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집 내부 아는 선생님과 같이 점심을 하게 됐다. 예약을 미리 하려고 했으나, 본인이 아는 집이라고 그냥 가도 본인에게 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말을 듣고, 그 분과 함께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인사동이라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운현궁 쪽으로 길을 건넌다. 어, 여기는 인사동이 아닌데요 엉, 덕성여대 돌담길 끝쪽에 있어. 어, 여기는 운현초등학교 있는데고. 저 아래가 익선동이에요 그렇다. 선생님이 우리들을 데리고 간 곳은 익선동이었다. 어, 근데 선생님이 우리를 데리고 가려던 집이 문을 닫았다. 뭔가 앞쪽에서 공사중이다. 어떡하지? 잠깐 당혹해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바로 앞집으로 들어가신다. 이 집도 맛집이야. 오늘은 이집에서 먹자. 선생님이 데리고 간 집은 전라 밥상이었다. 무난한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월간 식당 윤종신의 아지트 월간식당이라고 소문난, 그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위 사진은 테이블에서 보이는 주방, 식기가 놓인 선반) 윤종신이 식당을 해? 글쎄, 부인이 하나봐 부인이라면 그 베드민턴? 몰라, 하여간 식당명은 월간 식당이야 매월 새로운 메뉴가 나오나? 호기심은 큰 무기가 되어 우리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월간식당 입구 하지만 운영은 안경석 셰프로 서양식 요리주점이라고 한다. 아니. 주린 배를 이탈리아 음식으로 채우기로 했다. 월간식당 입구 간판 월간 식당 가는 길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58-12 (한남동 683-69) 운영시간 : * 요걸 놓치면 고생 평일 11:30 - 14:30 / 평일 18:00 - 24:00 토요일 11:30 - 14:30 / 토요일 18:0..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도 이태원에 가면 한번쯤 들리면 좋을 곳, VINYL&PLASTIC, 바이닐 앤 플라스틱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곳은 혼자든 여럿이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만남의 장이자 쇼핑, 음악감상의 장이다. 입구 (바이닐 앤 플라스틱 상호가 하얗게 빛을 받아 선명하지 않다.) 사실, 몇번 주위를 지나치면서 현대카드 소유자만 들어가는 곳이라고 생각해 아쉽게 지나쳤던 곳이다. 들어가자 만나는 LP 바이닐 앤 플라스틱 상호의 의미는 무엇일까? LP를 뜻하는 바이닐과 D를 의미하는 플라스틱을 합쳐서 VINYL&PLASTIC, 바이닐 앤 플라스틱이라고 했다고 한다. 굿 아이디어. 어쨌든 현대카드로 지불시 할인이 많이 되니, 뭐 카드가 없어 아쉬운 것은 끝까지 해결이 안된다. 참, 하나 장만해야 하나..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나는 끼니를 꼭 챙겨먹는 편이다. 라면을 먹던, 과자나 빵을 먹던 삼시새끼를 꼬박꼬박 먹는다. 모닝죽을 할인해서 한 박스 샀다. 내 돈으로.... 선물을 받은 것도 아니고, 아침을 먹고 출근하는 게 너무 힘들어 간편하게 먹으려고 선택했다. 물론 사전 정보는 없었다. 광고를 본 적도 없었고, 누군가에게 소개를 받은 적이 없었다. 그만큼 나는 삼시새끼에 대해 절실한 편이다. 누군가 소개해 주지 않아도 먹는 것에 관한한 잘 챙겨먹는다는 것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모닝죽 단팥은 맛있었다 뚜껑만 따서 주스 마시듯이 쪽쪽 빨아먹고, 출근을 서둘렀다. 인테이크 모닝죽 용량 130g 칼로리 95kcal 지방 0g 탄수화물 22g (88%) 단백질 3..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낮에도 꼼짝하기 싫은데 점심을 먹어야 한다. 식당이 없는 일터의 점심시간은 고민의 연속이다. 인사동에 갔다가 슬금슬금 걸어서 익선동 쪽으로 향했다. 낙원동 쪽을 어슬렁거리다가 맛집을 찾지 못하고 익선동으로 가는 골목으로 들어섰다. 호반으로 갈까, 생각하다가 혹시라도 혼밥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잠시 망설였다. 그러다 눈에 띄인 무아국수 국수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바로 발길이 멈췄다. 잠깐 검색을 해보았더니, 외국인들도 많이 가는 맛집이었다. 특히 국수 전문점으로 이름이 난 집이었다. 무아국수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0길 6 (낙원동 4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00 명절 휴무 혼자 온 것을 안 주인이 나를 안쪽으로 조용히 앉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조용해서 ..
