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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연남동 맛집, 연남 물갈비

arisurang 2022. 6. 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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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등촌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다가 온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그때, 등촌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을 때, 나는 아 하고 무릎을 쳤다.

이 맛 떠올랐어.
이거 그 집, 그 맛이랑 같아.
그 집 그 맛은 연남동에서 먹었던 그 맛이었다.

그렇다. 연남 물갈비
등촌 샤브샤브를 먹으며 연남 물갈비를 떠올렸고,
그 맛이 왠지 유사성이 있게 생각되었다.
생각의 끝에 나는 친구와 함께 연남 물갈비를 먹으러 갔다.


연남 물갈비

위치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13 2층

찾아가는 방법
2호선, 공항,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300여미터

오픈 : 매일 11시30분~23시
명절에는 휴무
브레이트 타임이 있으니 확인 후 가시라
여기는 16시~17시

생생정보에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은 보지 못했다.

가격 : 16,500원 (1인분)
등갈비나 샤브 추가시 12,000원이다.

짜잔, 주문한 것이 나왔다.

보기에 푸짐해 보이지 않는가.
양이 엄청난 것 같으나 끓기 시작하면 푹 꺼지니, 너무 어어와와 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 음료는 콜라로 주문했다.

사진 끝에 보이는 것이 소스고, 고기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짠, 그러고 보니, 덜 찍힌 것이 있다.
고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저 꼬챙이(?)
태극기 깃발 말이다.

저게 사진에 찍혀 있지 않았다.
저것이 없으면 뭔가 2% 빠진 비주얼이라는 것,
드셔 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요렇게 제대로 꽂혀서 나와야 와 많다.
맛있겠다. 푸짐하다라는 등의 찬탄이 나오는 것이다.

반찬은 따로 나오고, 고기를 중심으로 소스 접시 등, 셋팅은 서빙을 하는 분들이 친절하게 잘 해준다.

사실 이번에 두번째 가는 것인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홀 회전율이 높지 않다.
밖에서 많이 기다려야 하고, 많이 기다렸다가 들어가면
또 음식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처음에 갔을 때는 홀에 한 명, 주방에 한 명이 있는 것 같았고,
두번째 갔을 때는 홀에 2명, 주방에 한 명이 있는 것 같았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홀 서빙이 둘로 늘었는데도 뭔가 제대로 회전이 안 되는 것 같았다.
자리가 났는데도 밖에서 한참 기다리다 들어가야 했고,
그거와 관련하여 항의를 하기도 했다.

상황은 단체석을 비워두고, 둘이 온 손님은 웨이팅을 시킨 것 같은데,
제 시간에 안 온 경우라면 단체 예약석을 포기하고, 외부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앉혀야 했다.

그게 아니라 단체를 받을 욕심에 2인 손님들을 계속해서 기다리게 한 거라면 문제가 있다.
좌석은 2인으로 나눠서 2테이블로 만들었어도 되는데.


이거 마약처럼 가끔씩 생각난단 말이야.
친구와 나는 감탄을 하면서 고기가 익기를 기다렸다.

끓기 시작하는 사진

요렇게 쉐이크잇 쉐이크잇
부글부글

어쨌든 고기는 부글부글 끓었고,
우리는 익은 것을 한 점씩 건져서 먹기 시작했다.
다 익었을 때 사진은 없다.
왜, 급히 먹느라 사진이고 뭐고 찍을 여유가 없었다.

성진 급한 사람들의 직진~
와, 맛있다. 역시 지난 번 먹었던 그 맛 그대로야.

와,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
잠깐, 그냥 일어서려고.
볶음밥 먹어야지.

뭔가 배가 부르다고 꿈틀대는 친구를 붙들었다.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을 먹지 않고 간다면
후회한다.

쉐이크잇 쉐이크잇

이 볶음밥 안 먹으면 후회한다.
배 불러도 꼭 먹어야 한다.

맛있기 때문이다.

배가 든든해져서 산책을 하는 순간

평소보다 오히려 멀리 못 간다.

고로,적당한 게 최고인 것 같다.

잔뜩 먹으면 눕거나 기대고 싶다.

이래서 많이 먹으면 게을러지나 보다.

좋은 것은 친구랑 부비부비하면 밤을 걷는 기분

짧아도 아늑하고 명랑해졌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 마스크를 벗으면 더욱더 즐거워지겠지.

물갈비와 고양이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오늘은 게으른 고양이가 되어 어슬렁어슬렁 집으로 돌아간다.

맥주?

콜?

배가 좀 꺼지면

저 모퉁이 돌아서 맥주 한 모금 들이키고 가자.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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