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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돌아오고 나면 다 잊혀질까? 아니면 우리 기억 속에 차곡차곡 남는 것일까? 강릉 여행은 가족과 함께 간 것이라 내 주장보다는 가족이 원하는 쪽에 더 신경을 썼고, 가족이 즐긴만한 여행지로 스케줄을 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고 나서 보니, 역시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가장 많이 묻어났고 부모님은 그저 나를 따라 다니신 것이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뭐, 어쨌든 여행다니는 거 좋다고 하셨으니까, 아쉬울 것은 없지만 뭔가 죄송한 마음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오늘 소개할 이 횟집은 부모님이 아침으로 권유하여 들어간 곳이었다. 나야, 브런치 식당에 가고 싶었지만 아침에는 밥을 먹어야 한다는 철칙을 가지신 부모님 때문에 약간은 비린내가 날 수도 있는 횟집에 입성을 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내가 싫은 내색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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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탈리안 레스토랑만 갔더니 이젠 좀 물린 것일까. 자꾸 다른 종류의 음식점에 가고 싶었다. 일본음식, 중국음식, 한식, 이렇게 고르다 보면 다시 이탈리안 음식으로 되돌아오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반복되는 음식점 투어에 질릴만도 하다. 나는 솔직히 인도 커리나 태국 음식, 베트남 쌀국수 등도 안 먹는 것은 아니닺 단지 친구랑 저녁 약속을 하다보면 메뉴가 한정되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한식중 낙곱새를 먹으로 가기로 했다. 식당 앞이다. 성수역에서 비교적 가깝고 이 골목에 맛집과 카페가 많아 자주 오는 곳이기도 하다. 사위식당 위치 :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9-16 블루스톤타워 지하 1층 BI 023.호 빨리가는 방법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 도보 200미터 직장인이라면 이미 아실 수도 있다. 사위식당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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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홍콩의 영화 이미지를 그리워 하는 분 계신가요?그때 그시절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계기는 홍콩영화의 재개봉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경우는 말로만 듣던 영화를 보고 왕가위 감독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이해가 되실까. 중경삼림도 말로만 듣다가 왕가위 영화 주간(?)에 보게 되었다. 메이저 급의 영화관은 아니었지만 cgv나 예술영화관 등을 다니며 영화를 보았다. 그의 작품인 해피투게더도 이번에 보게 됐는데 깜짝 놀라고 홀릭하여 보았다. 몰아서 남들이 많이 얘기하는 화양연화도 보았다. 홍콩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해피투게더에 나왔던 장국영이 출연한 패왕별희도 보았는데, 고정관념으로 갖고 있던 미남자에 대한 생각(겉으로만 척 하는 연기 잘하는 홍콩 배우)이 조금은 깨졌고, 패왕별희를 보는 내내 가슴이 찌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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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생일 파티는 보통 어디서 하시는가. 우리는 보통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외식을 하지 않으면 반조리로 구매하거나 밀키트로 쇼핑을 하기도 한다. 부모님 모두 일을 하고 계셔서 생일 상 차리는 것은 모두에게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슬그머니 넘기기도 어려운게 생일이다. 그렇다 그렇다 우리는 최소 생일만은 서로 축하하며 밥 한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한다. 다른 어떤 날이 우리 가족을 뭉치게 할 것인가. 아버지의 생신, 엄마도 일을 하고 있어 아웃백은 내가 예매를 했다. 외식비용은 엄마가 내신다고 해서 나는 케이크를 준비하기로 했다. 건대 아웃백(OUT BACK) 위치 :서울 광진구 능동로 92 스타시 티몰 스타존 2층 빨리가는 방법 우리는 택시를 샀지만 지하철로 가는 방법도 좋다. 건대입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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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놀러갔더니 주말에는 자리가 없네요. 하, 예약을 걸려고 보니 대기자가 40~50명이다. 깜짝 놀라서 대기자 없는 집을 찾아보니 그 집은 재료 소진으로 손님을 받지 않았다. 허걱, 이런 일도 있네. 그렇다면 입소문 안난 집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모던 차이니즈 성수동 제제 위치 :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46-1 1층 빨리가는 방법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400m이다. 이렇게 설명드리는 것보다 서울숲 카페&음식점 거리에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끄트머리 쯤에 있다. 요렇게 보면 운영하는 집인가 의심스럽다. 가까이 다가가니까 운영 안내판이 있다. 아, 딤섬집이닷 발길을 멈추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손님으로 꽉찬 실내, 자리가 없었다. 