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maps.me를 소개했고, 스페인 여행기에서 와이파이 없이 구글지도 사용법을 안내했었다. 구글지도를 더 많이 썼지만 앱도 흐름이 있으니 더 좋은 게, 상황에 따라 나에게 맞다면 갈아타야 한다.단,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온 것이라는 점이다. 나는 여행사 직원도 아니고, 여행업이나 유사한 업종에서 일하지도 않는다.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에 관한 글을 쓰며 여행에 관한 정보를 모은다. 이것으로 책을 쓰면 좋겠지만 아직 그럴 여력은 없다. 글을 그렇게 잘 쓰는 편도 아니고, 여행 책을 낼 만큼 여행작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제법 여행을 많이 했으니, 여행글을 올리면서 나만의 기록도 남기고, 만약 후에라도 가능하다면 여행기를 쓰고 싶은 욕심이 없는..
연초부터 바쁜데 몸보다 마음이 뭔가 급하다. 몸은 쉬고 있는데도 마음은 엄청 뭔가로 계획하느라 바쁘다. 역시 또 여행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몸이 축나는 여태까지의 여행보다는 좀 느긋한 여행을 생각해보게 된다.2019년도에 나와 친구는 건강이 썩 좋지 않았다. 둘다 무리하게 돌아다닌 것도 있겠고, 서로 조금은 다른 일터에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각자 다른 경로로 여행을 다니다 같이 다니기도 하면서 멋진 2019년을 보냈다. 한가지 휴유증이 있다면 현실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기도 하려니와 그만큼 현실이 짜증스럽고 힘들었다. 무턱대고 나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공부를 조금더 해볼까 생각해 보았고, 외국계 직장을 알아보기도 했다. 물론 우리들은 영어 실력이 신통치 않다. 게..
정말 맛있는 거 먹고 난 다음 그 집을 소개한 적이 있는가 사실 정말 맛이 있으면 남에게 말하기 싫다. 정말 친한 친구 아니면 요런 귀한 정보는 알려주기가 싫다. 그런데 요즈음엔 정보가 다들 흔해서 사실 새롭거나 놀랄만한 게 없다. 너도나도 공유하는 것이고, 공유한 정보는 가공되어 재확산된다. 사실, 동네 사람 맛집이 널리 확산되지 못하는 것에는 정보 가공을 할 매력이 부족하던가, 규모나 시대에 맛지 않은 집이던가, 가공한 정보가 시류를 타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터무니없이 겉치레로 분칠한 맛집이 계속해서 맛집으로 소개가 된다. 뭐 적당히 속아가면서 시류에 휩쓸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어차피 사람들 먹으라고 알려지는 것들이니까. 익선동 골목길에 선뜻 들어서지 않는 이유로 줄서기와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