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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안동여행기를 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아 몇 자 적기로 한다. 추가 사항이니까, 여행기 목록 중에서 뒷쪽에 넣으려고 한다. 이유인즉, 여행지에 도착하여 여행 가방으로 인해 여행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이다. 여행가방을 갖고 여행지를 돌아다닐 것인가. 숙소에 가서 여행 가방을 맡기고 나온 후 돌아다닐 것인가. 요것이 고민인데, 안동의 경우, 숙소를 어떻게 잡느냐에따라 동선이 꼬일 수 있다. 만약 숙소가 교통이 편치 않은 곳에 있다면, 또는 숙소가 안동ktx나 버스 터미널 근처라면 숙소에서 나와 다음 여행지까지 가기 전에 캐리어를 물품보관함에 맡기면 딱 좋을 것이다. 그런데 안동ktx 역에는 물품보관함이 없다. ktx 이음 내부 재밌게도 안동ktx역에서 길을 건너면 안동버스터미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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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더워, 이번 안동 여행은 조금 더운 상태에서 축 쳐져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힐링되는 여행이었다. 박물관에 갔다가 이번에는 빙수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갔던 곳은 박물관 1층에 있는 탈빙고였다. 탈빙고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박물관 박물관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다. 빙수집이다.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다. 탈빙고가 빙수집인가? 처음에는 갸웃했는데 앉아서 드시는 분들 보고 고개 끄덕끄덕 바로 주문에 들어갔다. 실내 분위기는 다른 카페보다는 안동의 느낌이 물씬 나게 꾸며져 있었다. 안동에 왔으니 안동스러워야지. 박물관에 들어왔으니 박물관스러워야지. 메뉴를 살펴볼 것도 없고, 저기 저 특별한 빙수라는 것을 먹기로 했다. 좀 있다 비주얼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너무 순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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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대 절벽을 구경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나왔다. 버스에서 내려 하회세계탈박물관이 있어 구경삼아 들어가 보았다. 탈이나 인형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구경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가족 여행 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아 보였다. 하회세계탈박물관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박물관 오픈 : 매일 9시30분~오후 6시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입장료 : 무료 1995년 하회마을 입구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탈과 외국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탈은 대략 2000여점이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할 수 있으므로 몇몇 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은 꼭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기를 권한다. 더워서이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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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더워서 결국 손을 든 우리는 강가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래 사진처럼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쉼은 이곳이 최고였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또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하회마을이라는 명소외에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가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강가였는데, 지난 번 우리가 올라갔던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다. 가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 하회마을 가는 방법하고 동일하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이곳에 가려면 일단 하회마을로 들어가야 하므로 하회마을로 오셔야 한다. 하회마을에 오셔서 버스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정류장에 내려셨다면 이제 부터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강변을 찾아서 걸어가 보자. 저기 보이는 저 낙동강변인데, 찾기 쉬우니까 허둥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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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제삿밥을 먹은 후, 하회마을로 들어 가기로 했다. 식당을 나서니 뜨거운 햇살이 직통으로 내리 꽂혔다. 아이고, 더워라~ 우리는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가자가자, 얼른 가서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자.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가는 입장권은 2인 1만원이다. 하회마을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오픈 : 하절기 9시~오후 5시30분 동절기 9시~오후 4시30분 찾아가는 방법 : 먼저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안동역으로 간다. (안동 ktx역) 안동역 인근 터미널(도보2-3분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간다. 약 1시간 소요. * 안동ktx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하회마을까지는 약 30,000원 정도가 나온다.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시거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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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택시를 탔다. 이동을 하기 위해셔였는데, 부영대에서 하회마을 가기 위해셔였다. 택시 운전기사는 우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에는 부영대에서 바로 하회마을로 건너는 배가 있었다고 했다. 그 배를 타고 오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배가 유실이 되어버리고, 사람들은 차량을 이용해 빙빙돌아 하회마을을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아, 아쉽다. 배가 있던 시절에 왔으면 강을 건너는 재미난 체험을 하면서 더욱 더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 텐데. 근데, 그게 언제적 이야기일까? 우리는 아저씨의 이야기를 되새김질하면서 배가 사라진 게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혹시, 한참 전 이야기를 요며칠 전처럼 이야기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괜한 의심과 상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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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화천서원과 부용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을 소개한 바 있다. 부용대는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낙동강이 흐르는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을 조망할 수 있어 하회마을을 가시는 분들이 기본 코스로 선택하곤 한다. 반대로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부용대를 오르는 방법이다. 우리는 부용대에서 전망을 둘러보고 하회마을로 가보기로 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인증샷을 찍었던 순간에서 출발해보겠다. 부용대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산23-3 가는 방법 : 차를 가지고 가시는게 가장 좋은데 우리쩌럼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ktx를 타고 갔을 때의 방법이다. 화천서원(부용카페)에서 450미터 거리이다. 약간의 오르막길인데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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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여행중 이틀째 아침이 밝았다. 우리의 일정은 화천서원이었는데, 차를 렌트하지 않아서 숙소에서 서원까지 가는 길이 참 막막했다. 숙소인 안동ktx역 인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경우, 1시간 30분이 걸렸다. 택시를 타면 30분 거리인데, 택시비가 29,000원 정도 나왔다. 아이구야, 여행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나. 난감한데, 둘다 너무 바빠 생각없이 떠나온 여행이라 벙 쩠다. 가야 해? 가지 말까? 택시 탈까? 다음 목적지도 또 택시를 타야하는데 어떡하지? 으으으, 이런 고민으로 허송세월하게 생겼네. 이때 해성처럼 나타나 우리를 구해준 민박집 사장님 아무런 대가도 안받고 여기까지 태워다 주셨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하면 내돈 내산 여행기로 어떤 딜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를 태워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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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북카페를 갈 일은 사실 거의 없다. 볼 것도 할 것도 많다보니, 책과 관련된 것은 한번도 검색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오늘 소개하려는 곳도 북카페를 가려고 간 것은 아니었다. 민박집이 조식이 안 되고, 인근에 식당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가볍게 브런치를 먹으려고 했던 것이고, 브런치를 먹기에 이곳이 꽤 괜찮아보였다. 우리가 머물던 숙소가 얼핏 보면 주택가 속에 있어서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난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었다. 다행히 숙소 근처에 이런 멋진 곳이 있어서 gogo 아, 우리 숙소에서 도보 5분 거리여서 아침에 일어나서 눈꼽만 떼고 바로 갔다. 물론 가기 전에 전화를 걸어 오픈 시간과 브런치가 되는지 확인을 했다. 된다된다고 했다. 낯선 지방에 와서 어쩜 이렇게 반가운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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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안동에서 묵은 숙소는 한옥 이든민박이다. 밑에 사진을 보시는 것이 글 보다는 조금 더 갬성 가득 멋짐 가득이다. 한옥이 있는 마당이다. 일자형 한옥인데 작은 마루가 있었다. 이런 형태가 남쪽 지방의 한옥인가. 서울 북촌의 한옥이나 익선동의 한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저 마루에 앉아 차를 한잔 호로록 마시고 싶지 않은가. 사실 사진만 찍었지 차는 다른 곳에서 마셨다. 안을 보면 왜 다른 곳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당에는 요런 멋진 테이블과 파라솔이 있다. 사진보다는 실제로 멋지지는 않지만 사진에는 정말 그럴 듯하게 나온다. 잠깐의 생각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것 같다. 뒤돌아서 마당을 보았다. 저쪽으로 보이는 것이 우리가 들어온 대문이다. 문은 주인이 알려준 비번을 누르고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