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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카페와 음식점에 많이 갔다. 글을 올릴 때마다 요즈음에는 성수네. 하면서 글쓰기를 할 때가 있다. 최근에는 성수동에 많이 다녀온 흔적을 하나의 기록으로 남기기기로 했다. 이 페이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소하게 업데이트 될 것이다. 어떤 곳은 휴.폐업을 했을 수도 있고 어떤 곳은 잠시 잠깐 문을 닫고 있을 수도 있다. 다녀왔을 당시의 느낌을 최대한 담았지만 세월의 무게로 인해 분위기도 달라지거나 인테리어를 개선하여 새로운 출발을 한 곳도 있으리라 이름은 같은데 주인이 바뀐 곳도 있고, 다른 이름으로 카페명이나 음식점이 바꼈는데 주인은 예전사람하고 같은 곳도 있을 수 있다. 어쨌든 리스트업을 해보겠다.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최근에 다녀온 곳부터 시작해 보겠다. 같은 성수라고 해도 성수역쪽, 뚝섬역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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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를 어슬렁어슬렁 맛난 것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이다 제대로 된 집에 못가고 꽝난 적이 있어 요즘엔 항상 예약을 한다. 가서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싫다. 퓨전 중국요리 먹을까? 우리는 예약 시간에 맞춰 이름도 특이한 시옹마오로 향했다. 맛있는 음식을 머리에 떠올리며 즐거운 잡담을 나누다보니 도착 간판은 요렀다. 와 기다리는 분들 참 많다. 예약을 하셨는데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시옹마오 위치 :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7-1 3층 시옹마오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약 150여미터 오픈 : 정기휴무 월화요일 오픈요일 수~일요일 11시30분~21시 일요일에는 30분 일찍 닫는다. 브레이크 타임 : 다른 곳과 비슷하다.오후3시~5시30분 다른 곳보다 조금 더 긴 느낌도 있다. 4시반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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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냉면이라도 조금 다른 냉면을 먹고 싶고 같은 밥이라도 때로는 조금 다른 종류의 것이 먹고 싶다. 식탐은 변하고, 맛을 즐기는 마음도 변한다. 그래서 맛집은 여럿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 같다. 사람들의 이 취향이 자꾸만 변하는 것 때문에 더더더 많은 맛집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은 점심 시간에 안국역 윗쪽으로 가보았다. 정말 이집저집 기웃거리다가 안 들어가고 헤매이기를 몇 번 그냥 길 건너 대림미술관 쪽으로 걸어가려다가 다시 내려왔다.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갈까? 혼자서 거기까지 걸어가기가 싫어 결국 김밥집으로 쑥 들어갔다. 모던 김밥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2길 10 오픈 : 08시~20시 토.일요에만 19시까지 한다. 찾아가는 방법 3호선 경복궁역 하차, 3번 출구 직진 후 첫골목에서 우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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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택시를 탔다. 이동을 하기 위해셔였는데, 부영대에서 하회마을 가기 위해셔였다. 택시 운전기사는 우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에는 부영대에서 바로 하회마을로 건너는 배가 있었다고 했다. 그 배를 타고 오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배가 유실이 되어버리고, 사람들은 차량을 이용해 빙빙돌아 하회마을을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아, 아쉽다. 배가 있던 시절에 왔으면 강을 건너는 재미난 체험을 하면서 더욱 더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 텐데. 근데, 그게 언제적 이야기일까? 우리는 아저씨의 이야기를 되새김질하면서 배가 사라진 게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혹시, 한참 전 이야기를 요며칠 전처럼 이야기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괜한 의심과 상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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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갈 곳이 없어서 한낮에 정말 죽을 맛이다. 그늘에서 햇볕을 피하려고 하나, 바람 한 점 없으니 그냥 고역이다. 이래서 에어콘을 찾아 어딘가로 들어가는 가보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데 아마도 더위가 한몫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냥 보기만 해도 덥다. 도로에서 지열이 올라와 더 더운 것 같다. 그늘 하나 없는 땡볕 아래 도시는 멈춘 듯한 느낌이다. 앗 저기라도 들어가볼까? 저기, 보이는 저 녹색 간판 저기 가면 시원하게 쉴 수 있을까 길을 건너 잔디밭을 가로질러 카페로 걸어간다. 나무 뒤에 숨은 것 같은 카페 그래서 잘 안 보이기도 하는데 나무들 사이로 또 잘 보이기도 하고, 모르고 스쳐지나갈 수도 있다. 창가에 사람듣이 앉아 있다. 살아 있는 곳이다. 