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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에 가면 창덕궁에 갈 일이 덤으로 생긴다. 아니 반대다. 창덕궁을 둘러보고 덤으로 익선동에서 맛집과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하든 익선동과 창덕궁은 한 흐름 속에 있다. 어쨌든 익선동을 둘러보고 창덕궁 쪽으로 이동중이라면 여기 돈가스 집에 들려보시라. 외국인들이 제법 제법 많이 가는 맛집으로 점심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곳이다. 주변 직장인들도 많이 오고, 창덕궁이나 서순라길, 익선동을 찾아오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온다. 위치도 딱 좋다. 창덕궁 바로 앞에 있어 찾기 쉽다. 돈까스앤우찌 주소 : 종로구 돈화문로 83-1 하나빌딩 1층 찾아가는 방법 : 1,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약 300미터. 직진 후, 창덕궁 소극장에 도착하기 전 횡단보도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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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작년에는 크리스마스를 우리집에서 보내느라 조금 힘들었다. 음식 준비에서부터 상차림까지 친구와 함께 하기로 한계획을 세워봤지만 다들 퇴근이 늦으니, 일찍 도착한 사람이 독박을 쓸 수밖에.그래서 올해는 밖에서 만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기로 했다. 그것도 시간이 안 맞아 미리 당겨서 하기로 했다. 서로 다들 바쁘다보니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24일에도 일을 하는 친구가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않게 계획을 세우는 게 좋을 것 같았다.올해 컨셉은 외국인처럼 우리나라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서 1박을 해보는 것이었다.외국인처럼 에어비앤비에서 1박하기먼저 에어비앤비에서 파티에 어울릴만한 집을 찾아보았다. 몇군데 집을 보았다.다 마음에 들었고, 서로 의견도 갈라졌다.우리는 외국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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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에 푹 빠져 촬영지를 돌아본 나는 풀빵을 먹으며 버스정류장에서 어슬렁거렸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에서 호미곶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였다.앗싸 택시를 대절하지 않아도 갈수 있다는 것에 기뻐 버스 시간대를 확인해보았다. 이십 분이나 기다려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그럼 어떠랴. 그래도 한번에 갈 수 있는 버스가 있는데, 게다가 카드 찍고 탈 수 있는 시내버스이니 이보다 더 좋은 게 어딨겠는가. 정류장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그런데 버스가 그 정류장에 서는 게 아니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닌가. 깜짝놀라 달려가면서 손짓을 했으나 버스는 서지 않고 가버렸다. 나중에 안 사실, 버스는 그 정류장에 서지 않고 바닥에 버스 스탑(Bus Stop)이라고 파란 글씨로 써 있는 곳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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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은 구룡포 근대 일본인 가옥거리에 대한 포스팅이다. 오늘은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중심으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면면과 계단 위쪽 전망대 등. 즐겁게 다니면서 찍은 사진과 후기를 올린다. 겨울여행, 바람도 불고 추웠지만 호호거리며 골목길을 달리거나 계단 위에서 식은 땀을 닦고, 찬바람에도 의연한 겨울바다를 보는 것도 나름의 낭만도 있고 즐거웠다. 눈이라도 나렸으면, 그런 바람으로 한창 동안 동리를 돌아다녔다. 구룡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를 가시려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가 바란다. 특히 자차나 랜트로 가시는 분들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시는 분들은 꼭 가는 방법 참고하시라.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대로 택시에서 내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정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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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은 구룡포 근댜문화역사거리_동백꼬, 필 무렵 촬영지로 가는 방법을 위주로 포스팅을 하겠다. 친구의 집에서 1박 후, 아침을 대충 떼우고 집을 나섰다. 말이 1박2일이지 밤 늦게 도착해 자기 바빴고, 아침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었다. 택시를 불렀고, 5분도 안돼 도착한 택시를 타고 구룡포 근대문화역사의 거리로 가자고 했다. 구룡포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도 있었는데 거의 한시간 넘게 소요되었다. 그 시간이면 하나라더 더 볼수 있겠다 싶어 택시를 탔다. 지난 포스팅에도 밝혔듯이 잘 달리다가 갑자기 비용이 4,5000원에서 2만원으로 훅 뛰었다. 