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 보다폰 유심 구매, zara에서 옷 사기

지난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나는 공항에서 유심을 사지 않았다. 공항에서 유심을 사지 않고 호텔에 도착한 후,
아직 체크인 시간이 안되어 캐리어를 맡긴 후 슬금슬금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다.

보다폰 앞에서 찍은 사진. 보다폰 매장을 안찍고 엉뚱한 곳을 찍음.

호텔에서 까탈루냐 광장이 가까웠다.
대략 600미터 정도.
그래서 밥도 먹을겸, 유심도 사고, 광장 구경도 하기로 하고 호텔을 나섰다.

근데... 문제가 좀 생겼다. 길은 구글지도 다운로드를 통해 찾아가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
우리가 입고 온 옷이 문제였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게 3월20일, 우리가 들은 정보로는 반팔을 입고 돌아다닌다고 해서 일부러 봄 옷만 잔뜩 가지고 왔는데, 바르셀로나 날씨는 아직 겨울이었다.

며칠 간 비가왔다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아직은 겨울이었다.

사람들도 패딩을 입고 다니거나 얄팍한 겨울 코트를 입고 다녔다.

위 사진처럼 그늘진 곳에서는 덜덜 떨릴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는 긴팔 브라우스 아니면 반팔만 챙겨가지고 온 것이었다.

특히, 친구는 좀더 심했다. 거의가 반팔이었고 긴팔 티셔츠도 달랑 1,2벌이었다.

때문에 그날의 추위를 견디기가 어려웠다.

일단, 밥을 먹기 전 유심부터 사고, 그 다음에 간단한 가디건을 하나 사기로 했다.

두가지가 다 완료되면 점심을 먹기로 계획을 세웠다.

유심매장- 보다폰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있다. 여러 유명 상점이 있어 찾기 쉽다.

가격비교

공항에서 4.5기가를 35유로라고 를 했던 것을 떠올려본다.

이곳에서 2개를 구매했다.
1개는 4.5기가로 10유로, 또 하나는 친구 것인데 기억에 10기가 정도 됐던 것 같다. 
17유로를 줬다.

한가지 코멘트를 남기자면 처음부터 이 가격을 얘기했던 것은 아니다.

정말 계속해서 깍았던 기억이 난다. 유심을 판매하는 곳이 다 정가대로 파는 것은 아니다.

정가를 붙여놓고도 딴 소리를 하는 게 관광객 대상 유심 가게의 작태들이다.

눈 뜨고 당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이곳에서도 처음에는 터무니 없는 얘기를 했지만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은 그 가격에 사지 않았다.
우리는 2개를 살 것이다. 이런 식으로 딜을 했고, 매니저가 바뀐 다음에야 위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나 뿐만이 아니다. 다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다 고시 가격대로 산 사람은 몇 안 되었다.
가히 천차만별이었다. 이유도 다양했는데, 당하지 않으려면 현제 유통되는 가격을 안 뒤 그 가격 이상으로 부르면 항의해 보는 것이다.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는 방법을 써보자.
다른 친구가 산 가격을 제시해 보는 것도 좋겠다.
친구나 일행이 있다면 딜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영어가 안 통한다. 숫자 만으로도 대화는 아주 잘 된다.
서로 숫자를 제시해 가면서 고개를 몇 번 젔다가 결국에는 ok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다 이런 식으로 유심칩을 구매하지는 않는다.

혼자 여행중이라면 사실 바가지 쓰기가 아주 쉽다.
아무리 안 당하려고 해도, 속이려는 쪽에서 얍보고 들어오면 그냥 속아넘어가게 된다.
말도 안 통하고 낯선 장소에서 장사꾼들을 대상으로 딜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가능하면 시중가에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으면 그냥 구매하시기를 권한다.

괜히 유심칩 구매를 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나뻐지면 여행지에 대한 인상이 구겨진다.

보다폰 찾아가기

Vodafone - 카탈루냐 광장 인근
주소 : Carrer de Pelai, 48, 08001 Barcelona, 스페인
전화 : +34 607 10 02 17
찾아가는 방법 :
https://maps.app.goo.gl/wCNWCrhxCNHNS3pu5

사진을 보시면 위치를 금방 알아챌 수 있다.
바로 앞쪽으로 맥도날드가 보이고, 좌측 저편으로 카탈루냐 광장이 보인다.

위 사진 왼쪽에 원형처럼 보이는 호텔(?) 앞으로 가면,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공항버스인 AERO BUS는 우리 생각과 달리, 내리는 곳 반대편에서 공항으로 가는 차를 타는 게 아니다.

공항에서 시내 들어올 때는 Pl. Universitat 에 내렸다면 시내에서 공항으로 들어갈 때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타야하는 것이다.

어쨌든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지만 보다폰에서 유심을 사고, 매니저가 엑티베이트를 하는 바람에
편하게 개통을 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었다.

보다폰 데이터 사용량 확인하는 방법

스페인 여행 : 보다폰, 여행중 유심 사용량 확인 방법

용량이 큰걸 사도 내가 얼마큼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지 중간중간 확이하시라.

자칫 무리하게 썼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생긴다.

인터넷이 되니까 얼마나 편해졌는지.
정말 장님에서 눈을 뜨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유심이 해결되자, 이제 옷을 좀 쇼핑하기로 했다.

날씨가 쌀쌀해 얇은 티셔츠 만으로는 견딜 수가 없었다.

옷가게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자라로 들어갔다.

자라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가디건이나 코트를 사기로 했다.

전에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갔을 때도 느낀 것이지만 자라가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에서는 가격이 쌌다.

역시 매장을 둘러보니, 옷 가격이 우리나라에서 본 것과는 달리 괜찮았다.

가디건을 하나 샀다.

옷 가게를 여럿 돌아 머리까지 빙글빙글거렸다.

시장을 둘러보고, 옷을 더 사기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 우리 뿐 아니라 여행자들이 옷을 사서 입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보다 스페인이 좀 추웠다. 호텔은 따뜻했지만 찬 바람 때문에 어딜 돌아다니기가 힘들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옷 가게들이 꽤 있었고,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여기서 옷 가게 들이란 자라와 같은 브랜드 매장이거나 홍대나 가로수길 같은 곳의 중저가 브랜드 매장을 의미한다.

물론 중고 상품만 파는 옷가게도 둘러보았다.
그 이야기는 다음다음 포스팅에서 쓸 예정이지만 몇몇 가게에서 괜찮은 옷을 보고, 사려다가 몇번을 망설였다.

왠지 우리나라에 가져오면 다시는 입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이었다.

스페인에서야 입고 돌아다닐 수 있겠지만 이곳에 오면 좀.... 우리나라 스타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자라에서 산 무난한 가디건을 입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가볍게 먹은 점심,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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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