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라멘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우리나라의 얼큰한 라면과 대조되는 좀 느끼하고 약간 짠맛이 느껴지기도 하는 그 맛 말이다. 집에서 해먹을 수가 없으니 음식점에 가는 수밖에 없다. 조리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먹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노력하게는 되지 않는다. 역시 나는 게으름뱅이 게다가 요즈음 코로나 때문에 식사 패턴이 많이 바뀌어 음식점엘 잘 가지 않아서, 퇴근 후 뭔가 먹자고 했을 때 가깝고 자주 가는 곳에서 먹는 게 최고인 것 같았다. 신주쿠야검색하면 돈가스가 대표적인 음식처럼, 이 가게 명 옆에 써있다. 근데 우리는 이 집을 일본라멘 집으로 알고 들렸다. 가성비 좋은 집으로 맛도 나쁘지 않으니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다. 아, 코로나에 내돈내사 한 집이니 부담없이 써본다. 위치 :..
여행기 쓰기가 지속적이지 않고 들쑥날쑥이다. 하아,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예상을 할 수 있었을까? 사실 상상도 못한 터라, 당황스러웠다. 여행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무슨 여행기일까.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른 분들은 꿋꿋하게 나아가는데 나는 풀썩 주저 앉은 꼴이었다. 당분간 쉰다는 것이 길어졌고, 해외여행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무슨 여행기야? 반문하게 되기도 했다. 나아지겠지. 50명에서 10명대로 떨어질 때는 전에 메르스때처럼 극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코로나는 지독해도 이렇게 지독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코로나 블루스에서 벗어나 어떻게든 이 칙칙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여행의 추억을 어렵게 끄집어낸다. 지난 번. 파리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후 허겁..
밤산책을 좋아한다.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청계천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자주 다닌다고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한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딱히 병원에 다닐 정도는 아니었지만 퇴근하면 드러누워 뒹굴거리기 일쑤고, 쉬는 날에는 반나절 이상을 잠자기 바빴다. 그러다 도저히 참기 어려운 상황이 돼 밤에 살그머니 밖으로 나갔다. 마스크 그건 기본이었다. 안하고 나가면 편의점조차 들어가기 말아야 할 요즈음이다. 타인에게 줄 피해를 방지하는 거, 아무래도 그게 요즈음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는 사회적 배려가 아닌가 싶다. 같이 갈 사람을 초대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라 혼자 길을 나섰다. 지열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더위는 한풀 꺽여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다. 운동을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