외곽이라서 금액 설정이 다르다는 설명이었는데 납득이 안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버스를 타는 건데. 아침 찬바람이 싫어 택시를 부른게 좀 아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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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족은 물론이려니와 친구들과도 국내 여행을 거의 가지 못했다. 연초에 과다하게 해외여행비로 적금을 깨버릴 정도로 돈을 많이 쓴 탓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게다가 올 여름에는 휴가도 가지 못했으니, 국내 여행 소식을 올릴 일이 거의 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구에 있는 친구와 포항에 갈 일이 생기자 훅 마음이 동했다. 겨울에 움직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간다고 하고는 최종 목적지로 포항을 선택했다. 말이 나온 김에 어른 표를 알아보았는데, 목요일 아침이었는데 금요일 오후 KTX가 모두 매진이었다. 8시 이후에 자유석(?)이 있었는데, 아무리 2시간만 가면 된다지만 서서가는 것을 선택하기는 망설여졌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퇴근 후 서서 2시간 동안 KTX를 탄다는 것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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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추워지고 미세먼지로 인하여 점심 먹으러 나가기 싫은 때이다.이런 날, 자주 가는 익선동 나들이도 좋을 리 없다.가깝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앞서, 미세먼지에 사람들한테 시달릴 것을 생각하니아얘 포기하고 만다. 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 슬금슬금 나가보니, 익선동에도 사람이 많지 않다.그 바글거리던 골목에도 줄 선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어, 여기도 미세먼지를 타는 건가?이런 날씨에는 아무리 핫플레이스라고 해도 예외가 없는 거구나.혼자서 이집저집 기웃거리다가 가격표를 보고 기함을 한다.친구랑 데이트를 하는 거라면 이 가격이라도 바로 먹겠는데, 나는 혼잡족이다. 혼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이 가격은 무리가 있는 것이다.좀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혼자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
익선동 어떻게 가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지만 대부분 뒤져보면 지하철로 가는 방법만 나와 있다. 물론 여러 군데서 오니, 지하철 안내가 잘 나와 있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조금 화가 날 수도 있다. 특히 은근 가까운데,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곳에 사시는 분들은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가야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 오늘은 혜화동에서 익선동 가는 노선을 안내드리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것을 몰랐을 때는 전철 갈아타고 가는 것이 짜증이 났었는데, 알고 나서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가니 참 좋았다. 물론 병원 안을 한바퀴 돌아야 하는게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갈아타고 걷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다. 새로 뜨기 시작한 핫한 동네 익선동은 표기에 없다. 이런 이..
같은 가격이라도 대접 받는 듯한 밥상을 받으면 그곳에 대한 인상이 달라진다. 최근 몇몇 음식점 포스팅을 하면서 요 표현을 두어번 썼던 기억이 난다. 그 만큼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고 맛집하면 구가 솔깃하고, 맛있게 먹으면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개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혼밥을 많이 하는 나는 가끔 아니 우연히 괜찮은 맛집을 발견하곤 하는데 그땐 정말 바로 알려주고 싶다. 이 집 맛있다. 이 집 친절하다. 반찬이 실하다. 서비스가 좋다. 익선동에서 그런 맛집 찾기가 쉽지 않다. 줄 서서 먹지만 비싸고 정말 맛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점심시간이 짧고 많이 기다리기가 싫다보니 익선동에서 낙원동으로, 익선동에서 묘동이나 종로까지 걸어가게 된다. 오늘은 익선동에서 쭈욱 내려와 피카디리 극장 골목..
익선동에 밥 먹으로 가는 혼밥러. 혼자서 밥을 먹은지도 어언 몇개월, 같이 다니면 좋을 텐데 점심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오늘 간 집은 이 국밥집이다. ㅎ. 점점 대담해지고 있는 혼밥러 결국 다들 각자 알아서 먹게 된다. 요즘엔 도시락을 싸가지고 오는 분들이 꽤 많다. 그래서 결국 매식을 하는 나는 외톨이가 돼버린다. 가끔 같이 먹으러 가기도 하는데 그럴 땐 회사 바로 코 앞에서 벗어나지를 못해 2,3집 중 한곳을 돌려가며 가곤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편의점. 하여간 나는 오늘도 익선동을 어슬렁거리며 먹을 곳을 찾아 기웃거렸다. 사실 자주 가는 집이 있다. 근데 그 집이 항상 손님이 많다. 가끔은 손님이 많아 지나치고, 운이 좋으면 자리가 2,3개쯤 비어있을 때 안으로 들어간다. 이 집도 지역 식당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