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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 배달 음식을 시킨 적이 몇 번이었던가. 친구들과 놀 때, 친구의 어플을 이용해 시킨 적은 있어도
내가 어플을 깔아 시킨 적은 거의 없다.
솔직히 집과 직장 근처에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배달음식을 시킨단 말인가.
나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먹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
요00,배달000, 기타 다른 음식배달 관련 어플을 통해 뭔가를 시키는 타입이 아니었다.


블로그를 둘러봐도 돌아다니며 먹은 흔적을 업로드 한 것이 많지
음식을 시켜서 먹은 기록을 올린 적은 많지 않다.

여행도 못하게 되고, 맛집 투어도 못하게 되는 어느 시점서부터
나도 000 등과 같은 어플을 깔게 되었다.

그래서 알게 된 세계

흠, 빙수를 시켜먹고
치킨도 시켜먹고, 한식이나 파스타 등도 시켰다.
중국음식까지도 동네 전화가 아니라 이 어플을 이용해 주문을 하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생활의 한 흐름

어느 날, 재활용쓰레기를 버리려고 보니
전부 배달음식 그릇이었다.
일회용 용기가 너무 많아 버리려고 비닐을 들어올렸다가 나 자신도 흠칫 놀랐다.

어느새 이렇게 많지 먹었지.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기를 쓰지 말자고 외쳤던 게 엇그제인데
어느새 내 방을 침범해 들어온 플라스틱의 폭격 앞에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이게 다 내가 먹은 것들이란 말인가.

참내

코로나2.5단계를 지나고 있는 요즈음

어서어서 이 어려움을 딛고, 일회용품의 더미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결의를 다져본다.

김치 척척 밥 한끼 뚝딱, 이것이 나의 모터였던 시절이 있는데... (사실 김치가 없다. 김치가 떨어져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밥통에 밥 한 게 언제인지 모르겠고,
냉장고를 열면 먹을 게 하나도 없다.

코로나19 탓만을 할 수 있을까.

이 글을 기록으로 남기며 안일해져 있는 나를 되돌아본다.

오늘부터라도 배달음식 좀 그만먹자.
다시 도시락도 싸보자.

집에서는 배달음식, 회사에서는 편의점 도시락,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오늘은 스스로를 채찍질해보련다.

몸을 놀려, 몸을
손을 놀려, 손을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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