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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을 보시고 웬 태풍,곰팡이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거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이 제목이 되었다.
코로나로 집콕하기도 힘든데 태풍이 올라오면서 연일 비가 내리니 7,8월 여름이 어디론가 훅 달아난 기분이다.
올해 여름 여러분들은 모두 안녕하셨는지. 다들 무사하신지, 수해 피해는 안 당하셨고, 재물손괴 피해는 없으신지.
끔찍했던 이중고, 코로나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모두들 안년하신지 둘러본다.
이기적인 나는 내 피해가 없어서 남들도 그러려니 했지만
두고두고 피해 소식을 tv나 언론을 통해 보면서 놀라버렸다.
어찌보면 이 비 때문에 안으로 피하게 되고 밀폐된 공간에 가게 되고, 에어콘을 더 세게 틀다보니... 코로나 2.5로까지 가게 된게 아닌가.
폭팔력을 일으키게한 대형행사와 소모임들도 합세했으니 이 결과가 코로나 2.5에 이르렀겠지.
그리고 100명대에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주변분들이 재택근무를 많이 하니 출퇴근지하철이나 버스는 전보다 원할한데, 이게 무슨 기뻐할 일인지.
대중교통에 시달리지 않아서 좋기는 한대, 결국 일터로 나가는 사람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니, 우려스러운 일이다.
불현듯 여름이 사라졌다고 느낀 순간,
세수하려다 말고 깜짝 놀랐다.
욕실벽면에 거뭍하게 묻은 뭔가를 발견했다.
휴지로 닦아내니, 곰팡이였다.
n사로 검색을 하니 화장실에 곰팡이가 핀 사람들이 꽤 많았다.
게다가 태풍이 오고 습기가 과다하게 되니 곰팡이가 여기저기 피기 시작했고, 기본적으로 나는 냄새에 습기까지 더해져 묘한 악취도 났다.
집을 뒤져보니 누군가 사다놓은 곰팡이 퇴취제가 있어 물어보니 성능이 별로라고 했다.
그러다 그냥 잊어버리고 며칠을 지났는데, 동생이 제 집에 곰팡이가 펴 제거제를 샀는데, 성능이 엄청 좋다고 했다.
관심을 드러내니 동생이 제가 산 것중 하나를 주었다.
집으로 돌아와 동생이 하라는 방법대로 바르기만 했는데, 몇시간이 지나자 1/3이 없어졌고 다음날이 되니 나머지 2/3도 사라졌다.
그날부터 재미삼아 곰팡이만 보면 그것을 사르르 발라주었다.
그런데 비를 맞거나 빨래를 깜빡하고 안햤더니 옷에도 곰팡이가 핀 것을 발견했다.
놀라서 n사이트를 검색해 베이킹소다+구연산, 베이킹소다+식초를 써서 제거에 들어갔다.
옷은 깔끔하게 제거가 안돼 두벌을 버려야만 했다.
으,곰팡이 정말 무섭다.
고약한 냄새를 없애려 탈취재겸
카페에서 주는 커피찌꺼기를 화장실에 비치했다.
아, 좀 괜찮네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그치고 나서 햇볕이 쨍한 것을 보니, 살 것 같았다.
코로나도 얼른 제거제인 백신이 빨리 나왔으면 하는 기대감이 더 강해졌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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