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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뭘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밤 비행기로 도착하지 말것, 밤에 돌아다니지 말 것 등이다.

아무리 노련한 여행자라 여행자라하더라도, 아무리 비행기 티켓이 저렴하다고 해도 가능하면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피하시라.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 호텔로 가기까지 찐 고생을 하기 쉽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로마여행에 대한 글을 이어간다.

특히 오늘은 떼르미니역에 밤에 도착하여 헤맨 경험을 주절주절 써보려고 한다.

로마 피우미치노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떼르미니역에 도착

이 순간만큼은 뭐든 것이 수월했다.
전전날 파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고 도망치듯 온 로마.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온 순간에 모든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턱하고 풀렸던 모양이다.

테르미니역에서 나와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집을 찾아 길을 가는데 도무지 번지수를 찿지 못하고 헤매기 시작했다.

한바퀴 돌아 다시 역으로 왔다.

다른 사람들은 주인이 픽업을 하러왔는데, 우리는 캐리어를 끌고 주소지를 든채 삼십 분 이상을 헤맸다.

한인 민막을 하는 분과 마주쳐 그 분이 우리를 도와주려고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으나 주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번에는 중국계 민박주인이 주소지를 보고 우리를 거기까지 데려다 주었다.

최근 떼르미니 흑인이 강도로 변해 관광객이 돈을 뺏기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겁을 잔뜩 먹은 우리는 그들의 도움을 받아 숙소로 찾아갔으나 이번에는 안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찾지 못했다.
그가 얘기하는 곳에 열쇠가 없었다.

그 사이 두시간 넘게 밤길을 헤맸고, 인적 없는 골목에 흑인들만 왔다갔다했다.

당황하여 위층과 아래층을 오가며 열쇠를 찾다 지친 우리는 그만 자포자기 상태가 되갔다.

밤은 더 깊어갔고 주인과는 연락이 안됐고, 열쇠는 찾을 수 없는 상태로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결국 집을 찾아주고 가는 중국인 부부를 붙잡았고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너무 무서웠고, 다시 떼르미니역으로 갈 용기도 안 났고,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이탈리이 시간으로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중국인 부부는 우리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려갔고, 우리는 그들의 집에서 로마의 공포스러운 밤을 넘길 수 있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한문으로 필담을 나누었고, 밥을 달라고 해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얼마나 공포에 떨었던지, 뭔가를 먹고 방으로 들어와 씻고 누웠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방은 가보지도 못한 채 돈을 날리고, 그날 밤 하루를 묵으며 숙박비와 감사의 인사로 꽤 많은 돈을 사례비로 지불했으니 이중삼중으로 돈을 날린 셈이었다.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기가 막힌 밤이었다

이후 우리는 집주인에게 열쇠를 제대로 두지 않은점, 연락을 제때 받지 않은 점을 근거로 환불을 요구했는데, 주인은 환불을 해줄 듯 굴더니 끝내 해주지 않았다.

파리 소매치기에 이어 당혹스러운 일이 연이어 일어나자 기운이 쫙 빠졌다. 만약 다음 일정을 예약해 놓지 않았다면 바로 우리나라로 귀국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날 떼르미니역 인근 호텔에 2박을 예약해뒀던 것이다.

베니스에 예약했던 호텔 비용을 날린 터라, 계속해서 무모한 계획을 지속할 수는 없었다.

하룻밤을 묵은 후 우리는 길을 나섰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찾아갈 수 있느냐는 말에 당당히 큰소리를 친후 집을 나섰다.

날이 밝자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든 것이 깨끗하게 리셋된 것이었다.

대낮이면 큰 고생을 하지 않고 찾아갔을 것을, 야간에 낯선 곳에 도착하면 이렇듯 생고생을 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운이 나쁘면 도착해서도 집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핫 채 난감한 상황해 처하기도 한다.

구구절절했던 이야기는 이것으로 줄이고 다음에는 제대로 호텔에 체크인하고 여행을 즐긴 이야기로 돌아가고자 한다.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 주시기 바라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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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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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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