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 개선문(에투알 개선문)과 점심 식사 Le Cristal Bar Brasserie

 

 

지금 파리를 여행하고 있다?
아니다. 봄 되면 파리 여행할 것이다.
파리는 테러 아니면 노란조끼 파업으로 인해 교통이 엉망이기 때문에 지금 파리를 여행하는 것은 좋지 않다.

파리 여행을 꿈꾸는 분들은 파리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하고 다시 세우기를 여러 번,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2019년에도 노란조끼로 인해 토요일에는 교통 상황이 안 좋았다. 내가 갔을 때는 일요일이라 다행히 거리를 깨끗하게 치워놓은 상태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묘하게도 마약같은 도시, 파리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상제리제 거리에서 개선문을 가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메트로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뒷편에 있다. 차가 방사형으로 돌고 있는데, 길을 건너서 개선문 쪽으로 갈 수 있다.

 

직선 코스에 있어서 도보 이십 분이면 주파를 한다.
하지만 일정이 빠듯한 우리들은 걸어서 가기에는 벌써부터 지쳐 있다.

메트로를 타고 가기로 한다.

Franklin D. Roosevelt역에서 타면 George V 역을 지나 Estacio Chales de Gaulle -Etoile역에서 내리면 된다. 탑승한 곳에서 두번째 역이다.

지도에서 보면 개선문 바로 앞쪽으로 메트로 출입구가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에투알 개선문

대부분은 이 개선문에 가보시니, 큰 혼동이 없지만 이곳 이외에도 개선문이 있으니 에투알 개선문으로 검색하고 찾아가시는 것이 좋겠다.

개선문은 높이 51미터, 너비 45미터의 세계에서 가장 큰 개선문이다. 그래서 실제 개선문을 보러 갔다가 놀라곤 한다. 생각보다 크기와 규모가 커서이다.

로마의 티투스 개선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개선문의 시초는 따로 있는 것이지만 규모는 이것이 세계 최대라보 하니. 확인을 위해서라도 보고 넘어가야겠다.

우리가 익히 아는 나폴레옹 1세가 1806년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만들게 했다고 한다.

1920년 제1차 당시 무명용사였던 이가 이곳에 안장된 후 에투알 개선문은 국가 통합과 화해의 상징이 되어 왔다. 이 무명용사 기념비 앞에는 두 번의 세계대전을 기념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개선문은 방사형 도로 가운데에 있다. 파리에는 방사형도로가 많은데 가운데 조형물이나 분수, 작은 공원을 비준으로 원형의 도로를 설치한 것이다.
좌호전이나 우회전을 할 때 뱅글뱅글 돌아야 하는데, 초보 운전자는 매우 혼란스럽다고 한다. 교통 체증의 원인이 된다는 말도 있다.

사진으로 보면 멀리서 찍어도 참 크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고개를 젖혀서 봐야 할 정도로 크다.

지난 번에 밝힌듯이 나는 파리 야경은 에펠탑을 보기 위해서였고, 몽파르나스역에서 성공을 했다.

 

개선문은 못 올라가 아쉬움이 크다.

개선문 야경도 유명하니, 가실 분들은 시도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히 그 유명한 방사형 도로를 구경할 수 있으니 이 아니 좋겠는가.

개선문을 구경하고 바로 앞에서 식사를 했다.

Le Cristal Bar Brasserie

찾아가는 방법
https://goo.gl/maps/DXXG2qFdWNjefPZG7

구글에서 보면 주점이라고 되어 있는데, 메트로 1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바로 있어서, 개선문을 보고 찾아가기 쉬운 곳이다. 맛집이라기 보다는 배고파서 들어간 집이었는데, 음식 맛에 큰 문제가 없었고, 가격도 괜찮아 소개한다.

카페 크리스탈이라고 되어 있어, 사실 음식점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앉을 자리가 2-3개 밖에 없었고, 손님이 꽉 차 있었다.

이 집의 단점은 테이블 사이가 매우 비좁은 것이었는데, 웨이터는 비교적 친절하고, 이미 좌석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 분들도 비교적 친절했다.

좁은 자리에 끼어 앉는 우리를 위해 조금씩 들썩들썩 자리를 비켜주었기 때문이다.

 

앞쪽이 스테이크, 뒷쪽이 스크램블에그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스테이크와 스크램블에그였는데, 나는 사실 스크램블에그가 그렇게 나오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백배가 고파서 주문한 것이었는데, 그냥 스크램블에그만 달랑 나왔다. 야채를 듬뿍 준다거나 그런 게 없어서 다소 실망을 했다. 상추 한 장이 전부였다.
일이럴 줄 알았으면 고기를 시키는 것이었는데. 그냥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 배가 고팠다.

맛?
나쁘지 않았다. 스테이크도 괜찮았고, 스크램블에그는 뭐 극찬할 것은 아니지만 부담없이 먹을 만해서 괜찮았다. 야채와 과일이 좀 많았으면 좋았겠다.

재미있는 것은 파리 레스토랑에 물 관련 에피소드가 많았다는 것이다. 여기 분들은 탄산수를 많이 사서 드시는데, 음식 주문을 하면 물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음식값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35유로

Just water라고 하면 웨이터가 안 가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결국 콜라보다 비싼 물을 가지고 와 친구와 소소한 말다툼을 벌인 적이 있다.

왜 비싼 물을 시켜?
저 사람들도 다 석회수물 그냥 먹는데. ㅠㅠ

불어가 입에 잘 안 붙으면 탭워터 플리즈라고 하면 된다. 탑 오브 워터 라고 하는 분도 계신데 탭워터라면 다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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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