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덥다더워, 이번 안동 여행은 조금 더운 상태에서 축 쳐져버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힐링되는 여행이었다. 박물관에 갔다가 이번에는 빙수를 먹으러 갔다. 우리가 갔던 곳은 박물관 1층에 있는 탈빙고였다. 탈빙고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박물관 박물관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다. 빙수집이다. 더워서인지 사람들이 많다. 탈빙고가 빙수집인가? 처음에는 갸웃했는데 앉아서 드시는 분들 보고 고개 끄덕끄덕 바로 주문에 들어갔다. 실내 분위기는 다른 카페보다는 안동의 느낌이 물씬 나게 꾸며져 있었다. 안동에 왔으니 안동스러워야지. 박물관에 들어왔으니 박물관스러워야지. 메뉴를 살펴볼 것도 없고, 저기 저 특별한 빙수라는 것을 먹기로 했다. 좀 있다 비주얼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 너무 순백이..

부영대 절벽을 구경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나왔다. 버스에서 내려 하회세계탈박물관이 있어 구경삼아 들어가 보았다. 탈이나 인형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구경을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가족 여행 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아 보였다. 하회세계탈박물관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206 박물관 오픈 : 매일 9시30분~오후 6시 1월1일,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입장료 : 무료 1995년 하회마을 입구에 개관한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탈과 외국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탈은 대략 2000여점이라고 한다.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할 수 있으므로 몇몇 탈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은 꼭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기를 권한다. 더워서이기도 하고, 여기까지 왔으니까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더워서 결국 손을 든 우리는 강가를 향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래 사진처럼 그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어 쉼은 이곳이 최고였다. 그리고 하회마을에는 또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는데, 하회마을이라는 명소외에도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가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강가였는데, 지난 번 우리가 올라갔던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곳이었다. 가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서 밝힌 하회마을 가는 방법하고 동일하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이곳에 가려면 일단 하회마을로 들어가야 하므로 하회마을로 오셔야 한다. 하회마을에 오셔서 버스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정류장에 내려셨다면 이제 부터 부용대가 바라다 보이는 강변을 찾아서 걸어가 보자. 저기 보이는 저 낙동강변인데, 찾기 쉬우니까 허둥대지..

헛제삿밥을 먹은 후, 하회마을로 들어 가기로 했다. 식당을 나서니 뜨거운 햇살이 직통으로 내리 꽂혔다. 아이고, 더워라~ 우리는 하회마을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가자가자, 얼른 가서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자.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가는 입장권은 2인 1만원이다. 하회마을 위치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오픈 : 하절기 9시~오후 5시30분 동절기 9시~오후 4시30분 찾아가는 방법 : 먼저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안동역으로 간다. (안동 ktx역) 안동역 인근 터미널(도보2-3분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하회마을로 간다. 약 1시간 소요. * 안동ktx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 하회마을까지는 약 30,000원 정도가 나온다. 위와 같은 방법을 이용하시거나 이..

안동에서 택시를 탔다. 이동을 하기 위해셔였는데, 부영대에서 하회마을 가기 위해셔였다. 택시 운전기사는 우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에는 부영대에서 바로 하회마을로 건너는 배가 있었다고 했다. 그 배를 타고 오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배가 유실이 되어버리고, 사람들은 차량을 이용해 빙빙돌아 하회마을을 가야한다는 것이었다. 아, 아쉽다. 배가 있던 시절에 왔으면 강을 건너는 재미난 체험을 하면서 더욱 더 추억을 쌓을 수 있었을 텐데. 근데, 그게 언제적 이야기일까? 우리는 아저씨의 이야기를 되새김질하면서 배가 사라진 게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다. 혹시, 한참 전 이야기를 요며칠 전처럼 이야기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괜한 의심과 상상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

안동 여행중 이틀째 아침이 밝았다. 우리의 일정은 화천서원이었는데, 차를 렌트하지 않아서 숙소에서 서원까지 가는 길이 참 막막했다. 숙소인 안동ktx역 인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경우, 1시간 30분이 걸렸다. 택시를 타면 30분 거리인데, 택시비가 29,000원 정도 나왔다. 아이구야, 여행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나. 난감한데, 둘다 너무 바빠 생각없이 떠나온 여행이라 벙 쩠다. 가야 해? 가지 말까? 택시 탈까? 다음 목적지도 또 택시를 타야하는데 어떡하지? 으으으, 이런 고민으로 허송세월하게 생겼네. 이때 해성처럼 나타나 우리를 구해준 민박집 사장님 아무런 대가도 안받고 여기까지 태워다 주셨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하면 내돈 내산 여행기로 어떤 딜도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를 태워다 주셨다...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뭘 먹을 것인가? 뭘 사가지고 갈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저녁거리를 사가지고 들어가서 먹자 마트에 들릴까? 아니, 숙소에 가서 배달을 시킬까? 택시를 타고 가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우리는 숙소 근처의 카페에 들리기로 했다. 카페 근처에 마트가 있으니까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우리가 선택한 카페는 쿠코커피이다. 아래 간판의 비스트로 봄날이 아니다. 근데, 비스트로 봄날 간판 탓에 쿠코 커피가 묻혔다. 건물은 산뜻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된 티가 팍팍 났다. 쿠코커피 위치 : 경북 안동시 어가골길 83 1층, 2층 오픈 : 매일 9시30분~22시 햇볕이 좋아서, 아주 쨍해서 건물이 더 깔끔하고 산뜻하게 느껴졌다. 주차장을 통해 들어가면 쿠코 커피가 나오고, 주차장이..

최근에 친구와 함께 각각 경주와 안동 여행을 다녀왔다. 경주는 가족과 함께 다녀온 것을 떠올리면 두번째이고 안동은 첫 여행이었다. 두 곳다 모두 좋았는데 경주 여행은 포스팅을 하지 않을 것이다. 부산여행 후 다녀온 곳이고 준비도 꽤 했고 사진도 엄청 찍었다. 친구도 좋아해서 인물 사진이 어마어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안하려는 이유는 두곳이 각각 다른 친구와 다녀온 곳인데 경주는 거의 인물 위주의 사진이고 안동은 배경사진을 제법 많이 찍었다. 안동은 쉼이 많은 여행을 했는데, 요건 여행지의 차이 때문이다. 제주도에 처음 여행을 갔을 때, 여행지가 뚝뚝 떨어져 있어 숙소에서 택시를 타거나 뚜벅이로 버스를 타거나 하면서 다녔었다. 그 이후로는 렌트 아니면 제주도 여행을 하지 않는다. 다니기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