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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맛있다고 소개해야 할까, 그냥 그런저런 점심으로 치부해야 할까.
아니, 우리콩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지 척 할 곳이다.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됐는지부터 적어본다.
청계천의 지류를 따라 올라가다가 제기동까지 갔다.
비가 많이 왔던 무렵이었다.
길가로 나갔다.
긴 산책 후라 배가 고팠다.
낯선 곳에서 맛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무 집이나 들어갈 수도 없어서 길가에 서서 폭풍 검색을 했다.
특별한 맛집을 찾기는 힘들었다.
그러다 검색해 찾은 집, 바로 순두부집이었다.
어려서 할머니가 해주었던 비지가 떠올랐고, 비지를 먹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걸어서 50미터도 안되는 거리라 그곳에 가기로 정한 뒤, 걸음을 재촉했다.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112-4, 1층
찾아가는 방법 : 1호선 제기동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0m
메뉴 :
메뉴는 위 사진에 나와있는 대로이다.
주메뉴는 아래와 같다.
콩보 순두부 4,500원
콩보 모두부 5,000원
우리밀 콩국수 7,000원
우뭇가사리 콩국 5,500원
나는 이 메뉴중 비지찌개를 주문했다.
가격은 5,000원
참 가격이 착하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밖이 환하게 보였다.
손님은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주로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음식은 가져다먹어야 했다. 가격 대비 그 정도는 애교아닐까.
요즈음은 계산도 직접 기계 앞에서 카드로 찍어야만 하는 시대 아닌가.
이런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로 원하지 않는 음식을 주문하거나 개수를 잘못 찍는 사람도 두엇 보았다.ㅋ
비지찌개가 나왔다.
좋은 것은 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나물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었다.
보리밥에 열무, 콩나물, 무생채 등으로 석석 비벼 비지찌개와 먹었다.
순하고 맛이 있었다.
순하고 맛있고 가성비 최고인 이 집, 근처 가실 일 있으시면 꼭 들려보시라. 한끼 맛있게 드실 수 있다.
콩보 입구이다.
찾기 쉽고 길가 안쪽이라 조용하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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