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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분들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는데, 부산을 처음 찾는 이방인들에게는 그냥 새롭고 낯설다.

그래서 둘러보게 되고 사진을 찍게 된다.

광안리는 두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2019년도에 왔을 때는 코로나 이전이라 어찌나 좋았던지 콩콩 뛰어다니다 모래밭 사진을 엄청 찍었던 기억이 난다.

2호선을 타고 금련산역에서 내렸다. 1번 출구로 나가 직진 후 우회전한다.

요렇게 내려 가면 광안루 해변으로 갈 수 있다. 광안루 해변으로 가는 동안 서울의 성수나 서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목격하게 된다.

사실 이것으로 뭔가를 기록해두려는 마음은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래도 돌아다녔던 동네라고 건물이, 가게가 낯익고 다정하게 눈에 들어왔다.


귀여워. 점포가 작고 귀여웠다. 그리고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요즘 취향이었다.

핑크와 하늘색의 조화는 언제나 옳다. 상큼함이 묻어나와 뭐하는 집일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카페, 베이커리, 아이스크림집?
예쁜 인테리어에 뭘 담는 게 좋을까?

노란 문에 화분이 놓인 이 집은 무엇을 파는 집일까?

오사카에서도 요런 카페를 많이 봤는데, 여행 갔을 때 기억이 떠올라 한참 동안 인근을 산책햤다.

통창에 예쁜 인형이 놓인 요 가게, 한참을 어슬렁거리며 인형을 구경했다.

그 옆으로 옥색의 이 가게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벽면의 색감이 강하고 커튼이 쳐진 유리창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맞으편의 이 가게로 눈길을 돌린 것은 이 가게 옆으로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서 있어서였다.

처음에는 같은 가게인가 싶어 자세히 봤는데 아니다.

요 가게는 영국여행시 봤던 스토어와 분위기가 비슷했다.
아마도 uncle bob이라는 영문 때문일 수도 있는데, 녹색에 영문이 여행의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줄 서 있던 집은 바로 저 창문이 특이한 집.
안에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다.
레스토랑인가?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동그란 방석이 놓여 있다.
깔끔하고 예뻐 앉아 있는 모습도 뒷배경색과 어울려 예쁘다.

요기도 레스토랑이다. 안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라임색이 예쁜 가게에 통창 구성도 예쁘다.

흠, 이 집은 무엇을 하는 집일까?
주거용 집이라기에는 간판이 있다.
옛 붉은 벽돌과 어울려 예쁘다.

그리고 계단이 있는 이 집도 사진에 담아보았다.
겉면은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안여 걸린 작은 블라인드가 예쁘다.

여기가 요즈음 뜨는 집인가 보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섰다.

아래 사진을 보시라. 저 끝에 바다가 보인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이렇다.

드디어 광안리 해변에 도착했다.
금련산역에 내려 광안리를 가실 분들은 이 동네 한번 둘러보시라.

구경거리 많고 번화가가 아닌 동네에 스며들어 있는 예쁜 골목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남은 추억, 나중에 내게 어떤 기억의 퍼즐은 안겨줄지 궁금하다.

부산하면 조금은 뻔한 것만 기억에 담겨 있는데 이번에는 골목골목을 돌아다닌 추억을 담을 것 같다.

날씨가 좋다.

봄날의 부산, 참 좋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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