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 이동 후 다음 코스로 넘어가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앗, 예상 외에 시간이 생겨버리니,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점심을 일찍 먹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예약한 집을 빨리 찾지 못해 조금 헤매다 보니 결국 적당한 시간에 점심을 먹게 되었다. 헤맨 이유는 바람 때문이었다. 바람이 너무 불어 해변가를 피해서 가려다 보니 길을 헤매게 된 것이었다. 결국 어떻게 갔느냐 하면 사진에 보이는 저 기차역(블루라인역)에 지금길이 있어 그곳 계단을 걸어서 내려와 아래 사진의 선창집으로 향했다. 으잉, 이것은 무슨 말일까. 위의 기차역은 해운대 블루라인역으로 우리는 거기에서 스카이캡슐을 탈 예정이었다. 스카이캡슐을 텔레비전에 여러 번 본적이 있어서 언젠가 부산에 가면 타..
광안리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는 아름다웠다. 저녁을 먹고 가만히 있기 아쉬워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밖으로 나갔다. 가능하면 광안리 근처에서 놀려고 인근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보았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 곳에 멋진 카페들이 있었다. 어디를 갈까, 우리는 날씨도 좋고 바람도 괜찮은 이런 날에는 통창이나 문이 열린 카페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가기로 했다. 밤 바다가 아름다웠다. 사진이 좀 흔들려서 명확하지 않게 나온 것이 아쉬운데, 밤은 역시 모든 사물을 적당히 가려주기도 하고 어떤 것은 아름답게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카페인차저 (CAFFEINE CHARGER)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37 2층 202호 빨리가는 방법 : ..
짜잔, 여행은 의도하지 않은 여행지 변경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미로 인해 차츰 오리무중에 빠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우리의 경험을 질적으로 풍부하게 만든다. 오늘 소개할 곳은 원 계획에는 없던 곳으로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했고, 그 발자취를 사진에 담았다. 이곳은 부산 달맞이길에 있는데, 우리가 갔던 무브먼트랩 부산 플래그쉽 스토어 인근에 있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기웃거리다가 따라 들어갔다고 하면 믿으시겠는가? 그런데 사실이다. 정말 사람들이 많이 서 있었고, 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여기가 어디지? 하고 조회해보고, 조회 내용이 괜찮아서 들어가본 곳이 바로 이곳이다. LIFE Coffee & Tea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
부산여행에서 가장 많이 기다렸던 곳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해둔 음식점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예약하고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이었다. 어이쿠,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는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20분 전이라는 말에 옷을 갈아입기는커녕 그옷 그대로 호텔을 나섰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보자. 이 집인데,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다. 실내가 좁나? 뭘 이렇게까지 기다려. 의아했지만 서울도 삼사십분은 기다려야 들어가는 집들이 많으니, 뭐 이럴 수도 있나보다. 요렇게도 찍어봤다. 잘 되는 집에는 뭐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루함을 참아냈다. 초필살 돼지구..
벚꽃이 지기 전에 올려야지, 하고 서둘렀는데도 늦어버렸다. 서울 벚꽃 구경을 다니느라 부산 여행에 다녀온 기록이 늦어져버렸다. 아쉽기도 하고, 서둘러야겠다 싶어 사진을 정리하는데, 어제 다녀온 것 같은데 벌써 보름이 지나버렸다. 참 세월이 빠른 것인가. 꽃이 속절없이 지는 것인가. 속이 상하고 안타까워 사진을 보는 것이 아프고 애틋하다. 봄은 왜 이렇게 빨리 가고 꽃은 또 왜 이렇게 빨리 지는 것일까. 부산 여행을 갈 때는 따듯한 곳에 피는 꽃을 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꽃피는 시기가 들쭉날쭉하고, 부산도 먼저 꽃이 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 피지 않은 곳도 있어 꽃을 찾아 헤매기도 했다. 그러다 카페 이띠를 알게 되었다. 부산에서도 이띠가 가장 아름답게 벚꽃이 만개했던 것이다. CAFE ITTI (카페..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면 친구가 좋아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취향 차이가 뚜렷하게 나는 것이었는데, 친구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디자인 플래그쉽 스터어여서였다. 1층은 커피숍이니 우선 커피숍에 가서 차를 마시고 구경을 해볼까. 달맞이길에 있으니 달맞이길에 가실 일이 있으면 가시는 김에 두루두루 둘러고면 좋을 것 같다. 무브먼트랩 주소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48 오픈 : 정기휴무 (월요일) 11시30~19시 일찍 문을 닫으므로 오후 스캐줄을 잡으시는 분들은 폐장 시간을 고려해서 다니시라. 이제 거리두기가 사라지면 여기도 늦게까지 영업을 하려나. 여기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는데 재밌게도 예약 후 참여를 완료하면 환불햐준다. 참가비 1만원 그런데 노쇼를 하면 환불이 되지 않는 제도이다. 나름..
