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코로나로 인해 생활이 무너지고 친구들도 못만나고 관계의 틀이 어그러지기를 6개월을 넘어서자. 차츰 코로나 블루와 함께 무기력증이 심해졌고. 건강염려증이 늘어갔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타민c를 먹기 시작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손을 잘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으려고 했을 뿐 아니라 잠을 푹 자려고 애를 썼다. 일정 시간대에 잠들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런 건강염려증과 코로나 대응 방식은 올 한해 크게 감기나 몸살에 걸리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다. 선물 구매도 홍삼 스틱이나 프로폴리스 같은 것을 준비했던 것 같다. 과한 관심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약도 사곤했다. 왜, 사람들의 상술에 속아넘어간 것도 있고 과한 염려증으로 벌어진 일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전에 배달 음식을 시킨 적이 몇 번이었던가. 친구들과 놀 때, 친구의 어플을 이용해 시킨 적은 있어도 내가 어플을 깔아 시킨 적은 거의 없다. 솔직히 집과 직장 근처에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배달음식을 시킨단 말인가. 나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 요00,배달000, 기타 다른 음식배달 관련 어플을 통해 뭔가를 시키는 타입이 아니었다. 블로그를 둘러봐도 돌아다니며 먹은 흔적을 업로드 한 것이 많지 음식을 시켜서 먹은 기록을 올린 적은 많지 않다. 여행도 못하게 되고, 맛집 투어도 못하게 되는 어느 시점서부터 나도 000 등과 같은 어플을 깔게 되었다. 그래서 알게 된 세계 흠, 빙수를 시켜먹고 치킨도 시켜먹고, 한식이나 파스타 등도 시켰다. 중국음..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하게 된 뻘짓들 그 중 하나는 하루 종일 누워서 영화만 본다는 것이었다. 종종 일어나 빨래를 돌리거나 라면을 먹거나 다시 눕거나 옛날 영화를 찾아보거나 했다. 친구가 심심하냐면서 넷플릭스를 알려줬다. 그때는 웹툰도 다 보고 볼게 없어 지는 해가 벌건데 낮잠을 잤다. 빨간머리 앤을 시작으로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보았다. 가속도가 붙어 시리즈를 보기 시작했다. 특히 기기묘묘한 이야기를 좋아해 블랙 미러, sense8,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시즌별로 다 찾아보았다. 주지훈이 나오는 조선왕조 좀비물을 보려고 대기중이다. 빨간머리 앤 빼고는 내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영화 취향. 폰으로 보니, 갑갑해서 노트북으로 연결해 보려고 hdmi(MHL) c타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