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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 와서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도 하루가 저무는 게  아쉬울 정도로 세비야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나중에 또 와야지, 이런 생각을 여행 중에 가끔씩 하게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알게 된다.

특히 해외 여행은 처음 가는 것이자 마지막이 되기가 쉬워, 못내 안타깝다.

내가 언제 다시 유럽 스페인에 와서 그것도 세빌리아에 와서 이렇게 멋진 밤을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이다.

세비야에서 다음 목적지로 가기 싫은 것도 아마 이런 생각 때문에 벌어지는 감정의 찌끄러기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고, 한껏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맛집을 찾아서 저녁을 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도 이왕이면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컸고, 스페니쉬처럼 하루를 보내보고 싶어서이기도 했다.

세비야의 맛있는 타파스 식당, Dos De Mayo
최종적으로 결정한 현지인이 많이 가는 맛집
더 반가운 것은 한국어 메뉴판이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많은 집이었다.
현지인 맛집이라는 소문이 자자한 집, 동양인이나 한국인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스페인 음식점의 특징은 역시나 야외 테이블이다. 여기도 야외테이블이 꽤 많았다.

♡ 근데 대부분이 차 있었다. 좀 소란스러운 분위기였지만 음식점이란 익히 그런 분위기여야 하지 않나.

♡ 음료는 JARRA SANGRIA 와 맥주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곳 도스 데 마요는 한국어 메뉴판이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사람이 많고 눈도 많아 이번 포스팅에는 사진이 많지 않다.

메뉴판을 못 찍어온 것이 못내 아쉽다.

단, 블라디보스톡 여행에서도 느꼈던 것인데, 번역기를 돌린 듯 우리말이 나열식으로
짬뽕되어 오히려 뭔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좀 신기하기도 하고, 설명이 있으니까 재료 정도는 상상이 돼서, 여유있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사실 피할까 싶기도 했지만
외국에서 이런 우리말 도움은 생판 모르는 것들 사이에서 숨통이 좀 틔이는 편이었다.

Dos de Mayo
위치 : https://goo.gl/maps/X7EPQKBsa82gj34B6
주소:
Pl. de la Gavidia, 6, 41002 Sevilla, Spain
홈페이지 : comerdetapasensevilla.es
오픈 :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월~토 / 12:30~4:30 PM
               8PM~12AM

주문한 것을 간략 정리하자면 스테이크, 감바스, 오징어 튀김이다.
가격 : 스테이크,감바스,오징어 튀김은 기본적으로 10유로를 넘는다.
상그리아는 3~6 유로.

저녁 밥값으로만 약 50유로가 나갔다.
좀 비쌌고, 남겨서 포장을 할만큼 많이 시켰다.

2017년까지는 미슐랭에 선정되었던 집이라니,
혹 이런 거 고려해서 맛집 찾으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다.

기타 중요사항
숙소가 메트로폴 파라솔 옆인데, 이곳은 메트로폴 파라솔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었다.
즉, 숙소가 세비야 성당 근처이거나 스페인광장 쪽이라면 30분 이상 걸어야 한다.

그래도 음식 맛은 썩 괜찮고, 사람들과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버스를
이용해서 가보시는 것도 좋겠다.

위 위치를 참고하셔서 결정하시라.

세비야에서 먹은 음식들 중 비교적 괜찮은 것들이었다는 것을 밝힌다.

단, 스테이크가 좀 질기다. 그것을 빼고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요리로 주문하지 않고, 타파스로 3-4가지 주문하면 크게 금전적인 부담을 갖지 않은
상태로 식사를 하실 수 있다.

요리로 주문하게 되면 보통 개당 10유로가 넘으니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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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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