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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을 보고 좋아하셨던 분들은 정말 좋아할만한 곳, 비밀의 숲에 다녀왔다.

가기 전에도 이곳에 대한 후기를 꽤 들었던 터라 긴장감이 감돌았던 드라이브.

입구를 못 찾아 엄청 헤맸고 급기야는 비밀의 숲에 전화를 걸어 길을 물어보기까지 했다.

이유는 길을 잘못들면 비포장도로를 덜컹덜컹 가야하는더, 여기 한번 들어가면 차량 바닥이 엉망이 된다는 말을 들어서이다.

비밀의 숲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73
주의사항 : 비밀의 숲 안에는 화장실이 없다. 미리 해결하고 들어가지 않으면 낭패다.
가는방법 힌트
먼저 네비에 송당리1887-1를 찍으신 후 그곳에서 비밀의 숲 주소를 다시 네비에 찍으시라. 송당리2173

이때 쳇바퀴처럼 돌기 쉬운데 네비 화살표를 잘보시고, 샛길처럼 들어가는 길이 있으니 요길을 놓치지 마시라

이렇게 힌트를 드려도 헤매는 이유가 샛길로 들어서는 지점을 놓치기 때문이고 그것이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이다.

꼼꼼히 보셔서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힌트를 드리는 이유
먼저 운전해서 가시는 분들은 내비 주소를 위 주소로 찍지 마시라.

이렇게 헤맨다는 것을 알고 가지만 막상 입구에서 헤매다가 자갈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대부분

우리 가족 또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전을 했지만 네비는 자꾸만 엉뚱한 길을 가르쳐줬고 사장님이 가르쳐준 지점까지 돌아오기를 서너번, 나중에는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비까지 내려서 거의 포기할 때쯤, 정말 천운으로 아버지는 포장도로로 들어서는 길을 찾아낼 수 있었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몰려 서 있는 것을 보고 도착했음을 알았다.

사실 사람들보다 차가 줄줄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알았다.

입장료 간판이 있었다.

성인은 2,000원이었다.

조 귀여운 차로 가면 입장할 수 있다.

비밀의 숲의 시그니처라고나 할까?

비밀의 숲하면 같이 검색되는 사진 들 보시면 옥색차가 있다.

입장하려고 차 앞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비밀의 숲 카운터

짜잔, 안으로 들어갔다. 비가 와서 길과 나무가 젖어 있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 때, 비가 그쳐 안도함

우와 멋있다
그냥 눈 힐링이 절로 되는구나

사람들이 힘들여서라도 오는 이유를 알겠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무 장식도 없는 저런 오두막도 괜스리 멋있게 보인다.

가족이 산책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곳

아름다워서 영혼까지 맑아지는 것 같다.

저 길 끝에는 누가 서 있을까?

그냥 지나치는 숲과 나무 하나하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달리자. 들판처럼

비만 안 왔더라면 미친듯이 달릴텐데, 길에 미끄러질 것 같아 눈으로만 꾹꾹 담는다.

이제 돌아서 나가야 하는데 가기가 싫다.

갈 때가 되어서일까.

비가 다시 쏟아졌다.

이제 돌아갈 시간인 모양이었다.
아, 가기 싫다

요렇게 작은 것에도 마음을 빼앗겼는데 어떻게 가

안녕

숲길이여, 안녕
나는 이제 갈게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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