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몰에서 안 가본 음식점에 가보는 것은 의외성 있는 선택이라 나름 재미있다. 왕십리에서 자주 가는 집이 2~3곳 있는데, 거기가 아니면 다른 집은 잘 가지 않게 된다. 경성함바그 집하고, 쭈피랑 (쭈꾸미랑 피자랑)이 주로 가는 집이다. 후다닥 가면 둘중 하나를 가게 되는데, 매번 가다보니가 좀 식상하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새롭게 다른 집을 개발해보기로 하고, 두어 바퀴 돌다가 고른집이 이 홍수계찜닭집이었다. 찜닭을 좋아해서라기 보다, 솔직히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고 훅 당겼다. 홍수계찜닭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로 17 4층 전화 : 02-2200-1447 오픈 : 11~22시 (평일 런치 이벤트 11시~17시) 가는 방법 : 2,5,분당선 왕십리역에서 하차. 민자역서 4층으로 올..
우리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시장이다. 지역이 어디든 대형 시장이나 종합시장 등에 가면 외국인들이 많다.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찌 생각해 보면 우리도 해외 여행을 하면 그곳의 시장을 가보는게 사실이니, 시장 구경은 당연한 생각이 든다. 그 나라의 문화가 녹아 있는 게 사실이고, 눈요기, 맛보기, 쇼핑 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동묘시장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얼마전 동묘에 갔다가 외국인들을 보고 조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계천 시장에도 외국 분들이 꽤 있었고, 의외로 구제물품도 많이 사는 것 같았다. 광장시장 광장시장에는 선물용 박스를 사려고 간 것이었는데, 생각과는 달라서 하나도 사지 못했다. 만..
요즘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서인지 식욕이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기도 하고, 점심 시간을 놓칠 때가 많아서 누군가에게 부탁하거나 잠깐 나가서 편의점 빵이나 크레페, 김밥 등으로 대충 떼울 때가 꽤 된다. cu_아임파인땡큐앤유 파인애플 오믈렛 배가 금방 고파와 책상 위와 서랍 속에는 간식과 과자류 등이 잔뜩 있다. 누군가 열어보면 깜짝 놀랄 일. 이러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기는 하지만 며칠 반짝 이럴 것 같아 기록으로 남겨둔다. cu 크래페 오늘 아침에는 식은 땀으로 새벽같이 잠을 깨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요런 증상은 엄마하고 비슷해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신다. 위통이 있고, 소화가 안돼 조금 걸어다니다가 다시 잠들어 하마터면 지각을 할 뻔 했다. 안하던 뜀박질까지 해서 겨우겨우 사무실 도착. 흠, ..
바빠서 점심을 못 먹을 때,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다. 나는 끼니를 그냥 넘기지는 못하는 편이다. 자주 여러 번 먹는 편이기에 점심을 먹지 못하게 되면 기운이 없어 쩔쩔 매는 편이다. 간단하게 간식이라도 먹어야지, 완전히 쫄쫄 굶고 있는지 못하는 편이다. 가볍게라도 뭔가를 먹어야 한다. 빵이든 과자이든, 아니면 초코릿이든 과일이든 간에 뭐든 먹어야 버틸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전 먼저 먹어버렸다. 배가 좀 고파서였다. ㅠㅠ 도시락도 싸오지 않았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어 끙끙거리고 있을 때, 떠올른 것. 크레프였다. 점심을 먹으러 가는 직원이 사다줬는데, 가격은 그다지 착하지 않다. 급했다. 먹다가 생각이 나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맛은 정말 괜찮다. 살살 녹는다. 내가 먹은 것은 치즈버터 크레프이다. ..
차츰 뻔뻔해지고 있는 요즈음, 혼밥의 절정에 달하는 사건을 벌이다. 혼밥의 절정이라. 내가 써놓고 내가 다 오글거린다.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 오늘의 메뉴_김치찌개 전에 친구들과 익선동에 몰려가 고기를 먹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친구들 앞에서 유난을 떨기 싫어 사진 한장 못찍고 고기만 우걱우걱 먹었던 기억이 있다. 점심을 먹으러 익선동까지 갔다가 이골목저골목 힐끗거리기만 하고 들어가지 못한채 떠돌았다. 그러다 들여다 본 그집, 그 고기집으로 슬쩍 들어갔다. 선택의 이유는 김치찌개 가격 때문이었다. 김치찌개 4,900원 익선동에서 이 가격은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 게다가 고깃집이다. 그냥 김치만 담갔다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갔다. 주인아저씨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
정말 가볍게 먹고 편하게 다니고 싶을 때가 있다. 아침에 출근해서 몸이 무거운 상태로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다시 일 중독, 일의 노예가 되어 서서히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고, 점심 시간이 되어 누군가 밥을 먹자고 하기 전까지는 정신없이 달리게 된다. 의지적이라기 보다는 출근하면 산더미같이 쌓인 일이 누구보다 먼저 나를 반기기 때문이다. 요즘 드는 머릿속 생각은 더블체크이다. 서둘러 하다보면 여기저기 실수 투성이이다. 블로그 글쓰기도 나중에 쭉 읽어보다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글에서 몇가지가 빠져 있거나 황당한 오타와 철자법 오기, 띄어쓰기 실 수 등 문맥이 이상하거나 글 전체가 이상한 것은 민망하여 더 이야기 하지 않으련다. 어쨌든 가볍게 먹기 위해 간 집은 익선동의 롤집이다. 음..
