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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여행, 광안리 해변

arisurang 2022. 4.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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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다. 그냥 바다가 엄청 보고 싶다.
불현듯 부산으로 바다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라간다.

사람의 삶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갑자기 부산에 가게 된 줄 누가 알았는가

아니 그 목적지를 바다로 한 것도 요즘의 숨막히는 마스크 생활에서 온 어떤 목마름 때문이었을까.



가는 방법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해 변로 219
빨리가는 방법 :
부산 전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 도보 약 7분

지난 번에도 광안리에 왔었는데 아마 부산 2호선을 보면 왜 광안리 가는데 금련산역에서 내리지. 싶으실 거다.

분명 광안역이 따로 있는데.

뭐 가보시면 아실 것이다. 해변도 중심이 중요할 테니까, 중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금련산역에서 하차해야 한다.

요렇게 야자수 나무가 보이면서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해안도로에 오면 마음이 편히 놓인다.
바다를 품은 도로나 산책로가 얼마나 자유로운 느낌인지, 얼마나 가슴이 뻥 뚫리는지.

사람들의 걸음걸이나 분위기가 자유스럽다.
물론 대부분 여행자들이고 쉬로 온 사람일 테지만 그들이 이곳에서 풀어지는 것은 아마도 나와 똑 같은 이유 때문 아닐까.

위로 조금 올라가 횡단보도를 건너 바다를 향해 내려갔다.

아, 좋다.
바다다.

가슴을 열고 기지개를 쫘악 폈다.
바다다.

생활의 찌꺼기를 모두 털어버릴 수 있겠다.

바다다.

잠시라도 복잡한 생각과 스트레스를 스탑 시킬 수 있겠다.

바다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위쪽으로도 해변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위에 햇볕을 가리는 파라솔 (방갈로 재질)이 있었다.

거기까지 걸어가기에는 좀 무리다 싶었다.
봄바다의 태양은 이글거렸다. 하지만 굳이 해를 가릴만큼 따갑지도 않았다.

게다가 아직 수영을 할 때가 아니었다.

바다와 모래, 파도를 즐기는 것이 더 맞았다.

지난 번에도 느낀 거지만 광안리는 저 대교가 참 예쁘다.

정 방향으로 찍으면 더 예쁘게 나온다.

아이같이 모래 위에 손글씨를 남기는 이들도 있다.

우리도 따라하는데 사진을 찍을 사이도 없이 하트가 물보라 속으로 사라진다.

같은 사진을 연거푸 올린다고 생각하실 테지만 사실 조금씩 다른 각도에서 나름 열심히 찍은 결과물이다.

그런데 사진이 다 똑같다.

에이,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화면을 돌린다.
요걸 보시면 해변에 우리 외에도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아실 것이다.

누구신지 미안하다. 지울 수가 없으니 더 미안하다. 혹시라도 보시고 연락주시면 내리겠다.

바다를 산책하는 모습이 어울려서 사진 속에 섞인 것을 버릴 수가 없었다.

강아지에게도 땡큐

다시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했다.

이동하려고 택시를 불렀다. 지하철로 가는 게 나을지, 버스로 가는 게 나을지, 아니면 택시로 가는게 나을지 계산해보니 택시가 조금 나은 것 같았다.

1분도 안돼 택시가 잡혔다.

아저씨의 친절한 안내를 들으며 광안리를 떠났다.



해가 예쁘게 구름 뒤에 숨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동그란 해를 구경하기는 틀렸다.

이게 최선인 것 같다.

완전히 어두위지려면 한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비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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