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타코이다. 텔레비전에서 타코 만드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하고 어설프게 만들었던 나만의 타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만든 게 타코구나. 비교의 대상이 없어서 혼자 흡족해하며 타코를 흉내낸 만두 비슷한 것을 먹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사실 토르티야가 없어서 만두피로 흉내만 냈던 첫 작품이었다. 그렇게 해먹고 난 다음, 급 멕시코 음식에 관심이 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딱히 먹을 기회는 거의 없었다. 멕시코 여행 가면 꼭 먹어봐야지, 하는 정도였달까. 입구 바로 안쪽 크리스마스 당일 날, 식사 약속을 멕시코 레스토랑에서 하기로 결정됐다. 아, 그럼 드디어 타코를 먹는 날이구나 소심하게 흥분되기 시작했다. 타코를 먹기 위해 갔던 레스토랑은 이태..
연말 모임이 정말 매일이다. 친구들 모임도 있고, 회사 모임도 있다. 매일 외식을 하고, 맛집을 어슬렁거리고, 반쯤 알딸딸할 만큼 취한다. 이번 모임은 익선동 오죽이네서 하기로 했다. 지난 번, 이탈리안 한옥 레스토랑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얼큰한 것으로 속을 활활 달아오르게 할 것 같아,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놀랄 위를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오죽이네 오, 앗이 죽이네. 이런 뜻일까?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25 (익선동 156) 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에서 하차한다. 6번 출구로 나온다. 뒤돌아서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을 직진해서 30미터 정도 들어가면 좌측으로 오죽이네 간판이 보인다. 영업시간 평일 11:30 - 22:00 토요일,공..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를 집에서 간단하게라도 하자, 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홈파티구나. 아무리 다 사다가 한다고 해도 이것은 할짓이 아니구나. 하는 내내 후회했지만 사진 정리를 하면서, 그래. 사진 속에서는 참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홈파티가 살아있어 씁쓸하면서 웃음이 난다. 흠, 2018년이 간다. 계획을 세우기는 했지만 뭣부터 해야할지 몰라 참 전전긍긍했던 파티였다. 요 맞춤형 수제 케이크, 예쁘기는 한데 넘 비싸다. ㅠㅠ 귀뜸하자면 5만원 넘는다. 크기는 한뼘 조금 넘는다. 생각보다 작아 놀람 우선, 리스트를 작성했다. 1. 크리스마스 케이크 (수제 맞춤 케이크로 주문) 2. 테이블보 _테이블이 마땅치 않아 테이블을 감출 보가 필요했다. (요거, ..
경리단길 쪽으로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기억 속에는 이태원 옆동네라는 것과 녹사평역에서 가깝다는 정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아는 분과 차를 마시러 들어갔던 곳이 루경리단이었다. 카페는 한눈에 보기에도 작았다. 그런데 지인이 나를 끌고간 곳은 안쪽으로 난 좁은 곳을 빠져나가 바깥으로 난 길이었다. 어, 여기에 작은 정원이 있네. 나는 감탄을 했고, 그곳이 쏙 마음에 들었다. 물론 크고 대단한 정원은 아니다. 작은 테이블 4,5 개가 바트게 있는 곳으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어쩐지 요즘 늘고 있는 루프탑같은 분위기? 사실, 오늘은 불필요상점에 왔다가 문이 닫혀 우왕좌왕하다가, 끝내 물건을 못사고 화가 난 채 루경리단길로 향했다. 여기는 닫혀 있으면 안되는데... 불필요상점 쭈그리고 앉아 들여다 본다. 불..
연말이라고 여기저기서 한번 뭉치자 한다. 직장 회식은 여러부서가 모이는 것이라 크게 와닿지 않는데, 친구들과의 모임은 좀 신경을 쓰게 된다. 어디서 모여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까? 모두의 욕구를 만족시키려면 어디를 예약하는 게 좋을까? 그러다가 요즘 핫한 동네인 익선동을 모임의 장소로 정하게 됐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오마래이다. 오마래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26길 19 (익선동) 종로세무서 뒤 문여는 시간 : 11:30~23:30 메뉴 : 오마래 베이컨로제 파스타 14,300원 한우채끝등심 스테이크 & 샐러드 42,900원 방울토마토페스츄리피자 16,500원 와인&비어 7,000원 리코타치즈샐러드 7,900원 새우라구소스 패스츄리피자 18,700원 비프 필라프 16,500원 다들 익선동에서 ..
