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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가격이라도 대접 받는 듯한 밥상을 받으면 그곳에 대한 인상이 달라진다.

최근 몇몇 음식점 포스팅을 하면서 요 표현을 두어번 썼던 기억이 난다.

그 만큼 밖에서 식사를 많이 하고 맛집하면 구가 솔깃하고, 맛있게 먹으면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개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혼밥을 많이 하는 나는 가끔 아니 우연히 괜찮은 맛집을 발견하곤 하는데 그땐 정말 바로 알려주고 싶다.

이 집 맛있다.
이 집 친절하다.
반찬이 실하다.
서비스가 좋다.

익선동에서 그런 맛집 찾기가 쉽지 않다.
줄 서서 먹지만 비싸고 정말 맛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점심시간이 짧고 많이 기다리기가 싫다보니
익선동에서 낙원동으로, 익선동에서 묘동이나 종로까지 걸어가게 된다.

오늘은 익선동에서 쭈욱 내려와 피카디리 극장 골목길까지 왔다.

지난 번 포스팅을 했던 콩나물밥 집도 이 골목에서 발견했다.

오늘은 요 콩나물밥 집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다 오른쪽에 있는 ♡♡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집이다.

낙원족발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5길 26
찾아가는 방법 :
1호선 2-1번 출구로 나간다. 뒤 돌아보면 피카디리 극장이 보인다. 극장과 큰 길 사이에 작은 골목이 있다.
골목 어디엔가 피맛골이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이 골목의 이름인지는 알 수 없다.
골목 안으로 쭈욱 들어가면 대략 50~70미터
오른쪽에 낙원족발이 있다.

: 7,000

사실 혼자 들어가기 어려운 집이다.
겉으로 보기에도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의 집
그리고 종로나 익선동 오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저분들이 가시는 집이 어딜지 몰라도 저렇게 여러 명이 몰려서 가는 집이 모여 있는 것 같다.

여기는 오래된 가게가 많아 사실 선뜻 들어가기가 어려운 곳이 꽤 많다. 특히 여자분들.

내 성별을 드러내고 싶지는 않지만 혼밥할 때 정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낮인데 앞 테이블에는 술병이 보인다.
낮술을 하는 것이다.

반찬을 셋팅해 주는데 내가 좋아하는 잡채와 각종 나물들, 군침이 꿀꺽 넘어간다.

특히 양배추쌈이 눈길을 끈다.
상추만 주는 데가 있어 곤혹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이 집은 양배추 데친 게 있다.

보쌈이 나왔다. 고기의 양이 실하다.

보쌈까지 나온 상차림이다.
밥을 보시라. 양이 참 거하다.

그러더니 된장찌개가 나온다.
그렇다 보쌈 점심식사에 된장이 없으면 구색이 맞지 않는다.

끝이려니 했는데 계란 프라이가 나왔다.
와, 가격 7천원에 만찬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맛도 좋다.

이러니 소개를 안하고 배길 수 있을까.

종로에 가시는 분들이나 혼밥러들은 꼭 가보시기 바란다.
물론 다 알고 계시는 정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익선동은 이곳에서 100여미터 걸어올라가시면 된다.

이미 점심은 다 마쳤을 시간.

토요일에 일하는 자 없기를 늘 고대하며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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