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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끼


오래간만에 기분을 내려고 신사동에서 친구를 만났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저녁을 먹었다. 정말 짧은 외출이었는데 좋았다.
코에 바람을 쐬었다고나 할까.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었으나 코로나도 무섭고, 어제 오늘 확진자가 많이 나와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신사동은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마스크 때문에 숨이 막혔다.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친구가 빨리 돌아가고 싶다고 지하철을 타자고 했다.

불금인데도 지하철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갑자기 기침이 터져나올 것 같았다.
간신히 참고 있는데 숨이 넘어갈 것 같았다.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인지.
소매에 얼굴을 가리고 기침을 캘록캘록 쏟아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눈길을 깔고 있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애취 하면서 기침을 한다.
저도 모르게 고개가 다른쪽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런 것이다. 코로나로인해 이렇게 기침소리에도 민감해지는것이다.
휴, 언제쯤 이 전염병을 잡아내고 평소의 생활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추천 맛집을 검색해 보았다.


신사역 8번 출구로 나간다. 보통 이곳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 좌회전을 한 후, 그 근처에서 먹거나 마시거나 하기 쉽다. 좀조금 더 걸어가 가로수길로 가서 그곳 좌우로 난 길에서 먹거나 마시기도 한다.

신사동은 정해 놓고 가는 음식점이 있다기 보다는 매번 올 때마다 다른 집을 가곤 한다.
그만큼 핫한 집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고, 핫한 집이 많이 생겼다가 사라진다는 의미도 있다. 
모든 음식점이나 카페가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그만큼 핫한 동네인 것도 같고, 많은 분들이 이 근처에 자주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일식당에서 가볍게 먹기로 하고, 8번 출구로 나와 안쪽에 있는 '우와'에 가기로 했다.
우와는 이곳 말고도 다른 지역에도 여럿 있으니, 혹 이 글을 보고 가시려는 분들은 검색 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다. 

우와

주소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58길 17 1층

연락처 : 070-8833-7336

오픈 : 연중무휴 같은데, 월요일이나 법정공휴일에는 전화로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12:00~22:00 브레이크 타임 2시30분~5시 (요즘은 어디든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시간을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다.)

메뉴 : 오코노미야끼와 야끼 소바가 주 메뉴. 금액 대는 12,500~14,500원 선.

우리는 토마토소스에 돼지고기 토핑이 있는 오코노미야끼, 클래식 소스에 돼지고기 토핑이 있는 아끼 소바와 콜라를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소스를 앉은 양배추 샐러드


다 된 오코노미야끼는 바로 앞쪽에 올려준다.

정말 맛있어 보였다. 그런데 맛도 정말 좋았다.

과찬의 말을 하자면 오사카에서 먹은 오코노미야끼보다 더 맛있었다. 오사카에서 먹은 것은 좀 짜서 기억에 짜다라는 인상만 남아 있었다. 야끼 소바는 면이 탱탱하고, 고소해서 해산물과 함께 먹기 좋았다.


양배추 샐러드, 밑뱐찬으로 나옴.

코로나 탓에 의자는 팀당 하나씩 띄어 앉게 되어 있었고, 모든 직원들과 쉐프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도착했을 때 바 테이블은 한 자리만 비어 있고, 모든 좌석은 이미 꽉 차 있었다.

입구 자리로 좀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런데로 맛이 괜찮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조금만 늦었으면 웨이팅을 했을 텐데, 편하게 저녁을 먹고 맛있는 것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격대도 대중적인 터라 괜찮았다.

나올 때 보니, 웨이팅 석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맛있게 먹고 이곳저곳 눈팅으로 쇼핑을 하면서 즐거운 불금을 보냈다. 

 

 

BY 아리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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