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근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 육전비빔냉면

같은 냉면이라도 조금 다른 냉면을 먹고 싶고
같은 밥이라도 때로는 조금 다른 종류의 것이 먹고 싶다.

식탐은 변하고, 맛을 즐기는 마음도 변한다.

그래서 맛집은 여럿이 우후죽순 생기는 것 같다.

사람들의 이 취향이 자꾸만 변하는 것 때문에 더더더 많은 맛집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은 점심 시간에 안국역 윗쪽으로 가보았다.

정말 이집저집 기웃거리다가 안 들어가고
헤매이기를 몇 번
그냥 길 건너 대림미술관 쪽으로 걸어가려다가 다시 내려왔다.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로 갈까?

혼자서 거기까지 걸어가기가 싫어 결국 김밥집으로 쑥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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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김밥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2길 10
오픈 : 08시~20시
토.일요에만 19시까지 한다.
찾아가는 방법
3호선 경복궁역 하차, 3번 출구
직진 후 첫골목에서 우회전
바로 오른쪽에 김밥집이 있다.

경복궁역에 어울리지 않는 그러면서도
왠지 레트로한 느낌의 모던 김밥
모던이라는 느낌이 왠지 30년대를 떠올리게 해
그런대로 어울린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메뉴를 쭈욱 훑어보았다.
뭐 먹을까?

그러다 발견한 육전비빔냉면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것이 왠지
새로운 음식처럼 느껴져 눈길이 확 갔다.

저거 먹어볼까

여기 김밥집이라서 키오스크라던가
음식 주문 등이 조금 분위기에 맞는 것 같았다.

나는 그냥 주인데게 직접 주문을 했다.
육전 냉면 주세요.

노란무를 덜고, 물을 마시며 냉면을 기다렸다.
사람들이 의외로 빠른 순서대로 순환하며
들어섰다.

어린이와 가족, 연인, 외국인, 중년, 노인까지
손님들 분포가 정말 다양했다.

온 김에 대림미술관에 들려서 갈까?

앗, 그러기에는 점심을 굶었어야 하는데
오늘 선택은 좀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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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맛있어야 하는데

안 그러면 괜히 심술이 날 것 같았다.

하긴 한 시간 안에 미술관 전시 관람은 무리지.

아니아니, 혼자서 하는 것이니까 그것도 가능하다.

아니아니, 어떤 전시를 하는지 미리 봐둔 것이 없잖은가.

그냥 오늘 맛난 음식으로 점심을 즐기자.

육전비빔냉면 10,000원

짜잔 드디어 나왔다.
호, 어떤 맛일까

다 비비기도 전에 육전을 하나 올려 사진을 찰칵 찍어 보았다.

더 좀 비벼볼까?
역시 비빔냉면은 요런 색감이 나와야 하지.

맛있게 먹어보자.

아주 맵지 않으면서 육전과 함께
먹어 조금 고급스러운 맛이 느껴졌다.

평소 먹던 비냉과는 조금 다른 것이

육전 때문인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색다른 맛으로 냉면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한끼 식사로 충분한 이 육전 냉면
기온이 더 떨어짖기 전에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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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참 다양한 음식과 함께 했다.

그 중에는 면류도 많았고

이탈리안 음식도 좋고

퓨전음식도 많았다.

그런 다양한 음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식고가 고기류인데,

한식 중에서도 조금은 원칙에 가까운 맛들이었다.

즉,퓨전음식은 그 당시에는 맛이 있는데
깊이 있게 기억에 남지 않았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이다.

여러분들도 한 여름을 지내면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시라.

계절을 마감하는데 재미있지 않을까?


BY 아리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