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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에서 가장 많이 기다렸던 곳은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해둔 음식점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깜빡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지나는 길에 예약하고 호텔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올 생각이었다.

어이쿠, 그런데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는 깜빡 잠이 들기도 했다.

20분 전이라는 말에 옷을 갈아입기는커녕 그옷 그대로 호텔을 나섰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는지 보자.

이 집인데, 낮에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다.
실내가 좁나?
뭘 이렇게까지 기다려.

의아했지만 서울도 삼사십분은 기다려야 들어가는 집들이 많으니, 뭐 이럴 수도 있나보다.

요렇게도 찍어봤다.
잘 되는 집에는 뭐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루함을 참아냈다.

초필살 돼지구이

위치 : 부산 수영구 광남로108번길 9, 1층 초필살돼지 구이 광안직영점
빨리가는 방법 :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00미터
오픈 : 매일 12시~22시
브레이크 타임 15시~16시30분
라스트 오더 21시10분

아래 배너로 다시 한번 확인하시라.

하나 더 가실 때 편안한 옷 입고 가시는 것이 좋겠다.
옷을 따로 보관하기는 하지만 냄새가 벤다.

짜잔, 두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입장을 했다.
배가 엄청 고팠는데 거의 8시에야 저넉을 먹게 된 것이다
뭐 한숨 잔 나는 비몽사몽이라 침만 줄줄 흘리고 친구는 화가 조금 나 있고. ㅎ

짜잔, 요런 불판 앞에 마주 읹았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는 돼지껍데기이다.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면서 왜 이렇게 많이들 오실까 생각해보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두 종류였다
껍데기와 뚱돼지갈비였다.

참고로 여자 둘이 껍데기만 3인분 먹었다는 말에 여자 둘이 이것도 못먹겠어, 싶어 주문했는데 돼지갈비는 거의 다 남기고 껍데기도 조금 남겼다.

밥은 시키지도 않았다.

여기서, 한가지. 그럼 음식맛은?

돼지껍데기 정말 맛있다.

석쇠 안에 넣고 익힌 후 구워서 잘라주신다.

요렇게 서비스를 해주는데 아주 친절하다.
기름이 튄다고 미리 얘기해주었고, 옷에 묻지 않게 앞치마도 둘렀다.

요렇게 생겼다.
졸깃졸깃하고 껍데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질기지 않고 초필살 맛이다.
뚱돼지갈비도 나쁘지 않는데 우리가 급하게 배가 차는 바람에 도저히 먹기가 어려웠다.

거의 남기다시피해 아쉬웠다.

구운상태는 요렇다.

우리는 허겁지겁 먹었지만 많이 먹지 못했다.

여행의 피로감 때문인지, 생각보다 우리가 많이 먹는 타입은 아닐 수도 있다.

목걸이처럼 생긴 앞치마를 하고, 겉옷은 냄새가 베지 않게, 가게에서 준비해준 가방 안에 넣었는데 음식을 남기고 나왔다.

아쉬워서, 다시 한번 부산에 가게 되면 이 집에 들려봐야겠다.

위를 좀 늘려서 가야지.

너스레를 떨어본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당연 고깃집이니 가격이 셌다.

금액은 다 치르고 남기고 나오려니... 발길이 떨이지지 않았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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