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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니 아보카도 2개가 식탁 위에 떠억 있는 것이 아닌가.
워낙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어디에 좋은지 왜 좋은지는 모르는 상태로, 어떻게 먹나 급 관심이 생겼다.
근데 어떻게 해먹는 거지?
뭐 좋다니까 먹어볼 생각인데 어떻게 해먹는지 맛이 어떤지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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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뒤적이니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
1.아보카도 반 개 (혼자 먹기 적당하다.)
2. 명란 한덩이
3.양파1/4
다른 분들은 안 넣던데 나는 아보카도가 밍밍하다는 말을 듣고 왠지 싱거울까봐 뭔가 발란스를 맞추고 싶었다.
4.계란 프랑ㆍ
5. 김가루
6.밥
7.참기름 작은 스푼 하나
재료중 명란이 없었다. 명란만 빼면 참 단순해 보이고 요리하기도 쉬워보였다.
다음 날 퇴근하면서 이마트에서 명란젓을 샀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아보카도가 상온에서 익어야했기 때문이다. 살때는 푸른색이었는데 다음 날 퇴근할 때보니 팥죽색으로 바껴 있었다.
이렇게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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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꺼내 물에 씻은 후, 껍질을 벗기는 방식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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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돌려가면서 칼집을 큼직하게 낸뒤, 좌우로 잡고 비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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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요렇게 반으로 딱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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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가운데 있는 씨를 살살 돌려 빼낸다.
그런 다음 껍질을 벗기고 예쁘게 썰어주면 된다.
밥 솥에 밥이 없어 급하게 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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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의 매운 느낌을 즐기며 재료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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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을 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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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올리고, 양파,명란 순으로 올렸다.
마지막으로 계란 프라이를 올리고 참기름을 두룬후 김가루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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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한번 더 해먹었을 때 사진이다.
맛? 음, 명란 때문인가? 참기름 때문일까?
맛있었다.
아보카도는 무슨 맛인지 알 수 없는데 비빔밥 속에 섞여 자연스럽게, 맛있게 느껴졌다.
바쁜 사람한테는 제격인 요리같았다.
나같이 스피드 요리를 좋아하고, 몇가지만으로도 큰 효과가 나는 요리.
일주일이 새로 시작되었다.
맛있는 거 먹고 일주일을 견뎌보련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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