지난 12월22일 심미안 플리마켓에 다녀왔다. 계획된 것이 아닌 방문이었다. 인스타그램에서 플리마켓을 한다는 것을 보았고, 토요일 1시~6시까지 한다는 것이 내 일정과 약간 맞아서 급하게 방문을 하게 되었다 요 사진은 심미안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온 것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상차림을 고민하고 있던 나는 최근 더더운 관심을 갖는 빈티지 상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찾아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올해는 가족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요런 액자와 촛대,커튼 등이 완전 내 취향이다. 스티커도 다 귀염귀염하다 구두도 있다. 여기까지가 심미안에서 가져온 사진들이고, 대략적으로 둘러본 것들이다. 심미안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길 42 070-4233-4066 * 2호선 성수역에서 가깝다. 와우, ..
크리스마스가 벌써 다음 주다. 이번 달은 다른 때보다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이다. 올해는 가능한 연말 모임을 갖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건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그래도 아주 기본적인 것은 거절을 할 수 없어 시간을 내본다. 코엑스 몰 트리 삼성역은 갈 때마다 느끼는데, 나는 전철을 이용해서 가는 편이라 목적지까지 꽤 많이 걷게 되고, 그 방법을 버리기 싫어 고수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늘 하던 방식을 버리고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코엑스 바로 앞에 있는데 굳이 멀리 갈 필요가 뭐가 있느냐. 코엑스 아트홀 안 크리스마스 트리 버스 정류장 : 코엑스아트홀 바로 앞에 선다. 정류장명에 따른 정차 버스는 아래와 같다. 정류장 A (코엑스 동문) 강남01, 강남06 정류장 B (코엑..
우연히 병 문안을 갔다가 두가지의 맛있는 디저트를 알게 되었다. 병원 창문으로 내다 본 밖 풍경 디저트 족은 아닌데, 환자에게 가져간 디저트가 환자의 마음을 위로(?)한 것 같아 의미가 있기에 포스팅까지 하게 되었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우리들은 가끔 새로운 것을 보면 정말 사족을 못쓰는 편이다. 교통사고로 누워 있던 지인은 방문 온 사람에게 병원 안내도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렇다. 교통사고로 본의 아니게 병원 신세를 지면서 일상이 엉망진창이 돼버렸다. 병원, 정말 가 있을 곳이 못된다. 아픈 것도 서럽고, 외로움이 무한대로 증폭된다. 내가 사가지고 간 것은 GS25에서 파는 요것이었다. 먹어보라고 하도 권하니 하나 집어들어 먹고는 맛있다고 엄지척을 한다. 편의점에서 파는 거 치고는 맛..
연말이라 다들 바쁘다. 늘 바쁘지만 연말에는 한해의 일을 마무리 하느라고 또늘 여기저기 불려 다느라고 바쁘다. 다른 무엇보다 먹는 일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무엇을 먹을까, 메뉴 정하는 게 어렵다. 오늘은 다른 어떤 것을 제치고, 피자를 선택했다. 폴리스 피자 (Paulie's) 위치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21 (삼성동 159-8 f13호) 삼성역 코엑스, 파르나스몰 입구에 있다. 별마당 도서관 쪽에서 옆이라고 보면 무난하다.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30 Last order 21:30 * 라스트 오더를 체크하자. 별마당 영업시간 (오후 10시 종료)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메뉴 : New York Cheese 18,000원 Pepperoni 21,000원 Hawaiia..
저녁을 먹기 위해 또다시 길가에 서서 폭풍 검색 부산 출장을 와서 점심으로 먹은 것은 수영 돼지국박 해운대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망설였다. 짜잔, 먼저 손칼국수 비주얼부터 감상 ktx 안에서는 저녁을 해결할 수 없다. 그렇다면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사서 탈까? 아, 부산까지 와서 생각하는 게 흔들리면서 먹는 거라니. 슬프다. 그러다 그냥 가지 말고 먹고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음, 서면에서 내려 저녁을 먹고 부산역으로 이동해 ktx를 타는 게 어떨까? 그렇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굶고 일하는 것과 먹고 일하는 것, 어떤 게 시너지가 날까? 서면에서 내리기로 하고, 맛집 2,3곳중 한곳을 가기로 했다. 낯선 지방에서 해가 진 뒤 어딘가를 찾아간다는 거, 지도 앱이 없다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