우리는 얼른 대기자가 되었고, 준비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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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렇게 많이 몰려나왔다. 성수동에서 사람이 정말 많은 것을 지난 주 목격하게 되었다. 와 코로나 모두 사라졌나. 싶다가도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사람이 많고 다다다닥 앉았는데, 다른 것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 정도였다. 성수동에서였다. 요 벽화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위치는 주소를 따라 가시면 된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셔서 사진 그대로 공개한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보여드리고 싶어서이다. 마스크 때문에 분별이 안 된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기분 나쁘실 분들이 있으셔서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면 삭제하겠다. 의도는 그저 거리두기 해제로 밖으로 나온 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찍은 건데, 본의 아니게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 저 거리에 나도 한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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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더니 호텔 밖으로 광안리 바다가 방긋 웃으며 맞이해 준다. 이거 실화냐, 집이 부산이면 좋겠다.아니, 광안리 바닷가라면 좋겠다.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갔다. 브런치 어디 잘하는데 없나, 검색을 해보고 인근 브런치 집을 갈지, 호텔 조식을 먹을지, 뻔한 해장국류를 먹을지 잠깐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정한 것은 바로 브런치 집 호텔에서 가까워 걸어서 가보았다. 서울 집에서라면 빈속에 출근을 하는데, 여행을 오니 오히려 챙겨 먹게 된다. 다들 그러실까. 출근해서는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떼울 때가 많은데 사실 속이 편치 않다. 점심이 되기까지 속이 쓰린 적이 많았다. 비비드13 위치 : 부산 수영구 광남로 129 광안빌딩 1층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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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에서 가장 많이 기다렸던 곳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해둔 음식점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예약하고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이었다. 어이쿠,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는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20분 전이라는 말에 옷을 갈아입기는커녕 그옷 그대로 호텔을 나섰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보자. 이 집인데,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다. 실내가 좁나? 뭘 이렇게까지 기다려. 의아했지만 서울도 삼사십분은 기다려야 들어가는 집들이 많으니, 뭐 이럴 수도 있나보다. 요렇게도 찍어봤다. 잘 되는 집에는 뭐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루함을 참아냈다. 초필살 돼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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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다. 여행을 하면 에너지를 많이 써서인지 격하게 배가 고파진다. 뭔가를 자주 먹게 되고 이왕이면 맛있는게 먹고 싶다. 그 맛에 여행을 가는 거고, 맛집에 대한 추억은 오래 남는다. 오이시함바그 달맞이직영점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182 씨프라자 1층 찾아가는 방법 : 달맞이 어울마당 근처에 있다. 2호선 장산역 2번 출구. 마을버스 해운대구2번 탑승ㅡ추리문학관 하차. 좌측 길로 200여미터 걸어내려가면 좌측에 있다. 오픈 : 매일 11시30분ㅡ21시 브레이크타임 14시30분ㅡ16시30분 미술관을 둘러보고 난 뒤 우리가 간 곳은 오이시함바그였다. 진짜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집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바로 오이시 함바그 대표메뉴였다. 오이시 함바그 12,500원 콜라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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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갈일이 많은데 정말 김밥으로 떼우는 때가 많다. 맛집을 찾지 못한 이유도 되고, 어디를 들어가기가 왠지 불편하다. 아마도 관공서가 많고 빌딩촌 때문일 수도 있다. 또는 북촌이나 서촌에는 익숙해도 사직동 쪽으로 가는 길은 왠지 익숙하지 않다. 도토리 브라더스 위치 :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41 1층 도토리브라더스 오픈 : 매일 11시30분~21시20분 브레이크타임 15시23~17시 라스트 오더 14시 50분, 20시50분이다. 빨리가는 방법 3호선 경복궁역 7번 줄구에서 도보 600미터 전철역에서는 조금 걸어야 한다. 업무 관계로 가거나 근처의 성곡미술관에 들리신 분들이라면 정말 괜찮은 거리에 있다. 오늘은 조금 어려운 사람과의 식사 사진을 찍기 어려운 분위기고 사진기를 들이댈만큼 편안 상황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