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한번 뭔가에 꽂히면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

등촌 샤브 칼국수
며칠 전 먹은 연남 등갈비
요런 것들이 아른 거려서 결국 성수에 있는 등촌샤브칼국수를 가기로 했다.

고기를 좋아하는 것과 매콤한 국물을 좋아하는 것이
합쳐지면 생각나는 것 같다. 샤브 칼국수

등촌샤브칼국수

위치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가길 6 1층

찾아가는 방법 : 2호선 성수역 3번 출구로 나간다. 나와서 우측으로 꺽으면 카페거리이다.

성수 초반에는 이 골목이 많이 알려졌는데, 어쩌다 보니 요즘에는 4번 출구 쪽으로 많이들 가신다.

물론 나도 4번 출구쪽의 성수를 최근에는 더 많이 갔다.

오픈 : 11시~22시

브레이크타임 : 15시30분~16시30분

* 브레이크타임에 가면 불친절한 폭탄으로 직격타를 맞을 수도 있다.

요즈음 식당에서는 브레이크타임을 고지하고, 지키지 않으면 문도 안 열어주는 곳도 있다.
아얘 간판을 들고 들어가는 가게도 있다.

메뉴 : 얼큰버섯샤브칼국수 9,000원 , 소고기 200g 9,000원

오래간만에 성수역 3번 출구를 통해 걸어갔다.

앗, 카페 자그마치가 안 보인다. 문을 닫았네.
호, 자그마치는 우리가 성수를 다니던 초창기부터 꾸준히 드나들던 카페인데
어찌된 일일까. 슬프다.

골목으로 들어가 등촌 샤브 칼국수 집을 찾았다.


가운데 샤브라고 적힌 저 간판 참 반갑다.

오늘도 맛있게 호르륵호르륵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손님이 없는 것 같은데
곧 우르르 몰려와 테이블을 모두 채울 것이므로
놀라실 것 없다.

성수에서 식사 시간에 빈 가게를 보는 것이 쉽지 않다.

줄을 서면 섰지 빈 공간으로 마냥 손님을 기다리고 이
다면 그것은 폐업을 기다리는 가게일 수도 있다.

그런데 성수에서 그런 가게를 보지 못한 것 같다.

4시 45분이다.
간신히 브레이크타임을 피했다.

앞에서도 메뉴를 소개했지만 상세히 보실 분들은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라

나는 요런 것도 열심히 읽어보는데, 미나리가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

자주 먹어야겠다.

주문을 하고 얼마 안 있어 식당차림이 시작되었다.

음식도 바로 나왔고,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가 셋팅 되었다.

요 주문표를 보면 참으로 옛스럽지 않나. 요렇게 직접 주문하는 것을
체크하는 표가 아직도 있다.

자잔 미나리가 잔뜩 올라간 냄비에 불이 붙었다.
쇠고기가 깔리고, 칼국수도 나왔다.

부글부글 정말 맛있게 끓는다.
호로로록, 국물을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호로록, 후르륵 쩝쩝 고기를 집중해서 골라목고 야채를 맛있게 건져먹었다.

어저간히 먹은 후 칼국수를 넣고 폭폭 끓였다.

와 역시 맛있다.

칼국수를 적당히 먹은 후 볶음밥도 해달라고 했다.

앗 볶음밥을 먹은 사진은 없다.

볶음밥에 홀릭해 먹느라고 정신이 쏙 빠져나간 것이다.

그 바람에 사진을 찍어야겠다,라는 의식은 멀리 사라져버렸다.

다 먹고 나니까, 생각이 났다.
에이, 아쉽다.
여기 볶음밥은 바삭바삭한 것이 과정은 복잡한데
맛은 최고였다.

친구와 같이 성수를 산책하며 이곳도 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수 카페 거리,
이러다가는 4번 출구쪽으로 모조리 뺏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뺏기다니, 골목이 점점 확장되어 성수가 발전하는 것이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을까.


BY 아리와 수

728x90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