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 세비야에서 그라나다 가기, Armas 버스 터미널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를 간 후 그곳에서 1박을 하기로 계획을 짰었다.

워낙 서울에서 모든 스캐줄을 짜고, 티켓도 예매를 해온 터라, 일정을 바꾸는 게 어려웠다.

세비야에서 더 있고 싶은 마음, 그라나다를 2박으로 할 걸 하는 아쉬움, 모든 것이 아쉽기만 했다.

늦은 밤 호텔로 돌아온 나는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조금 일찍 들어와 쉬어야 하는데 일정 좀 빡빡했다.

버스터미널은 자전거를 타고 세비야를 돌아다닐 때 위치를 봐둔 터라 걱정이 되지 않았다.

♡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를 올 때 산츠역을 찾는 과정에서 마음 고생을 한 나는, 가능하면
미리미리 이동 코스를 체크해 두고 있었다.
다시 또 허둥대다가 뛰거나 차를 놓칠 것 같은 마음 고생을 하기 싫어서였다.

걸을까, 택시를 탈까, 고민을 하다가 걷기로 로 했다.

♡ 구글지도로 보면 호텔에서 비교적 직선 코스였고, 론다에 갈 때보다 찾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

♡ 십분 조금 넘게 걷는다. 거리로 보자면 약 1.4km 떨어져 있었다.

어제 다녀온 세비야 미술관을 지나간다.

세비야 알사버스
주소 : Puente del Cristo de la Expiración el Cachorro, s/n, 41001 Sevilla, 스페인
전화 : +34 902 42 22 42
위치 : https://maps.app.goo.gl/4fTqAnRR93PuCZdu5
기타 : 알사버스는 앱이 있다. 다운받아서 미리 시간 체크해두면 편하다.

구글 지도에서 위치를 잘 찍고 가시기 바란다. 역명이 plaza de armas라고 해서 주소지를
이곳으로 찍으면 쇼핑센터로 간다.

주소지를 찾을 때는 세비야 알사버스를 검색해야 한다.

버스터미널 회상

제법 큰 터미널이라 어디 버스가 어디에 서는지 어리둥절해진다.

첫인상은 당황스럽다는 것이었는데 이미 이런 것은 바르세로나 산츠역에서
경험을 했던 터라 다시 한번 냉정해지기로 마음을 다졌다.

게이트 안내가 조금 늦게 열린다는 것 참고하시라.
우리나라처럼 미리미리 촤라라라, 뜨지 않는다는 것 이해하시라.

물론 우리나라의 지방 터미널에도 헷갈리고 전광판 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곳도 많으니
해외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이 필요하다.

아침을 챙겨먹지 못한 상태에서 도착해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터미널에 식당이 있다. 근데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라.

가격대가 다른 곳 보다는 좀 비싸고 맛은 별로이다.

단,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는 것으로는 괜찮다.

어떤 것을 먹을까?

짜잔, 가볍게 먹고 그라나다에 가서 제대로 먹자

이렇게 간단하게 먹어도 거의 5유로다. ㅜㅠ

가게 이름을 잊어버렸다.
어제 먹은 이 집 음식, 불현듯 떠오른다.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 꼭 아침은 빵과 주스 등으로 가볍게 먹게 된다.

세비야에도 타파스 맛집이 많다.
이곳저곳 몰려다니다 들어간 집이라 상호명도 생각 안 나고 음식 값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맛은 평범했고,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그라나다로 가는 아침은 이렇게 간단하게 그것도 역터미널에서 먹는다.

이곳 악명 높은 곳이다.

화장실은 지저분하다. 게다가 유료이다
20센트 정도였던 것 같다.

게다가 역무원들의 불친절 또한 유명하다.
버스를 타는 손님들도 불쾌할 경우가 많다는데 나는 아침 버스라 괜찮았다.

또 한 가지, 전광판 안내가 참 불편하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버스를 타는 곳이 있고, 이곳 전광판에 목적지 표시가 되니, 참고하시라.

버스 탑승 게이트
내가 탈 때는 26번이었다. 그 아래로 지명이 뜨는데, 요 게이트 번호는 그냥 참고하시라.

바뀔 수 있으니까.

드디어 버스 탑승
실내는 지저분하지는 않는데 좌식간 간격이 좁다.

앞 좌석과의 간격도 좁다.

뭐 그래도 안전하게 잘 갔다.
3시간 정도 달린다. 예매를 할 때는 손님이 많아서 좌석이 없나 했는데, 자리 여유로웠다.

이게 좀 짜증 나는 일이다.

어쨌든 그라나다로 출발, 드디어 알함브라 궁전을 볼 수 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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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