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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순례만 따로 할 계획은 애초에 잡지 않았다.
파리 여행을 갈 때 나는 미술관 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친구는 그렇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주장할 수 없어서 여행 계획을 짤 때 굵직굵직한 것만 덩어리로 짜고 세세한 것은 동선에 따라 맞춰보자고 했다.

 요렇게 하니, 싸울 일도 없고 서운할 일도 없었다.

에펠탑에 가는 일정을 짜면서 처음으로 파리시립미술관이 계획 선상에 떠올랐다.

우리가 짠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호텔 ㅡ 파리시립현대미술관 ㅡ샤이오궁 ㅡ에펠탑ㅡ바토무슈 유람선

2. 샹제리제거리 ㅡ파리시립현대미술관ㅡ샤이오궁ㅡ에펠탑

3. 에펠탑 ㅡ샤이오궁ㅡ루브르박물관

셋중 하나를 하기로 했는데, 일정이 개선문에서 끝나는 바람에 현장에서 일정을 아래와 같이 다시 짰다.

최종 스캐줄

개선문 ㅡ 파리시립현대미술관 ㅡ샤이오궁ㅡ에펠탑ㅡ바토무슈 유람선

요렇게 오후 일정을 잡고 에펠탑 인근에서 저녁을 먹은 후 바토무슈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92번 버스를 타고 움직이는 동선. 개선문->파리시립현대미술관

물론 메트로를 타고 갈 수도 있었다.
본인에게 잘 맞는 스탁일의 교통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92번 버스
메트로를 탈 수도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파리시립현대미술관

무료와 유료로 볼 수 있는 섹션(?)이 따로 있다. 유료로 보는 것이 부담스럽고, 무료 부분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무료로 감상도 가능하니 확인하고 들어가시라.

입구는 특별전시 주제에 따라 양옆과 위쪽에 장식을 했다.

우리가 갔을 때 유료는 앤디워홀의 작품전이었다. 나는 그 작가의 전시회는 이미 서울에서 본 후라 무료 관람만 하기로 했다

누가 봐도 앤디워홀이 떠오르지 않을까. 전면으로 보이는 것은 아래사진을 참고 하시라
날씨가 심상치 않다. 우산 쓴 분과 후트디 쓰고 비맞고 가시는 분, 뒤로도 비맞고 계시는 분들 많다. 오른쪽에 팔레 드도쿄가 나오는 사진을 선택했다. 팔레 드 도쿄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많으시기 때문이다. 팔레 드 도쿄에는 신인예술가들의 작품이 많이 전시된다고 한다. 매우 창조적인 공간으로 음악회나 패션쇼 등도 열린다고 한다. 또한 전시장 외에도 레스토랑 갤러리 숍 등이 있어 현대시립미술관보다는 팔레 드 도쿄를 가기 위해 이곳을 찾는 분들도 있다. 특히 이곳 카페가 좋아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려는 분들이 종종 찾는다.

그리고 나올 때는 아쉬워서 스티커를 만들었다.
친구와 나를 찍은 사진을 앤디워홀 기법으로 변형하여 스티커로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앤디워홀 어디서나 핫한 작가인 것 같아요. 파리나 서울이나. 이런 거 보면, 우리는 역시 지구인
당신은 유명해지고 싶나요? 난 그다지 그러고 싶지는 않은데, 앤디워홀이 말하는 의미는 다를 것 같기도 하다.
원형의 공간에 벽화처럼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서 모네의 수련 작품을 보신 분들은 이 분위기를 이해하실 것이다. 정말 대형 작품 앞에서 입이 떠억 벌어진다.

다들 여기서 사진 찍느라고 줄을 선다. 지금은 이 작품도 다른 것으로 교체되었을 것 같지만 조금 기대감으로 파리에 가신다면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셔서 모네의 수련을 보시면 비슷한 감동을 느끼실 것이다.

그때는 엄청 예뻐서 좋아했는데, 막상 시간이 지나니 민망해서 올리는 것은 포기했다.

멋진 건축물 보는 것을 좋아하지는 분들은 미술관에서 나와 그 길로 길 따라 가버리면 안 된다. 현대미술관의 매력은 우리가 입구라고 하고, 들어가는 쪽이 아니라 센강을 향해 있는 앞면이 중요하다. 건물을 돌아서 뒷편으로 가면 멋진 건물의 앞면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매번 칭찬하시는데 대부분은 유산으로 물려받은 이탈리아의 건축물에 대한 것들이다. 파리도 이런 칭찬이 인색하지 않은데, 건축물의 아름다움에 빠지면 파리가 정말 사랑스러워진다.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안 보실 것인가. 부조로 된 좌우의 조각작품들도 감상해 보시라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작품들이다.
비가 쏟아져 고이고 있다. 미술관 건물 사이로 에펠탑이 보인다. 저렇게 보여도 걸어가려면 20분은 걸어야 한다. 저기 보이는 예쁘장한 다리는 데빌 풋이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는 알마다리는 좌측으로 더 내려가야 한다.

미술관을 둘러보고 샤이오궁으로 향했다. 이때부터 우리의 고생이 시작됐는데 이유는 비가 엄청 많이 쏟아져서였다.
파리지엥들은 비를 맞으며 걸어다녔는데 우리는 결국 전철역에서 우산을 샀다.

느닷없이 느닷없이 쏟아지는 비 때문에 우산과 우비 등을 사야했다. 물론 그냥 쭈욱 비를 맞고 돌아다니기도 했다.

정말 한번 비가 쏟아지자 멈추지 않고 왔다.

샤이오궁이 에펠탑이 예쁘게 나오는 뷰 포인트라는데, 가기까지 한 고생을 생각하면 이가 딱딱딱 부딪친다.

대부분 샤이오궁 내부를 관람하기 보다는 에펠탑을 찍기 위해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은 주객이 전도는 곳이다.

에펠탑에 자리를 빼앗긴 관광지라고 할까.

샤이오궁 (Palais de Chaillot)

주소 : 1 Place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 75016 Paris, 프랑스
찾아가는 방법
https://maps.app.goo.gl/moRVvDoGYokhZnUp9
샤이오궁전보다는 Trocadéro Gardens으로 검색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
샤이오궁전보다는 트래카데로 가든이 쉬기에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아 이곳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샤이오궁전에서 에펠탑 풀샷을 찍으셨다면 트레카데로 가든으로 내려오며 눈요기와 휴식을 즐긴 뒤, 예나다리에서 에펠탑 사진을 몇장 더 찍은 뒤. 에펠탑으로 가까이 가시라.

우리는 비를 맞고 추위에 떠느라 정말 개고생을 하며 에펠탑에 갔다.
정말 한결같이 사진이 별로다.
결국 추위에 덜덜 떨다가 바토무슈도 타지 못했다. 내일 오자며 그곳을 떠났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겠지.

기대를 하며 호텔로 돌아갔다. 다음 포스팅에서 에펠탑 관련 에피소드를 더 올리기로 하겠다.

비가 오면 어느 정도인지, 사진을 전혀 찍을 수 없을 정도로 내린다는 것을 예시로 아래 사진을 올린다.
이거 보신분들은 웃음이 터질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사진이다.

미술관 관련하여 몇장의 사진을 유실했는데, 그것과 함께 에펠탑 관련 기록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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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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