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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곳이었다. 이곳을 여행지에 넣을까말까를 고민했던 나날들이조금 우습게 느껴졌다.

왜 다들, 스페인은 세비야야. 여기는 꼭 빼먹지 말고 가야해. 라고 얘기했는지 이해가 됐다.

첫인상부터 좋았다.
음.
공기도 좋았고 골목골목이 좋았고, 사람들이 좋았으며 카페, 식당, 거리 등 구시가지 전부가 좋았다.

공개되는 사진을 보면 느끼시겠지만 구름과 성당, 교회,미술관,때로는 고즈넉함에도 마음을 빼앗겼다.

너는 도시보다 시골을 좋아하는구나.
누군가 그렇게 말한다면 시골이라기 보다는 고풍스러운 어떤 느낌이었다.
즉 시골이라고 다 좋았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하튼 좋았던 것에 관해서는 포스팅을 올리며 다시 쓰겠지만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세비야는 꼭 가보시기를 추천한다.

앞에서 계속 시골시골해서 아주 작은 도시를 생각하실까봐 걱정돼 간락하게 적는다.

세비야
위치
https://maps.app.goo.gl/EXotZJmh7QGRH2xd7

세비야는 스페인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다음으로 크다.

오, 생각보다 큰 도시라는 것을 알고난 다음에는 감히 시골시골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비야는 스페인 남서부에 있으며 안달루시아 지방의 예술, 문화, 금융의 중심 도시이다.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은 구시가지 중심에 있어 유명 관광지는 걸어서 가는 것이 모두 가능했다.

누군가 전에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구시가지가 유명하다면서 구시가지를 많이 가는데 그럼 신시가지는 어디야?

그 질문을 들었을 때, 이런 답변을 했던 것 같다. 구시가지 아닌데다 신시가지겠지.
정말 현문에 우답이다.
구시가지가 여행의 가치를 지닌 곳이기에 그곳에 많이 가는 것이다.
좀더 깊이 있게 알고 싶다면 신구로 따지지 말고, 자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이나 새롭게 핫플로 떠오르는 곳을 가보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그 나라를 좀더 알게 할 테니까.

어디부터 갈까.

식사도 하고, 가볍게 쇼핑도 하고 주변도 둘러보기로 했다.
출발점은 숙소인 그린아파트에서였다.

요 산책은 사진을 기준으로 소개해야겠다.

Green Apartments Alto de Santa Cruz
주소 : Calle Fabiola, 2, 4, 41004 Sevilla, 스페인
전화 : +34 658 86 56 92
위치 : https://maps.app.goo.gl/sk4jdrhSgSQvWdj87

예쁜 골목과 가게 등을 눈여겨 보았다.
이곳 세비야의 대문은 엄청 커서 어떻게 안으로 들어가는지 궁금했다.

전체가 다 열린 경우

문이 열리는 것을 보고 아하, 그렇겠지, 라고 이해를 했다.
(닫힌 문 사진을 자세히 보시라. 작은 문의 흔적이 있다. 닫혀 있는 상태에서 작은 문을 열 수 있다.)

유럽의 대문은 이렇게 큰 게 대부분이라 볼 때마다 우와하면서 감탄하고 보게 된다.

요렇게 가게에 셔터를 한 곳도 많다.

말이나 마차가 들어가야해서 크게 만들었나? 엉뚱한 방향으로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다.

정말 오래된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 곡선 형태의 벽면이 낡았는데도 아름답다.

원형의 테라스도 신기하고, 창호 형태를 떠올리게 하는 창문이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악세서리의 디테일도 마음에 든다. 앤틱한 느낌이 우리나라에도 한창 유행인데 비슷하다.

여행지마다 마그넷을 모으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샀다. 세비야~

포슬린 가방은 우리나라나 요기나 똑같다.

식품이 싼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쇼핑해서 뭐든 해 먹을 수 있으니 여유가 생긴다고 해야할까.

골목에 있는 옷가게_핑크색이 튀지 않고 예쁘다.
하늘 보시라. 진짜 파랗지 않은가.

여기도 이렇게 맛집 앞에서 줄을 선다.
하하하, 진짜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다.

상가 앞에 요런 작은 나무들이 정말 정겹다. 세비야가 좋은 이유는 요런 건축시 작은 배려 때문인지도 모른다.

예쁘지 않은가. 동화나라와 같다.

바의 외부 좌석을 보시라. 정말 귀엽다.

노천에 편하게 앉은 모습도 자유스러워 보인다. 매연과 먼지가 많은 우리로서는 생각을 못해볼 일인데.

여기는 가게 앞 노천의자가 자연스럽다.

부럽기도 하고, 남의 시선 생각 안하고 편하게 앉아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근사해보인다.
뭐 내멋대로 사는데, 길가면 어떻고, 햇볕아래면 어떠랴

다음 포스팅에는 걸어서 돌아본 세비야 구시가지에서 꼭 가봐야할 여행지를 차례차례 소개하고자 한다.

* 리스트에 소개한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 소개할 메트로폴 파라솔이다.
현재 이곳 본문에는 게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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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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