제임스 진의 끝없는 여정(eternal journey)를 관람하기 전, 잠실에 도착하자마자 한 것은 함바그집으로 점저식사였다. 후쿠오카 함바그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신천동 29 롯데월드몰 캐쥬얼동 3층 오픈 : 매일 10:30 - 21:30 메뉴 : 에그치즈갈릭함바그S ㅡ 14,500원 오리지널함바그S ㅡ 12,500원 에그함바그S ㅡ 13,000원 할라피뇨에그치즈함바그S ㅡ 14,500원 샐러드파스타 ㅡ 9,500원 알찬비빔밥ㅡ 9,500원 리코타치즈샐러드 ㅡ 11,500원 부채살 스테이크ㅡ 15,000원 가격대는 요즈음 함바그집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만원은 넘되 15,000원은 넘지 않는 가격대. 요즈음은 이 정도의 돈을 들여야 밥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지금도 5,6000원..
휴일에 컨디션을 회복하려고 외출을 시도했다. 컨디션이 안 좋아 쉬고 있다가 모처럼 바람을 쐬러나간 것이다. 물론 주말 스케줄을 얘기하는 것이다. 주중에는 직장에서 일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약속을 안 잡고, 가능한 집에 오자마자 쉬곤했다. 근데 오래간만의 나들이인데 비가 왔다. 비가 와서인지 잠실에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시장통 같은 분위기였다. 롯데뮤지엄 찾느라고 고생을 했다. 사람이 많아서 고생을 했다기 보다는 위치 표시 때문이었다. 롯데월드타워7층이라는데 7층이 없었다. 7층이라는 것에 홀릭돼 같은 장소를 뱅글뱅글 정확한 주소는 에비뉴엘6층이다. 롯데월드몰 6층에서 연결되니, 자주 가는 분이 아니라면 미리 가는 방법을 체크해보는 것이좋다. 삶의 환상을 그리는 아티스트, 제임스 진 ..
익선동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친구와 함께 맛집을 둘러보았다. 이름이 좀 난 집 앞에는 영낙없이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웬만하면 기다렸다가 먹으려 했으나 그러기에는 줄이 좀 길었다. 종종 기다렸다가 먹곤 하는데, 이번에는 안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고팠다 그리고 재잘거리고 싶은데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니 왠지 편하게 대화를 하기가 힘들었다. 그냥 맛집이라고 소문 난 곳 말고, 지역 주민들이 가는 곳을 찾아내고 싶었다. 주변을 한바퀴 돌다가 창덕궁으로 가는 길로 나가게 되었다. 아, 지난 번 갔던 그 집에 갈까? 홈메이드 다옴, 가정식 느낌이 강했던 곳 물론 간 집을 또 소개하기는 그렇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또 가서 이번에는 바질 새우 스파게티와 바질 새우 크림 스파게티를 먹었다. 맛있었다. 맛..
익선동에 간다. 중앙에서 줄을 설 것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편안한 점심을 먹을 것인가. 도시락을 싸오지 않은 오래간만의 점심 한끼 다옴의 간판 (tableware LAB) 어디에서 먹을까, 역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핫한 곳에서 먹고 싶어졌다. 하지만 역시나 익선동 골목 안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 시간은 고작 50분인데 기다리느라 시간을 다 허비할 수는 없었다. 남도 분식 앞에도 줄, 샬라댕 방콕 앞에도 줄, 이층양옥 앞에도 줄, 종로 스테이크, 창와당 앞에도 줄이었다. 20분을 헤매다 창덕궁으로 올라가는 쪽으로 골목을 빠져나왔다. 아, 저 집에 갈까? 발길이 멈춘 것은 길가에 나와 있는 메뉴 때문이었다. 들깨버섯덮밥? 뒷면에는 요런 메뉴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