예전 같으면 쳐다도 보지 않았을 잔과 잔받침. 카페 루루디에서 본 커피잔 근데 요즈음에는 이런 디자인에 끌린다.매혹된다. 참 이상한 일이다. 예쁜 명함. 디자인 참 예쁘다. 어떻게 찾아가는지 보시라 루루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2길 17 (한남동 683-110) 운영 : 월요일 휴무 평일 : 13시~21시 주말 : 13시~21시 메뉴 : 아메리카노 4,500원 크림라떼 6,000원 밀크티 7,000원 앤틱카페라는 말에 이거저거 따지지 않고 직진한 카페.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있는데, 이태원역 쪽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테이블이 대략 5개 정도밖에 없는 작은 카페로, 가서도 웨이팅을 했고(전화 번호 알려드리고 기다림), 앉아 있는 동안에도 계속 카페 문이 열리며 누군가 안으로 들어와 둘러보고..
새해가 밝아온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다. 근데 벌써 봄이 올 거라는 헛소리를 듣는다.그렇게 시간이 빨리 간다는 뜻인가. 사실 2019신년 파티는 2018년12월31일에 화려하게(?) 치렀다. 이건 그날의 추억 놀이이자 새해의 기쁨을 연장시키고픈 기록 놀이. ㅋㅋㅋ 뭐 대단한 것은 아니고, 저녁을 먹고, 케이크를 자르고, 방탄의 노래를 듣다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2019년이다. 가 아니라 곧 2020년이야 소리를 지르며 놀라워했다. 애니에나 나올만한 년도 시간여행 영화에나 나옴직한 년도 2020년 어쨌든 2018년12월31일 우리는 강남역 인근의 미즈컨테이너에서 저녁을 먹었다. 여기, 비슷한 위치에 웨스트점, 이스트점 2개가 있으니까 헷갈리지 마. 미즈 컨테이너 이런 말을 들었음에도 나는 밤길을 헤맸다...
겨울에는 스케이트, 특히 도심 야외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GT 타워를 모르신다면 강남역에서 물결 모양의 빌딩을 찾으면 된다. 면적은 그리 넓지 않은데, 최신식 설비, 시설을 갖췄다. 접근성이 좋다는게 가장 큰 매력 강남역 도보 2,3분 거리. 길가에 위치하고 있다. 가는 방법 2호선 강남역 9번 출구, 직진 도보 2,3분. 길가에 있다. 친구를 기다릴 거라면 gt타워 1층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gt타워 1층 스타벅스 규모가 작지만 아이스링크가 보여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돌체라떼를 마시며 창밖으로 빌딩 숲을 바라본다. 안내도에서 스타벅스는 맨 위쪽 있다. 근데, 스케이트는 예약을 해야지 탄다. 멋모르고 나댔다가 난감해진다. 게다가 비용을 보면 오전에 와야 유리하다. 우리처럼 퇴근 후..
요즘에는 낮에도 밥을 사먹지만 저녁도 집에서 해먹는 날이 많지 않다. 간단하게 사서 먹거나, 뭔가를 사가지고 와서 먹거나, 김밥을 한 줄 사가지고 와 먹을 때도 있다. 가족과 함께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 저녁은 이렇듯 차츰 외식화가 되어 가고 있다. 새해에는 좀더 집에서 자주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 보지만 쉽지 않다. 게다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정말 꼼짝도 하기 싫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 상태는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냥 방전상태 며칠 전 포스팅했던 치즈볼이나 치즈스틱도 저녁용 오늘은 잠깐 저녁꺼리를 생각하다가 멈칫했다. 너무 추워서였다. 그냥 라면을 끓일까, 생각하다가 점심도 컵라면과 삼각김밥인데, 저녁까지 그렇게 먹기는 좀 그랬다. 퇴근하다가 조금 걸어서 인사동으로 향했다. 오늘의..
낯익다 익선동에 가면 의외로 다른 곳보다 더 많이 카페를 검색하게 된다. 어디를 갈까? 핫한 동네엔데, 오히려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비싼 것도 이유일 터이고, 또 하나는 그게 그 분위기라 오히려 조금 다른 곳을 가고 싶기도 하다. 평범한 카페가 가고 싶다고나 할까. 낯익다, 카페 가는 길 시장 같은 음식점을 지나 골목 안에 있다. 한옥이 있는 좁은 골목을 지나야 한다 평범한 게 뭘까? 그러나 브랜드 커피숍을 찾게 되기도 한다. 스타벅스나 탐앤탐스. 뭐 그런 거. 그러다 그런 게 없으면 베이커리와 연관된 파리바게뜨 카페 등을 검색하게 된다. 익선동까지 와서 그런다는 게 말이 되나. ㅋ 카페 낯익다 글씨체가 낯익다. 교과서체 명조체인가? 흰벽에 금색 글자가 붙은 쪽 이 집, 진짜 특이하다. 카페를 사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