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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한 듯 늘어놓은 듯 자유로워 보이는 서가


혼자서 슬금슬금 가보다. 문화공간을 찾아서
그래서 결국에는 마음에 쏘옥 드는 공간을 찾았다.

안쪽에서 본 출입구쪽


사실 이곳을 가려고 간게 아닌데, 걷다 보니 가다보니 이곳까지 간 것이다.

아, 처음에는 역사박물관 뒷쪽의 성곡미술관을 가려고 길을 나섰다.


요런 멋진 서가

 


그런데 어쩌다보니 성곡미술관이 아닌 복합문화공간 에무에 와 있었다.

어어, 이게 아닌데.

근데 뭐야, 여기는 어디야

성곡미술관에 오려다 에무에 왔다는 것은 두 곳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복합문화공간 에무

주소 : 서울 종로구 경희궁1가길 7 복합문화공간 에무
찾아가는 방법 :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700m

광화문역에서 역사박물관 쪽으로 걷는다. 역사박물관 우측 첫번째 골목으로 들어가 쭈욱 직진한다.
언덕길이 나오는 곳에 갈림길이 있는데 좌측길을 선택해 등성이를 오른다.

이때 우측에 비슷한 카페가 하나 나오는데 그곳은 아니니 패스

계속 올라가면 좌측으로 복합문화공간 에무의 간판과 1층의 북카페가 보인다.

 

 

뷰가 엄청 예뻤던 곳 

주문한 무지개 케이크와 음료가 있는 곳이 내 자리
정말 분위기 짱

내가 앉은 오른쪽 벽면, 캘리그라피가 멋지다

 

오래동안 숲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길 수 있어서 좋은 곳

신선한 숲향이 코를 편하게 해주고,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싹 무시하게 돼 좋았다.

가까이 가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공연을 했던 흔적들이 있다.

음, 코로나가 아니라면 뭔가 엄청 활성화 되었을 듯한 공간인데 궁금하고 아쉽다.

멋진 서가. 똑바르지 않아 더 멋있다.

 

그래도 정말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아닌가.

요 책꽂이도 멋스럽다. 책을 단조롭게 꽂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가.

메뉴를 볼 수 있는데, 사진에 초점이 맞지 않아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다.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이 부럽다. 음식 사진은 조금 더 친절하게 찍어주어야 하는데

카페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서가가 멋진 게 계속해서 눈에 들어왔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책을 소개하는 담백한 안내글이었다.


 

무늬나 꾸밈없이 텍스트만 있는 게 좋았다. 

전에 이곳 2층과 3층에서 영화를 본 적도 있는데, 그때는 너무 정신없이 오고가서 북카페는 들리지 못했던 것 같다.

쉬익하고, 영화관으로 바로 올라가서 영화를 봤다.

영화는 외국영화였는데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이었다.

친구랑 같이 갔는데, 늦어서 허겁지겁 안으로 들어갔던 기억과 안이 너무 작아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예술극장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데 손님이 꽤 있었다.

아, 이런 곳도 있구나.

나름 분위기가 빈티지한 게 재미있었다.

소소한 우리만의 아지트같은 극장이랄까.

 

요런 전시물을 다시 한번 둘러본 뒤 카페를 나선다

영화 얘기를 뒤로 하고 다시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이 꽤 등성이를 올라와서인지 위로 산이 보인다.

돌아보니, 이곳이 경희궁 숲 바로 옆이다.

아, 시간이 좀 있는데 경희궁 쪽으로 내려가 볼까.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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