이번 부산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는다면 바로 카페 인 부산이다. 달말이길에 있으니 여행중 이곳에 가실 일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해도 손해보는 느낌이 없을 것이다. 부산 여행중 카페 여러 곳을 다녔는데 난 이곳이 가장 마음에 든다. Cafe in Busan (카페 인 부산)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175 4층 오픈 : 매일 11 :00 - 22시 라스트오더 21:15 부산 여행중 가장 인상적이었던카페였기에 소개한다. 예쁘고 분위기 좋은 곳을 많이 갔는데, 이곳만큼 아트하고 창의적인 공간은 없었던 듯하다. 물론 각각의 공간이 모두 매력이 있었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곳에 갔을 때 무척 매력을 느꼈던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로 구성되어 있고, 분위기가 자유스러웠..
배고프다. 여행을 하면 에너지를 많이 써서인지 격하게 배가 고파진다. 뭔가를 자주 먹게 되고 이왕이면 맛있는게 먹고 싶다. 그 맛에 여행을 가는 거고, 맛집에 대한 추억은 오래 남는다. 오이시함바그 달맞이직영점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182 씨프라자 1층 찾아가는 방법 : 달맞이 어울마당 근처에 있다. 2호선 장산역 2번 출구. 마을버스 해운대구2번 탑승ㅡ추리문학관 하차. 좌측 길로 200여미터 걸어내려가면 좌측에 있다. 오픈 : 매일 11시30분ㅡ21시 브레이크타임 14시30분ㅡ16시30분 미술관을 둘러보고 난 뒤 우리가 간 곳은 오이시함바그였다. 진짜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집이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바로 오이시 함바그 대표메뉴였다. 오이시 함바그 12,500원 콜라 2,000원..
부산 여행중 달맞이길에서어슬렁거리다가 들어간 미술관 사람은 시간과 장소가 바뀌어도 평소 놀던대로 놀려는 것 같다. 서울에서도 여유가 있으면 전시를 보러가려고 애를 쓰는데 여행을 가서도 그 기질이 불쑥 튀어나왔다. 아시안아트웍스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93 1층, 2층 오픈 : 12시~19시 월요일 휴관 (확인 필요.) 아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여 휴무여부와 전시 일정 확인해 보시라. http://asianartworks.net 보통 인스타 소개는 안하는데 미술관이나 화랑 정보는 필요할 것 같다. 헛걸음하시거나 전시 일정이 끝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날짜가 지났는데 아직도 같은 전시를 하고 있을까. 불쑥 열고 들어간 공간은 전시장이라기 보다는 팝업스토어 같았다. ..
제주 여행의 마지막날을 보낸 드르쿰다 성산 원래는 테마파크 쪽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저녁밥 사이의 갭이 좀 커서, 여행 계획을 급 수정했다. 저녁은 호텔 근처에서 늦게 먹어도 괜찮아서 이왕이면 떠나는 날까지 재미있게 즐기면서 보내기로 했다. 어차피 성산도 왔고 광치리 해변에 갈까? 테마파크에 갈까 잠깐 고민을 했다. 부모님들은 이미 집에 가실 분위기로 텐션이 떨어지는 시간 광치리 해변은 물 빠지고 들어오는 시간을 잘 노려야 한다는데 그걸 맞추기가 어려웠다. 검은색 해변이라는데 사진을 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 고민은 바로 접어넣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은 드르쿰다에서 채울 수 있었다. 성산이 보이는 바닷가를 산책할 기회를 얻었으니 말이다. 자, 그럼 드르쿰다에서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사진으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