나는 가끔 카페에 앉은 사람들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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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뭐였지?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 갑자기 이런 의문이 들었다. 왜?왜?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렇다. 왜 이런 생각을 했느냐 하면 이젠 음식이 우리나라에서는 지역색을 버린지 오래된 것 같다. 가령 안동에 가면 찜닭은 꼭 먹어야 한다던가.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 맛있는 것,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최고지. 꼭 유명하다는 맛집을 찾아가야 하나. 이런 생각으로 닭쪽은 보지도 않으려고 했다. 그런 우리에게 이 맛집을 소개해준 분은 민박집 사장님이다. 심지어는 여기까지 데려다 주셨다. 외지인들보다 지역 주민이 많이 찾는다는 이집 그냥 대표적인 음식이기에 짜잔하고 소개한다. 우리가 안내되어 들어간 룸 뷰가 정말 좋아서 밥을 먹는 내내 정원에 앉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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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점심에 먹은 회덮밥에 대한 포스팅이닷 이 집은 골목 안 쪽으로 있어서 잘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맛있는 것이 많았다. 골목 안쪽에 있는 한옥으로 된 집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점심 시간에 이 집에 들렀다. 이 집은 블란서 미술관 앞에 있었다. 이곳은 또 뭐하는 곳일까? 슬쩍 안을 들여다 보니,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젤이 놓여 있었다. 음, 그림 그리는 학원인가. 아니면 그림그리기 카페인가. 생명력 강한 풀이 블록 사이로 삐죽이 나와 있었다. 그 골목을 지나가면 명 참치가 나온다. 명 참치 위치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32길 49-10 1층 찾아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창덕궁 쪽을 향하여 7~8 분 걸어올라간다. 길을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길을 건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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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사실 지난 번에 가본 곳인데, 문이 양쪽으로 나 있어 골목쪽 문으로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한참 지난 뒤에야 지난 번에 왔던 곳임을 알아챘다. 이유는 그때도 느낀 것이지만 이 집의 상호명이 태릉숯불갈비라는 것이 와 닿지 않아서인 듯도 하다. 익선동이면 대부분 익선이 들어가는 음식점이거나 지명이나 고유명사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데 이 집은 태릉숯불갈비라고 되어 있어 사실, 크게 기억 속에 담아두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가보고 알았다. 아, 이집이 갈비탕을 잘 하는 그 집이 맛구나. 아, 돼지갈비가 맛있었던 그 집이 맞구나. 들어와서 한참이 지나서야 알았다. 아, 여기가 그 크라운 호텔 쪽이서 들어오는 문이구나. 크라운 호텔은 이비스 호텔을 지나 낙원동 쪽에 있는 호텔이다. 근처에 좌..
익선동 돈화문 칼국수, 오래된 맛집으로 유명. 아직 못 갔는데 곧 가볼 예정이다. 이후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다. 소소한 업데이트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모두 익선동 주변을 찍은 사진이다. 익선동에 자주 갔다가 생각하고, 얼핏 올린 포스팅을 보니 무려 수십 곳이다. 시작을 조금 오래 전에 해서 포스팅을 수정하는 게 어렵다. 할 때마다 애러가 나는데 골치가 아플 정도다. 이렇게 많이 갔었던가 놀랍기도 하고, 익선동이 핫하구나 내가 이렇게나 많은 곳을 왔다갔구나 하는,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과 카페를 골고루 간 것 같은데, 하나하나 다시 살펴 보니 몇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가 있었다. 익선동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다. 핫한 맛집 1. 살라댕 방콕 태국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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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카페나 음식점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런 생각에서 몇 자 적으려고 한다. 아니, 기록해 두려고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면 이직을 한 곳 인근의 음식점이나 카페가 내 집 같고, 그곳에 정을 붙이게 되면 오랫동안 내가 정말 잘 아는 곳 같이 느껴진다. 그러다 이직을 하면 그 마음이 달라질까. 전에 다니던 직장 근처의 맛집이나 카페는 사실 다시 가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기억 속에서 아주 강렬하게 남아 있는 곳이 있곤 하는데 그럴 때는 SNS 등을 찾아보곤 한다. 아직도 거기에 있겠지. 손님 많겠지. 물론 관광지가 아니기에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면 다시 갈 수도 있겠지만 직장 근처의 맛집들은 왠지 지역색이 강해서 관광객 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 회사에서 익선동, 인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