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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와, 이젠 여름인 것인가.
4월이면 코로나는 물러가고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6월에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있었다.

주말이면 영화, 전시회, 여행 등을 하며 여가를 즐겼던 것 같은데 지금은 집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회사와 집을 오가는 게 생활의 전부이다.

지루함을 떨쳐버리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할 때 미술관을 다녀왔다.

르네 마그리트 전시회였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강했기에 마그리트 전시회를 선택했던 것이다. 마그리트가 그만큼 친근감이 있었고, 초현실주의 미술이 현실의 많은 부분을 극복하고 넘어서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이미 전시회를 다녀온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나도여기에 슬쩍 끼어 들어본다.

친구와 만나서 가느라고 예매를 못하고 바로 갔다.
서로 시간을 쪼개서 가는 만큼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오래간만에 만나는 만큼 멋진 시간을 즐기고 싶었다.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 INSIDE MAGRITTE


기간 : 2020.04.29. (수) ~ 2020.09.13. (일)

장소 : 인사 센트럴 뮤지엄 

요금

일반 : 15,000원
청소년 : 13,000원
어린이 : 11,000원

전시기간이 약간 긴 편이니까, 못 보신 분들은 시간을 내서 가봐도 좋겠다.

 

안에서 사진 촬영하는 거 가능하다. 물론 플래시를 켜면 안 된다.

나는 정말 수십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여기에는 인 올리려고 한다.

그래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궁금해하면서 전시장을 찾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진을 소장하고 싶은 분들은 여유롭게 찍어도 좋을 것 같다.

사진을 찍기에는 사림이 많지 않으니 딱 좋은 때이기 때문이다.

작품은 마그리트의 생애와 연대에 맞춰 전시를 하고 있다.

거대한 스크린과 바닥 한가득 그의 작품들을 영상화하여 보여준다. 요런 기법은 요즘 전시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것 같은데 볼 때마다 새롭게 좋다.

역시 요즘은 미디어 혁명의 시대인 듯하다


리플렛을 봐도 한눈에 익숙함이 밀려온다.

엽서. 내가 좋아하는 작품 위주로 골랐다.
리플렛 소개
그 눈
일부분만 소개
관람시간이 넉넉하다. 퇴근 후 갈 수 있어 좋았다

전시회에서 받아온 것을 뜯어 조립을 시작했다. 기대만빵
짜잔, 완성했다.

요런 팝업책으로 완성했다. 생각보다 결과물들은 별로

정면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얼른얼른 마음껏 돌아다닐 날을 기대하며 탁자 위에 올려놓은 사과 얼굴의 남자에게 윙크를 날린디.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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