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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벚꽃구경하러 청계천 돌아다녔는데 거기는 제대로 꽃핀 곳이 없었다.

봄이 가기 전에 꽃구경을 하고 싶은데 청계천에는 꽃이 없었다.

2호선 용답역

1호선 신설동에서 2호선 성수 방향으로 갈아탄다. 반대로 2호선 성수역에서 신설동 방향으로 갈아타도 된다.

용답역에서 내려 청계천 방향 또는 나들목 쪽으로 나오면 바로 벚꽃을 볼 수 있다.

대합실에서 나가자마자 왼편으로 가시면 된다. 오른쪽은 동네로 들어가는 길이다.

흠, 먼저 정보없이 청계천으로 가지 마시라.
꽃은 커녕 푸른푸릇한 나무를 찾기도 힘들다.

가까스로 보이는 작은 꽃들

우,이게 아닌데
그리고 찾아간 것은 2호선 용답역이었다.
한양여대에서 가까은 곳으로 벚꽃으로 유명했다.

이미 알고 온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 여의도까지 갈 필요는 없지.

활짝 핀 벚꽃이 너무 아름다워 발길을 멈추게 한다.

와 정말 예쁘다.
사진만 더찰 찍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 정도가 베스트 샷이다.

너무 예뻐서 사진 속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

꽃보면 좋은 이유가 그거 아닐까.

아, 산책할 마음이 철로 난다.
그냥 찍기만 해도 베스트샷이다.

낮에 멋진 사진을 여러장 득템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다음을 기약하고 자리를 떴는데 영 아쉬웠다.

그날 집으로 가던 도중 전철에서 내렸다.

늦은 밤이었고, 아쉬움에 잠깐만 보고 가야지  했는데, 미친  듯 사진을 찍고 말았다.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조명도 따로 없는데 너무 예뻐서 사진을 절로 찍는다고  할까.

밤에도 사람이 많았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절정인 모양이었다.
곧 이 절정이 끝나버리겠지

한참을 꽃에 취하게 만드는 밤, 봄의 매력이 이런 것이 아닐까.

봄바람 휘날리며~ 벚꽃잎이 후드득

가로등이 있으면 달빛처럼 아름답고,  어떻게 보면 달이 뜬 것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밤 속으로 걸어들어가면 하얗게 꽃에만 집중할 수  있고 봄밤의 고즈넉함을 즐길 수도 있다.

봄이 좋아 봄밤을 산책한다.

좀 길게, 봄이 좀 길었으면 좋겠다.

마치 다시는  안올 것처럼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밤을 걷는 즐거움
산책로 바닥에 파란색 불이 들어와 있다.
안전선인가?
자전거는 못다니게 해 놓았는데.

어두워서 물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촣다.
오로지 꽃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앗.  낮에 서울숲에 다녀온 친구의 메시지
서울숲도 벚꽃이 한창이란다.
흠, 서울숲을 생각하지 못했네.


다음 주 수요일 비가 온다는데.
꽃이 다 질것 같아 벌써부터 안달하게 된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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