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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중 달맞이길에서어슬렁거리다가 들어간 미술관

사람은 시간과 장소가 바뀌어도 평소 놀던대로 놀려는 것 같다.

서울에서도 여유가 있으면 전시를 보러가려고 애를 쓰는데 여행을 가서도 그 기질이 불쑥 튀어나왔다.

아시안아트웍스


위치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93 1층, 2층
오픈 : 12시~19시
월요일 휴관 (확인 필요.)
아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여 휴무여부와 전시 일정 확인해 보시라.

http://asianartworks.net

보통 인스타 소개는 안하는데 미술관이나 화랑 정보는 필요할 것 같다.

헛걸음하시거나 전시 일정이 끝나 다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날짜가 지났는데 아직도 같은 전시를 하고 있을까.

불쑥 열고 들어간 공간은 전시장이라기 보다는 팝업스토어 같았다.

한쪽에는 카페가 있었고 전시물인지 판매용 물품이 보였다.

이때까지는 그냥 팝업스터어라는 생각이 강해 사진 한장 찍지를 못했다.

2층 보자.
우리는 2층으로 연결되어 있는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갔다.

전시명 EXISTENCE
칼라가 요즘 잘 나가는 색이다.
쨍한 색과 그에 어울리는 색배합

엥, 기간이 지났다.
고상우, 김원숙, 신호윤, 황란 님이 참여한 전시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해서일까.
아니면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컨셉이 같은 것일까?
한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귀염귀염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스러울 것이다.
귀염귀염이 기다리고 있다.

따듯해지는 느낌의 작품

코끼리를 현수막에서 이미 봤기 때문일까? 친숙하다.

오히려 바닥에 비치는 게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동물 시리즈가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위 안내문을 보시면 이 작가가 동물을 좋아하고, 꾸준하게 작품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요런 청동 부조에 끌리는 것은 아마도 학교에서 배운 역사미술 때문일 것이다. 그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패러디한 것일까.

핀을 찔러서 오브제를 만든 이 작품은 은근 눈길을 잡아끄는 부분이 있다. 작가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작품화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핀 작업이 그리는 것보다 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완성된 작품은 섬세한 오브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1층으로 다시 돌아가 사진을 몇 장 담아야 되는데, 퇴장하는 출구가 2층으로 나 있다.
아쉽다.
다른 미술관을 더 검색해 보았다.
그러고 보니 인근에 미술관이 꽤 많았다.
아, 가구 전시도 있다.
서울에서 얼마 전 가보았던 가구 전시가 떠올라서 그곳도 킵해두었다.
시간이 나면 가보기로 한다.
아, 배고프다.
어디가서 점심을 먹고 움직일까?
우리는 여행에 힘을 팍팍 주는 음식을 떠올렸다.
해산물, 고기, 그리고 또 스파게티가 떠올랐다.
아냐, 아냐. 이것들은 서울에서 먹던 것들이잖아.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거 없을까?
회, 회는 내일 먹기로 하자.
그러면 회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우리는 맛집이라는 집으로 가기 위해 지도를 보면서 발길을 옮겼다.
서울에서 언젠가 먹었던 그 맛집, 그 집을 떠올리게 하는 맛집이 인근에 있었다.
잘 한다니까 가보자.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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