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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푹 자고 일어났다.
새벽까지 놀면서 엎치락뒷치락 거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늦잠을 잔 것은 당연상 상황이지 않나.
12시가 다 되어 눈을 떴다.
주변에 뒹구는 새벽까지 놀던 흔적들.
스마트폰,타블렣,노트북,블르투스 이어폰,과자부스러기,로션,모기퇴치제,티슈 등 별게 다 있다.
치우기 싫은데 월요일이 오고 있다.
출근을 하려면 다 치우고 나가야 한다.
퇴근했을 때,이 지저분한 상황과 마주치지 않으려면 치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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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새벽까지 쩝쩝거려서인지 속이 그득하다.
아직 소화가 안된 것일까.
일요일 아침부터 라면이 떠오르는 것은 뭘까?
귀찮아서?
밥맛이 없어서?
짠맛이 먹고 싶어서?
습관?
뭐든 난 아침부터 라면을 끓여먹었다.
출근하면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먹는다.
원래 가던 식당은 안 간지 오래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다가 그것도 지쳐버렸다.
편의점 사장님과는 본의 아니게 친하게 되었고.
도시락 가격대도 꽤게 되었다.
도시락에 달달한 간식거리를 얹어서 사기도 하고,
컵라면을 하나 더 사기도 한다.
나만 그런가.
직장 동료들도 다르지 않다.
편의점 사장님의 최애 손님들인 것이다.
일요일마저도 라면을 끓여먹으며 한주 계획을 세워보았다.
이번주는 코로나가 한풀 꺾이기를 기대하며
잡힌 계획을 꼼꼼이 따져본다.
어떡하지?
1주 더 연장되어 업무에도 큰 차질이 생길 것이다.
어떻게 해야할까?
비대면으로 전환될 것을 생각해보니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월요일, 기다려라~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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