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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와서 대성당에는 대부분 다 들어가봤으므로 굳이 그라나다 대성당엘 갈 필요가 있을까.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일정도 촉박한데 망설여졌다.

게다가 입장료가...  하다가 나에게는 그라나다 카드가 있지 않은가.

잠깐이라도 둘러보기로 하고 급하게 거의 뛰다시피 걸었다.

약속 시간에 맞춰 가야했기에 대성당 안을 둘러볼 시간은 삼십여분도 안됐다.

해가 지고 있었고, 지친데다가 배가 고팠다.

 

그라나다 대성당

그라나다 대성당의 위치는 구글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그 위치를

기록하지 않고, 버스가 서는 위치를 기록한다.

세비야에서 알사버스를 타고 그라나다 버스 터미널에 내렸다면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곳이 대부분 그라나다 대성당 근처에서 가까운 곳이다.

 

나도 이곳에서 버스를 내렸기에 이곳의 위치를 알려드린다.

https://goo.gl/maps/fH8iDUwfbMxtDagy8

 

음식점들도 대부분 이곳에 몰려 있으니, 참고하시라. 

기준점이 될만한 이사벨 광장과 누에보 광장도 이곳에서 가깝다.

첫날 도착해서 본 그라나다 대성당.
그라나다 여행지 5위 안에 들어있어
강박관념처럼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곳이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처럼 이곳도 꽤 오랜시간에 걸쳐 지어진 성당으로 아직도 미완성 상태로 짓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대단한 점은 오랫동안 공들여 성당을 건축한다는 점, 그래서 보통 다른 건물도 튼튼하게, 미적가치가 높게 지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는 것이다.

스페인 여행 중 건축물에 대한 관심과 아름다움뿐 아니라 안전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은 성당 등을 둘러보고 나서인 것 같다.

그러던 것을 후닥닥 둘러보고 이동할 수밖에 없었던 게 너무 아쉬웠다.

해가 지고 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알함브라궁전과 산 제로니모 수도원을 다녀오셨다면 다소 미흡하게 본 걸 아쉬워하지 마시라.

걸으면서 급하게 찍느라고 정면 사진이 없다.

예배를 본 곳은 산 제로니모 수도원보다는 덜 화려하지만 무척 화려한 편이었고,
세비야 성당과 비교하면 그만 못하지만 세 곳에서 유사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슬람 문명의 영향이다.

문 예쁘지 않는가.

그라나다 대성당에 가실 분들은 몇가지 참고하시면 좋겠다.

가장 좋은 점은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가 있다는 것이다.

입장료 5유로에 오디오 가이드 포함이다.

기가 막힌 건물들이 나타나는데, 장식이 매우 화려하다.

여기는 Royal Chapel of Granada 이다.
가톨릭 왕족을 위한 1500년대 무덤이자 박물관이다.

내부는 요렇게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다.

엉엉엉, 사진은 여기에서 끝을 맺는다.
더 둘러볼 시간이 안돼 다른 실들은 보지 못했다.

지도를 보시면 우리가 본 둘러본 것은 대성당의 한쪽이었음을 아실 것이다.

아쉽지만 다음 포스팅에서 산 제로니모 수도원을 포스팅하며 그 아쉬움을 달래볼까한다.

이 글을 혹 보시는 분들이라면 동선을 짜실 때 주의하시라.
교통이 좋은 이사벨 광장 쪽에 있으니까 언제든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다가
알함브라 궁전에서 진을 다 빼버리게 되고, 일정에 쫓기다보면 코앞에 두고도 못간다. 

내 경우에는,
호텔도 경사진 곳이었고, 첫날부터 성니콜라스 전망대를 오르내리느라 진을 너무 뺐다.

지금 다시 계획을 바꿔본다면 호텔 체크인 후, 이사벨 광장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그라나다 대성당을 둘러본 후 성니콜라스 전망대를 올라가 야경을 둘러볼 것이다.

일정을 시작하기 전 제일 먼저 그라나다 대성당을 둘러보는게 지치지 않은 상태에서 알차게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다음 포스팅을 산 제로니모 수도원으로 하려고 한다.

원래는 둘째날 알함브라, 산 제로니모 수도원, 그라나다대성당 순으로 움직였다.

지금 순서를 거꾸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알함브라에 대한 사진이
과하게 많아 정리가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알함브라가 그만큼 그라나다 여행에서는 하이라이트이기도 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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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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