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코로나19로 다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요즈음
필수용품은 역시 마스크이다.
마스크를 종류별로 사봤는데
만족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씩 불만이 있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벗을 수는 없는만큼
참고 쓰고 다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버렸다고나 할까.
벗어놓은 마스크를 보고있으면 피곤에 절어
기어들어오는 내 뒷모습 같기도 하고

테이블 위에 함부러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면
사는 게 이런 건가, 쓸데없이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면
나의 타액과 땀, 한숨 등이 베인
이 마스크를 그리워할까?
완전 잊어버릴 것 같은데
그냥 쓰레기통에 쑤셔박을 것 같은데

함께 한 기억과 추억은 남을 테니
왠지 차곡차곡 쌓인 추억으로
이 마스크를 기억할 것 같다.

마스크 쓰고, 선그라스 쓰고
누구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게 철저히
감추는 지금 이 순간
코로나는 외계인의 지구침공과 다르지
않다.

아니, 외계인이 아니라면 어떻게 지구를
단번에 이렇게 초토화시칼 수 있을까?

햇볕 따가운 날은 선그라스를 끼고 집을 나섰다.

거울 속의 나는 낯설고 우스꽝스러웠다.
뭐, 어떠랴. 자구책인걸


그림이기는 하지만 인상에 대한 평가는 함부로 하지 않기~


마지막으로 오늘 이런 것을 샀다

코로나 시대 유행 아이템, 마스크 걸이

목에 마스크를 걸 수 있도록 예쁜 줄을 판다

마스크 잊지 않고 챙길 수 있어 유용하다.

흠, 이런게 유행하리라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BY 아리와 수

728x90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