대부분 추천한 곳이 괜찮기도 하지만 때로는 왜 이런 곳을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일까. 이상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서 추천하고 있나. 분위기도 이상하고, 불친절하고, 가격도 비싸거나 위치가 안 좋을 때도 많았다. 키 카페는 + 9988병원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다음 지도에서 가져왔다 카페는 특히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오늘은 왕십리에 있는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건대에 있는 장롱..
익선동에 자주 가면 정말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어진다. 황태 비빔국수_저것이 황태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나만 아는 장소, 나와 친구만 아는 아지트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로 발길이 잦아지기 전에 이곳은 정말 몇몇 사람들에게나 분위기 괜찮은 동네였다. 마음이 편한 카페가 있고, 사람들이 와 예쁘다 괜찮다 맛있다 하는 소위 숨은 맛집이 있었다. 숨은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 선생님들이나 선배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고깃집이나 한정식집, 국수집 등이 그것이었으니 숨은 맛집이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맛집으로 이름이 나 있던 곳이었다. 그러다 예쁜 카페며 음식점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돈의동이나 묘동, 낙원동도 익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체 모를 외국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