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에 와서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도 하루가 저무는 게 아쉬울 정도로 세비야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나중에 또 와야지, 이런 생각을 여행 중에 가끔씩 하게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알게 된다. 특히 해외 여행은 처음 가는 것이자 마지막이 되기가 쉬워, 못내 안타깝다. 내가 언제 다시 유럽 스페인에 와서 그것도 세빌리아에 와서 이렇게 멋진 밤을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세비야에서 다음 목적지로 가기 싫은 것도 아마 이런 생각 때문에 벌어지는 감정의 찌끄러기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고, 한껏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맛집을 찾아서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도 이왕이면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스페니쉬처럼 하루를 ..
바르셀로나 여행을 하는 동안 지하철,버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였던 나는 세비야에 와서는 주로 걸어다녔다. 호텔에서 관광지가 대부분 10분 안에 갈 수 있었고, 첫번째 목적지에서 다음으로 이동할 때도 걸어서 도보 십분이면 끝날 거리였다. 세비야 성당 인근, 트램타는 곳 찾기 그런 중에 자전거를 이용해 강가를 돌아보고, 세비야 대성당까지 달려보기도 했다. 세비야 대성당을 둘러본 뒤, 스페인 광장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는데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좀 쉬었다가 대중교통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다. 트램 티켓 발권기_트램 승강장에 있다. 길 중앙에 있어 눈에 확 띈다. 이곳에서 구매하시면 된다. ♡ 세비야 대성당에서 타면 약 2정거장만 가면 됐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트램을 타본 적이 없었다. 노선이 좀 복잡했고, 때..
익선동에 가면 매일 뭔가가 조금씩 바뀌어 있다. 그 중에 운세뽑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보았다. 무심코,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하도 많이 서 있어 급기야 내 눈길을 끌게 된 것이다. 자세히 안 봤을 때에는 홍보지를 쭈욱 붙여놓은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자세히 보니 그건 홍보지가 아니라 실제로 동전을 넣어 운세지를 뽑는 기계였다. 생긴 것은 꼭, 어렸을 때 드레곤볼 뽑던 때처럼 코인 넣고 레버를 돌리면 붉은색 볼이 나온다. 그 볼 안에 운세지가 있는데, 재미라면서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서 돈을 집어넣고 있었다. 재미로 보는 운 이런 운에 울고 웃으며 재미있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나도 해볼까? 혹해서 가까이 다가가 봤다 태어난 띠별로 볼을 넣은 함이 다다닥 붙어 있었다. 볼이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