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 전망 좋은 몽마르뜨 언덕 (ft. 예술마을)

비오는 파리는 좀 쓸쓸했다. 쉴 곳도 찾지 못했고 멋진 사진도 찍기 힘들었다.
멍한히 빗줄기에 뿌옇게 잠긴 도시는 사람을 감성적으로도 만들고 피곤하고 지치게도 만든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다본 파리 시내

 

여행을 떠나기 전이나, 여행 중에도 느끼는 거지만 이왕 파리에 간거, 다시 또 갈 수는 없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서 즐기자.

그래서 피곤해도 아침이면 7,8시면 눈이 떠지고 8시가 넘으면 호텔을 나선다.

대부분 해외여행을 가면 누구나 빡빡하게 일정을 짤 것이다

우리도 그런 편이었는데 새벽같이 일어나 베르사유궁전을 둘러본뒤 비가 그치는 것 같아 몽마르뜨언덕을 보러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몽마르뜨 언덕은 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고흐, 피카소,모딜리아니,모네 등이 모두 이곳에서 활동을 했다고 하니, 둘러보는 내내 신기한 눈빛으로 이리저리 둘러보았던 기억이 난다.

특히 그림그리는 화가들이 모여 그림을 그리는 ㄷ데르트르 광장에서는 발길을 멈추고 한참 동안을 둘러보기도 했다.

반면 우리도 여러번 목격했는데 팔찌 끼워주는 흑인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는 곳, 비가 와 대부분 비를 피하러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몽마르뜨 언덕

메트로 12호선 Abbesses역에서 하차. abbesses역은 출입구까지 엄청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abbesses역이 아니라 다른 역에 내려서 몽마르뜨로 가는 길을 택한 분중에 엄청 많은 계단을 올라갔다는 분도 계신데 무리한 방법은 가능한 피하는게 좋겠다. (Abbesses역에서는 꼭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거 잊지마시라.

아래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3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참고하셔서 본인의 스캐줄과 여행 스타일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다.

1. Abbesses역
2. 메트로 2호선 Anvers역
Anvers역에 내리면 몽마르뜨언덕에서 사크레쾨르 성당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탈 수도 있다.
비용 약 1.9유로. 지하철이나 버스 티켓과 동일한 금액이다.
3. Blanche 역
이곳에서는 물랑루즈 카페라 구경을 하실 수 있다. 물론 겉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지만 요 사진 찍으러 많이들 가신다.
이곳에서 꼬마기차를 타고 몽마르뜨 언덕으로 갈 수 있다. 비용은 예전에는 약 6유로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좀 올랐을 거라고 생각하낟. 생각보다 금액이 센데, 나름 걷기 힘드시거나 이런저런 풍경을 둘러보고 싶으신 분들은 타고 올라가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푸니쿨라 : Anvers 역에서 나와 7,8분을 걸어 올라가 대성당이 보이는 곳까지 가야 성당 위까지 올라가는 푸니쿨라를 탈 수 있다. 요거 참고하시기 바란다.
Abbesses 역에서 내려 사랑의 벽을 둘러본 후 푸니쿨라를 타는 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좀 안타깝게도 사랑의벽에서 Anvers 역까지 가려면 몽마르뜨 언덕까지 가는 거리만큼을 걸어야 한다. 즉, 몽마르뜨 언덕을 기준으로 Abbesses 역과 Anvers역이 각각 비슷한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해 벽화를 보고 올라가야했기에 12호선 Abbesses역에 내렸다.

 

아베세 역, 요 타일같은 이미지를 잘 기억해 두시라. 아래 사랑해 벽화랑 비교해 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다~

 

 

동선

호텔 ㅡ 베르사유 궁전 ㅡ몽마르뜨언덕 ㅡ 저녁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고 Abbesses 바로 앞으로 사랑해 벽화가 있다.

 

엘리베이터의 크기를 보시라. 깜놀, 우리는 단 두 명이 타고 올라갔는데 엄청 무서움을 느꼈다. 크기가 커서 무서웠고, 사람이 없어서 조금 긴장했다.

 

메트로 출구가 나무와 잎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나가면 바로 회전목마가 있어, 다 목마르뜨에 왔구나. 하는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요것이 이정표. 길을 안 잃어버리게 도움을 준다. 에펠탑 앞에도 회전목마. 여기도 회전목마

 

사랑의 벽 위치

찾아가는 방법

Abbesses 역 : https://goo.gl/maps/QfwVokcPe3Wb6ra46

요 주소지는 Abbesses 역이다. 역 계단을 통해서 밖으로 나왔다면 바로 회전목마가 보일 것이다. 회전목마 앞에서 사진을 찍을 분들은 사진을 찍으신 후 목마 뒷편을 보시면 작은 공원이 있다. (철망이 쳐져 있지만 나무와 풀이 우거져 있어서 바로 눈에 띄인다. 혹시 긴가민가 하실까봐 구글지도를 찍어놓겠다.)

사랑의 벽 위치 : https://goo.gl/maps/bEg4pqkaYaATyRyt9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아래와 같은 벽화가 보인다. 여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나름 예쁘다고 해서, 많이들 찾아가신다.

 

자, 이 벽에서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쓴 우리말을 찾아보시라.

 

사진을 엄청 찍은 뒤, 이제 몽마르뜨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사랑의 벽에서 7,8 분 정도 걸어올라가야 한다. 이 길도 나름 번화가인데, 쇼핑가가 많고 사람이 많은 곳은 Anvers역에서 올라가는 길이다. 좀 한가로운 길을 원하신다면 Abbesses 역에서 걸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프랑스의 주택가를 보는 재미가 있고,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는 맛도 있어서 산책하듯 걸어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사진 찍기 좋은 집들

 

요렇게 계속 올라간다

몽마르뜨 언덕 위의 사크레쾨르대성당. 다들 이 계단에서 사진을 찍느라 난리다.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겉모습 보다는 소박해보였지만 예배를 보는 곳이라 가능한 조용조용 돌아보고 나왔다.

하지만 몽마르뜨 언덕은 요기를 말한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저 잔디 위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요 길을 그대로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잔디 위에 사람들이 엄청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웃고 떠들고. 특별하게 무슨 행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앉아있는 것을 보면 누구나 그 옆에 또 앉고 싶어지는 것이다

몽마르뜨 언덕 카페에 들려 시간을 보낸 뒤 동리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녔다.

요렇게 예쁜 집도 있다.

한참을 이러고 돌아다니니 배가 고파왔다. 뭐든 먹자. 안되겠다.

우리는 맛집을 찾아 언덕을 내려왔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정말 예쁜 건축물들이었다. 사진을 모두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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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