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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외로워하는 내게 친구의 러브콜이 도착했어요.
휴가도 못갔고, 아니 안 갔고 주말도 집에서 뒹굴뒹굴
우울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라.
매사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친구들이 멀리 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친구들 집을 돌자니 그건 흥이 안나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호텔에서 하루를 멋지게 보내는 호캉스를 가기로 했다.

마음이 약해 흥 넘지게 돌던 것도 싹 줄어들어, 친구네 집에 모여 토킹을 하거나 끝장내듯 놀던 것도 밥 한끼를 먹고 차 한잔을 마시면 헤어지기 급급했다.

나만 이상한가?
우리만 이러고 있는 건가?

우리가 호캉스를 결심하고 간 곳은 명동의 로얄호텔이었다.
원래 다른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친구중 한명이 일정에 문제가 생겨 머뭇거리다가 룸을 놓치고 말았다.

로얄호텔

4성급 호텔
위치 : 서울 중구 명동길 61
을지로 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명동성당 바로 앞에 있어 찾기 쉽다.
가격 : 성수기 때 160,000원대로 예약함, 근데 고시가격을 보면 아래와 같다.
즉, 우리가 선택한 금액은 코로나로 인한 할인금액

고시금액
STANDARD 260,000원
EXECUTIVE 280,000원
TRIPLE 360,000원

주의사항 :
평상시 같은 방이 얼마에 통용되는지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비교해보고 예약을 하는 게 좋겠다.

입구 샷은 이렇다.
우리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다들 바쁜 사람들이고, 하루를 놀고 난 다음에는 다들 약속이 있거나 일이 있어서였다.

많은 시각을 할애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만나는 것만도 고맙게 생각하고 즐기기로 했다.

입구 안쪽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체크인 데스크가 좌측에 있다.

1층 입구쪽 우측 라운지


이런 조각상, 없으면 호텔이 아니다

자세하 보기, 대리석인가? 곡선이 꽤 섬세하다.

앨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창호모양의 장식이 눈에 띈다.
동양적이고 멋지다.

앨베에서는 룸 카드키가 있어야 앨베가 작동이 된다. 요거 외국도 똑 같은데 룸 카드를 살짝 찍어줘야 앨베가 움직인다.

일행이 그냥 나갔다가 전화를 걸기도 했다.

못가고 있어, 데리러 와. ㅋㅋㅋ

음료를 양손에 들었으니 데리러 가야지. ㅎㅎㅎ

앨베에서 내려 방을 찾아가는 복도
방 호수가 적힌 장식틀이 예쁘다.

앨베에서 내렸을 때 작은 홀

자,그럼 우리 방으로 들어가볼까.


방을 둘러보면 이렇다.
침대가 각각 3개가 있고, 창밖으로 남산이 보인다.

비즈니스호텔 같은 느낌의 호텔이다.

막상 방에 들어오자 힘이 쭈욱 빠져버려 침대에 눕는다.

사진은 이것으로 끝.
친구들이 사진을 찍고 뭘 먹고 하는데도 꼼짝없이 누워 있었다.

일어나라고 재촉을 해서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뭐, 먹을까?

스파게티

놀러와서도 스파게티냐?

뷔페갈까?

어디어디

우리는 호텔을 나서며 먹을 것으로 다툼을 벌인다.

휴식은 이런 떠들썩함 아닐까?

먹고 떠들고 웃고 즐기는 것

코로나가 이런 우리의 삶과 생활을 빼앗는 게 슬프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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