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여행 : 노트르담 성당 둘러보기 (2019.4월 화재 전)

지난 포스팅에서 시태섬 둘러보기를 요모조모 적어보았다. 이때 노트르담성당에 대한 글은 뺐는데, 사실 시테섬하면 노트르담성당이렇게 공식처럼 알고 계신 분도 많다.

노트르담성당을 보기 위해 시테섬에 갔다가 바로 떠나버리는 분들도 많기 때문이다.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났을 때, 파리 시민들이 안타까움으로 기도하는 방송을 보았다.

화재로 타버린 노트르담 성당, 친구와 함께 노트르담 성당 사진을 돌려보며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모른다.
노트르담 성당이 불탔대.
어떻게 사람은 안 다쳤나?
문화재 아냐.

안타까워하며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성당 복원에 힘을 보탤 방법이 없나 SNS를 뒤져보았다.

추억의 성당이 사라질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노트르담 성당에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소개를 했다. 하지만 그 글은 처음 보시는 분, 이 글을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는 방법에 대한 소개를 해야 맞는 것 같다.

화재 이전의 노트르담 성당, 관광객이 와글와글 모여 서 있다. 실내도 마찬가지

노트르담 성당

□ 주소 : Place du parvis de Notre Dame, Paris
□ 전화 : +33 1 42 34 56 10 (알아두시면 필요할 때가 있다. )
□ 홈페이지
http://www.notredamedeparis.fr
□ 위치 : https://goo.gl/maps/Ga6sDKx9PoYAoD4T7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 섬세한 벽면의 조각상에 입이 떠억 벌어졌다

□ 가는 방법

4호선 시테역 또는 4호선 노트르담역에서 하차 후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4호선은 자주색 라인이다. 파리도 메트로는 색깔로 구분한다. 메트로 외에 RER도 정차하니 외곽에서 움직이는 분들은 참고하시라. 러는 메트로와 달리 기차형이다. 종류가 다르고, 내부도 기차와 비슷하게 두자리씩 앉게 되어 있으며 2층으로 된 것이 대부분이다. 영국에서 유로스타 타고 북역에 도착에 숙소로 이동할 때 처음 타면서 2층으로 되어 있어 당황했었다.)

붉은색 물방울이 노트르담역, M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시테역이다.

우리는 갈 때는 시태역으로 해서 갔고, 이곳을 떠날 때는 노트르담역에서 메트로를 탔다.

노트르담 성당은 종교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파리에 가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다.

내부로 들아가 천장서부터 기둥을 둘러보았다. 어두워서 벽면의 세밀한 양식이 안 보이는 게 좀 아쉽다.

특히 노트르담의 꼽추를 읽거나 뮤지컬을 본 분들은 노트르담 성당에 가보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하실 것이다. 특히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열렬하지 않을까.

유리창을 보고 깜짝 놀랐다. 와, 정말 아름답다.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프랑스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당 중 하나였고, 국가적인 행사가 자주 벌어졌던 곳이다.
연관 유명인 중에는 빅토르 위고 외에 나폴레옹이 있는데, 이곳 성당에서 대관식을 올렸다.

성당인가, 아틀리에인가.

자, 간단하게 소개를 했는데 화재로 2019년4월15일 불에 타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이곳을 가도 제대로 된 성당을 둘러보기는 힘들다.  오늘 블로그에 올린 모든 사진은 불이 나기 전에 찍은 것들이니까 참고하시기 바라며, 향후 노트르담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 많은 것들이 복원되어 있기를 희망한다.

그림, 샹들리에 기둥, 창문 등 빛과 어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요 아름다움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아름답기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이곳의 창문도 정말 아름답다. 마치 스탠드글라스 장식의 결정판처럼 보일 정도이다.

우리 말을 발견했다. 보물, 와 정말 반갑다

요런 조형물이 있어서 찰칵했어요. 기도하시는 분들이 등을 켜신 것 보니까, 저도 기도하는 마음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밖에서 본 모습을 하나 더 올리고 마무리 지으려 한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시태섬 주변에 관한 소개는 잠깐 했다. 꼼꼼히 볼 의향이라면 반 나절은 잡아야 했다. 그래서 당시 이곳에서 오후 시간을 내내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 바람에 파리에서 그 유명하다는 설문조사단을 만나기도 했다. 설문 부탁한다면서 판대기를 들이밀고, 그 서류를 보느라 정신이 없는 관광객의 가방에서 슬쩍 소매치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그들. 정말 여러 명이 몰려다니면서 그 유명한 짓(?)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NO, 라고 단호히 손을 들어 그들을 물리쳤는데, 결국 다른 곳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벗어날 수 없는 소매치기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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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